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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재수생, 섹스와 대학의 어리석은 거래결과

박성원  |  2019-08-09 19:58:46
 | 2019-08-09 1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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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주'는 서울 소재 모 대학 예비 3번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합격통보를 받게 됩니다. 아마 입시 커뮤니티로 짐작되는 인터넷 카페 같은 곳에 자랑하는 글을 올리자, 곧 자신이 4번이며 섹스를 해줄 테니(!) 합격을 포기해 달라는 권유 메시지를 받게 되고요. 처음에는 당연히 무시했지만 도발적인 사진에 낚인 그리고 천성적인 호구인 혁주는 메시지를 보낸 장본인, 단아를 만나게 됩니다. 단아의 놀라운 외모에 홀딱 빠져버린 혁주는 1년 동안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섹스를 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낚시에 속아 대학을 포기하는데,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단아는 섹스는 커녕 그의 연락을 씹고 잠수를 타버립니다. 혁수에게 남은 건 1년의 재수와 법적인 효력이 전혀 없는 계약서, 그리고 증거(?)로 남은 동영상 뿐이었죠.

재수생 단아 첫 등장

혁수는 결국 재수 끝에 불행인지 다행인지 작년과 같은 대학, 다시 말해 단아가 1년 선배로 있는 바로 그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단아를 다시 만난 혁주는 분노를 토하지만 단아는 태연하게 그를 도리어 위협했고 혁주는 그녀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됩니다. 대략 이러한 스토리의 성인 웹툰입니다.

재수생 낚시 쪽지

일단 줄거리 소개만 읽어보면 꽤 딥-다크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도 있을 듯 싶지만, 초반부 분량만 보면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주인공 혁주부터가 저 말도 안 되는 낚시에 당한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듯, 전형적인 호구에 단순무식 타입이라 그런 위험한 짓을 저지를 인사는 아니고요. 단아 또한 어떻게든 혁주와의 과거를 묻어버리고 빛나는 대학생활을 이어가는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재수생 단아의 유혹

그럼에도 혁주는 1년의 시간을 보상받으려고 하고, 단아의 주변을 배회하며 어떻게든 그녀의 약점을 찾으려고 하는데, 19금 웹툰답게 그 과정에서 대학을 둘러싼 이런저런 19스러운 사건들에 엮이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한국의 성인 웹툰들이 그렇듯 '재수생'의 대학 또한 캠퍼스를 걷다가 섹스하는 연인을 마주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곳곳에 그렇고 그런 일들이 잠재해 있습니다.

재수생 경악하는 단아

작화는 꽤 좋습니다. 요즘에는 특히 괜찮은 신작이 드물다 보니 스토리와 작화가 동시에 준수한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둘 모두 합격입니다. 1화 정도만 봐도 평균 이상의 그림 퀄리티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스토리 또한 단순히 대학 신입생의 판타지스러운 성생활이 아니라 과거부터 엮이게 된 단아라는 인물과의 핵심 갈등이 메인으로 남아있다는 점 또한 좋았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학 배경의 한국식 성인 웹툰입니다.
[박성원]
자연주의
웹툰가이드 리뷰필진
장르를 거의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웹툰을 봅니다
백합을 특히 좋아한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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