개호주 작가
남성향 추천웹툰
2018.06.01
1 순결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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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호주입니다. 요 몇달 간 여러가지 테마를 정해 진행했었는데, 이번 달은 제가 작가로서 본받고 싶어하는 명작들의 "포인트"를 테마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독자의 눈"입니다.

독자는 심심함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어떤 만화를 볼 지 찾아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아야만 만화를 쭉 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독자의 눈=흥미) 만화를 기획할 때 타겟팅이 확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고, 타겟에게 확실한 흥미 유발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에 "순결한 죄"는 독자들의 흥미유발을 제대로 잡은 웹툰이라고 하겠습니다. 이후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1화 내용만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종점을 앞두고, 지하철에 홀로 남은 주인공. 그런 주인공의 취미는 텅 빈 지하철에서 혼자 즐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행위를 들키게 되고,  들킨 사람은 내 이상형, 그리고 그 은밀한 취미를 이해해주며, 은밀한 즐거움을 위해  모이게 되는 장소와 사건들... 듣기만 해도 흥미 생기지 않나요?

2 비터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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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포인트도 "독자의 눈"입니다.

독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은, 즉 표현되지 않은 내용을 초능력자처럼 예언하면서 읽진 않습니다. 작가는 이미 전개를 전부 알고 있고 만화 연출도 익숙하기 때문에 독자와 출발선상이 다릅니다. 따라서 작가는 독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란 것을 명심하고, 친절하고 쉽게 그려나가야만 납득시킬 수 있다(독자의 눈=이해)는 것이지요.

비터스윗의 1화에서 제시된 주인공의 상황과 관계는 물 흐르듯이 만화를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체득이 됩니다. 주인공 친구들의 반응이 곧 독자의 반응이 되고, 적절한 타이밍과 위치에 나오는 주인공의 독백은 독자에게 이입이 됩니다. 특히 마지막 컷의 구도는 보기만 해도 앞으로 셋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 지 느껴지게 하구요.

3 일상생활 가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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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인트 또한 "독자의 눈"입니다.

왜 똑같은 말을 세번이나 할까요! 이렇게 쓰면 글이 재밌어 질 것 같아서 해봤습니다. 하하하...

굳이 독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인간은 모두 아름다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건 작품을 감상할 때도 마찬가지지요. 독자는 모두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니,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독자의 눈=미적 만족)

"일상생활 가능하세요"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표정, 다양한 컷모양, 귀엽고  명확한 식자, 그림과의 조화가 뛰어난 효과선과 효과음 등... 화려하면서도 명확함을 갖추었으며 독자가 한 순간이라도 밋밋하게 느껴지는 구간이 없도록, 또한 독자의 눈을 만족시키도록 연출이 채워져 있습니다. 거기에 흥미로운 스토리의 캐미까지. 1화에서부터 혼자 망상을 하고마는 망상전문가 여주인공, 그리고 남주인공과 엮이게 되는, 그리고 그 남주인공도 여주인공처럼... 그 이후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만 하겠습니다. ^^;; 


이번 달은 작가로서의 창작관과 타 작가님의 작품에서 감동받은 내용들을 쓰다보니 평소보다 길어졌네요. 쭉 보시며 눈치채셨겠지만, "눈"외에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1화의 중요성 입니다. 1화에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첫 눈에 반하게 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만화의 요건이겠지요.

다음 달에는 또 다른 테마로 추천작을 골라볼까 합니다. 다음 달 추천도 기대해주세요~

개호주   개호주 작가 DB 바로가기
웹툰 스토리 작가, 개호주는 새끼 호랑이의 순 우리말.
<태양초 고추장 연구소> <개호주 유람단> <LOQP> <몽글몽글하리하숙> <두근워치> <벽을 적신 여자> <벽에 끼인 여자>
<아주 굉장한 밴드 1,2> 등 레진과 배틀코믹스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