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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이 세계물, '이계 무슨 황비'

박은구  |  2019-11-12 08:56:08
 | 2019-11-12 08: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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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잘생긴 남성이 바로 본 작품의 주인공이다.>

네이버 웹툰에도 드디어 이 세계물이 등장했다. 이 세계물이란 일본에서부터 유행하여 최근까지 굉장한 유행세를 타고 있던 하나의 장르이다. 말 그대로 현세에서 살아가던 주인공이 이 세계로 전이를 하게 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에서는 흔히들 사용하는 클리셰는 '전생트럭'이라 불리우는 트럭에 치이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는 내용들이 많다. 이러한 작품들이 유행을 타게 되면서 양산하듯이 쏟아져 나왔고, 어느새 국내에서도 이러한 장르의 작품들이 상당히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사실 이 세계라는 장르가 유행을 타게 된 계기는 일종의 대리만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박한 현실에서 지치고 힘든 사회인들은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서 스릴 넘치는 모험과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을 것이다. 그러한 욕구를 대신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세계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계물도 다양한 종류가 있겠지만 지금 이 작품은 로맨스 판타지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주인공이 여성이다. 대부분 이 세계물의 주인공은 남성인 경우가 많고, 이 세계로 넘어가면서 얻게 된 특별한 힘을 통해서 그 세계에서 무쌍을 찍는 이야기가 많지만 이 작품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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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 황비이다.>

현세에서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사회인 중 한 명이었다. 콜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던 여자주인공은 수완이 뛰어나고 노력할 줄 아는 여성이었기에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할 예정이었다. 꽃길만을 걷게 될 예정이었는데 우연히 받은 전화로 인해 이상하게 꼬이게 되어버리게 된 것이다. 다짜고짜 전화하여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여대는 남성. 물이 이상하다고 자꾸 헛소리를 하는 남성에 전화를 받은 여주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여 전화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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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이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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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최고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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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녀는 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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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세계의 남성과 전화가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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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외모는 가히 인간을 초월한 수준이다. 미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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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을 입은 여주 또한 황제에게 밀리지 않을 외모를 자랑한다.>

그러다 갑작스레 이세계로 이동하게 되는 여주인공. 버스에서 잠깐 졸고 내린 정류장이 눈을 떠보니 새로운 세계의 장소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게 황제를 만나게 된 여주인공은 콜센터 에이스인 자신의 화려한 언변을 발휘하게 되고 그로 인해 황제의 눈에 들게 된 그녀는 황비로 선택받게 된다. 단번에 인생역전 아닌 역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전개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이세계에 오자마자 황제를 마주하게 되고, 잠깐의 대화를 통해 바로 황비가 되었다. 콜센터 에이스에서 한 나라의 황비가 되어버린 것. 이러한 빠른 전개는 초반에 독자들의 이목을 확실하게 끌 수 있는 방법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는 독자들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이 발달한 현 시대에서 웹툰이나 웹소설 같이 짧은 호흡으로 한 화씩 연재하는 작품들을 보는 대부분의 독자층들은 10, 20, 30대가 압도적이고 보는 장소 또한 한곳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다.안방침대에 누워서 볼 수도 있고, 카페에서 볼 수도 있고, 출근길 버스 안이라거나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특성상 호흡이 길어지거나 전개 속도가 늘어지면 독자들이 떠나기 마련이다. 특히 작품 초입 화수가 적은 구간에 고정독자들을 사로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시기에 고정 독자들을 사로 잡지 못하면 연재하는데 있어서 적지않은 어려움이 동반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 작품의 빠른 전개속도는 독자들의 유입을 활발하게 하고, 이목을 끌기에 아주 충분하다고생각한다. 

또한 제목도 상당히 참신하고, 호기심을 갖게 만들기에 한 번 이 작품을 클릭한 독자는 헤어나오지 못 할 것이라 생각한다. 매력적인 장르, 매력적인 소재, 입체적인 캐릭터들, 흡입력있는 전개방식은 단단한 팬층을 만들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로맨스 판타지 작품의 특성상 주인공들이 대부분의 극을 이끌어가는데 그렇기에 그 어떤 캐릭터들보다 주인공 본인들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황제는 남자인 필자가 보아도 굉장히 멋있고 매력적이다. 수많은 여성들이 그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황제의 신분에 강직한 성품과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치 동화속 이야기의 나오는 왕자님과 같다. 

다만 현실적인 부분이 있기에 마냥 천사같고 다정한 인물은 아니다. 폭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멋대로고 냉정할 때는 그 어떤 인물보다도 차갑고 냉혹하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만큼은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다정하다. 이러한 갭이 엄청난 매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자들이 혹은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애인상은 무엇일까. 잘생긴 사람? 돈이 많은 사람? 똑똑한 사람? 그 종류는 다양할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이 중에서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때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은 바로 신뢰이다. 굳건한 신뢰이다. 평생 자신만을 바라봐주고, 사랑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길 바라는 것이다. 남들에게는 냉혹한 폭군일지라도 자신 한정으로 둘도 없는 로맨티스트가 되어 준다면 이 세상에 그것만큼 듬직한 것이 어디있을까. 
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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