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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이겨낸 사랑,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은구  |  2019-08-02 12:28:28
 | 2019-08-02 1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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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의 여주인공. 상당히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이다>

'신령'을 연재했던 이혜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이 돌아왔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온 여주인공. 아름다운 외모, 털털한 성격, 직업까지 어디 하나 빠질 게 없는 그녀는 행복하지 않다. 왜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그녀에게는 누구에도 말할 수 없는 아주 커다란 비밀이 있다. 바로 그녀는 남자랑 키스를 할 수 없다. 남자를 싫어하거나 혐오하거나 스킨십을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남자랑 키스하고 싶다고 누누이 말하고 다닌다. 동료 선생님들이 그녀에게 여러 번 물어보지만 그녀는 그저 할 수 없다는 대답만 할 뿐.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도대체 남자랑 키스를 할 수 없다니 왜 그런 것일까. 필자 또한 다양한 추측을 해보았지만 결국에 그 정체는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 바로 그녀는 저주가 걸려있던 것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녀 집안의 모든 여성들이 걸린 저주이다. 먼 옛날 산신을 화나게 한 그녀의 선조로 인해 산신이 내린  저주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던 것이었다. 그 저주가 무엇이냐면 바로 남성과 키스를 하면 강아지로 변해버리는 어딘가 이상한(?) 저주이다. 12시가 지나면 계속해서 강아지로 변해버린다. 여주인공만 가지고 있는 저주가 아니고, 그녀의 집안 모든 여성들은 이 저주에 걸려 있다. 사실 이 저주로 인해 이 집안의 여성들은 정말 많은 상처들을 받았었다. 마음것 연애해보지도 못하고, 그로 인해서 괴물이라는 취급도 받았고,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당히 끔찍한 저주이다. 그런 저주에 걸리고 있었기에 여주인공은 언제나 키스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신세였고, 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연애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도중, 결국 술을 많ㅇ.ㅣ 마신 그녀는 실수를 해버린다. 같은 학교 동료 교사에게 술김에 키스를 해버리게 된 것이다 . 사실 다른 남자로 착각해서 그렇게 된 것인데 어찌됐건 키스를 해버리게 되고 그로 인해서 저주가 다시 발동된다. 저주를 푸는 방법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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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이 술김에 상대를 잘못보고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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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당한 남자의 표정.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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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 할 정도로 그녀는 정말 답답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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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솔직히 너무 귀엽다.>

저주를 푸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어려웠다. 바로 개의 모습인 상태로 인간일 때 입을 맞춘 사람과 다시 한 번 입을 맞추는 것이다. 이 저주의 걸린 이들은 또 강아지들이 잘 따르는 특이한 체질이 된다. 어찌됐건 이런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입을 맞춰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또 어려운 것이 그녀가 입을 맞춘 선새생님이 강아지를 굉장히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강아지들이 따르는 체질인데,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과 강아지의 모습으로 입을 맞춰야 한다. 또한 얽히고 섥힌 오해로 인해 인간인 상태로도 그 둘은 서로 딱히 좋은 사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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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두 남녀, 선조들의 업보로 인해 안타까운 운명을 타고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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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조카이자, 여주인공이 담당하는 반의 학생이다.>

저주로 인해 곤란해진 여주인공은 어떻게든 이 저주를 풀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던 도중, 같은 반 학생이자 남주인공의 조카인 은율에게 저주에 대해서 들키게 되고 오히려 그의 도움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은율은 담임 선생님인 여주인공에게 애정을 품게 된다. 그러나 결국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신분의 벽과 자신의 삼촌이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또한 선생님도 삼촌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하기로 한다. 우역곡절 끝에 결국 남주인공 또한 그녀의 저주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커졌는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깨닫고 용기를 내게 된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저주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넓은 마음을 발휘한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그런 저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지만 사랑의 힘으로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저주를 해주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법이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저주를 해주하려고 하지만 갑자기 다시 나타난 산신으로 인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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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너무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다.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만나게 됐는지를 아니까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돌연 나타난 산신은 주인공 커플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너의 저주를, 아니 너희 집안에 걸려 있는 모든 저주를 전부 다 풀어줄 테니 남주와 가지고 있던 감정과 추억들을 전부 지워라.' 라고 말한다. 즉,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그 둘이 가지고 있던 모든 기억을 지우고 서로를 잊고 살라고 말하는 것이다. 엄청나게 잔인한 제안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나 그녀가 이러한 제안에 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녀 본인 또한 이 저주로 인해서 많은 고통을 받았고 그로 인해서 자신의 가족들 또한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저주를 해주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들의 연애는 정말 쉽지 않다. 남들처럼 평탄한 연애를 해보고 싶은 그들이지만 선조가 저지른 과오로 인해 뒤틀린 운명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하지 못한다.  이 작품이 정말 재미있는 것이 그러한 과정을 정말로 심도 깊게 잘 표현했기에 웹툰을 보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에게 몰입하여 볼 수 있다. 완전히 몰입하여 그들의 감정과 심리를 이해하고, 같이 슬퍼하고 괴로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사랑이 진정으로 이루어졌을 때 독자인 필자도 같이 만족감을 느꼈다.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이라도 이 작품은 한 번쯤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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