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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덕계못은 웬말인가! 집념의 10년 덕후 남다름, 오빠의 회사에 취직하다! <우리 오빠는 아이돌>

김슬기  |  2019-04-20 11:09:51
 | 2019-04-20 1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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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덕후, 그리고 덕후의 직장상사의 삼각관계의 웹툰.

사장실엔 오빠가 아닌 어제 술마시고 다툰 재수없는 그녀석이?! 새콤달달한 로맨스 웹툰.

 


혹시 인터넷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덕계못이라는 신조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이는 덕후는 계를 못 탄다.를 줄인말이다. 즉 '이익을 못본다.'라는 뜻이 있다. 보통 '계탄날'은 '운수 좋은 날'로 표현되는데, 연예인의 극심한 팬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기 힘들다는 슬픈 현상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이에 반대되는 말로 성덕이라는 신조어도 있다. ‘성덕성공한 덕후를 줄여서 이르는 말로, 자신이 좋아하고 몰두해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를 만난 사람 등을 이른다. ‘덕계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성덕을 마냥 부러워한다. 그런데 여기에 성덕중의 성덕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이 있다. 바로 <우리 오빠는 아이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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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는 아이돌>의 여자 주인공은 남다름이다. ‘남다름 200X년도에 남성 5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DNA라는 그룹에서 이찬이라는 멤버를 가장 좋아한다. 그러다 그룹 DNA 해체 후 이찬은 솔로 앨범도 내고, 연기 활동도 하다가 남녀 캐주얼 브랜드 아펠로(Appello)를 론칭하면서 회사 대표 자리에 이르게 된다. '이찬'이 CEO로 있는 아펠로에 바로 남다름이 출근을 하게 된다. 웹툰 사이사이에 ‘남다름의 과거에 관한 에피소드를 보면, 남다름 DNA 콘서트에 가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해서 전교 1등을 하고, DNA 오빠들을 위해 여러 개의 음반을 살 정도의 덕후이자, 오랜 기간 동안 이찬을 덕질한 대단한 집념의 팬이다. 심지어 남다름은 아펠로 말고 더 좋은 회사에 입사할 수도 있었을 정도로 능력이 있지만, 팬으로 이찬을 만나고 그 아래에서 일하고자 하는 집념 하에 아펠로에 입사한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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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펠로로 출근한 첫 날. CEO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이찬이 아닌 예전 친구들과 함께 술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이마 박치기를 했던....안 좋은 기억이 있는 강하기’였. 알고 보니 전임 사장이었던 이찬이 부임했을 때, 회사에 위기가 찾아와서 패션업에서 유능하기로 소문난 이찬의 오래된 친구 강하기 CEO자리를 맡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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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기는 신입사원 남다름과 첫 만남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또한 어떤 한 사건으로 인해 오해를 하기 때문에 '남다름'이 자신을 스토커 한다는 오해하기도 한다. '남다름'은 아펠로에 출근만 하면 이찬을 매일같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했었지만, 상상과 다르게 현실에서는 강하기와 계속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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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남다름이찬과 사귀게 된다. 이 때 정말 모든 독자들은 성덕의 끝판왕이 되어버린 남다름을 부러워하게 된다. 그러다 이찬의 전 여친 윤초이가 등장한다. ‘이찬남다름과 연애중 인 것을 알면서도 본인과 다시 사귀게 하기 위해 윤초이는 이찬과 열애설을 터뜨려버린다. 그녀로 인해 이 둘 사이는 위기를 맞기도 하게 된다. 그 틈을 비집고 강하기남다름에게 다가가고이런 뒷 내용은 일반적인 로맨스 장르의 흐름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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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는 아이돌>을 읽고 있으면, 내가 문득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연예인과 사귀는 상상도 해보고, 그 이상의 결혼도 하는 상상을 했던 내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그런 과거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소재와 이야기의 웹툰이라 독자들에게 더욱 인기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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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독자들은 <우리 오빠는 아이돌>을 읽으면서 강하기파와 이찬파로 갈려 남자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댓글 논쟁을 계속한다. 그 부분을 읽는 것 또한 이 웹툰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강하기의 활약이 두드러진 에피소드에서는 강하기를 응원하고, ‘이찬의 매력발산이 뚜렷하게 나타난 에피소드에서는 이찬을 남자 주인공으로서 응원한다. 이렇게 매 회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두 등장인물 덕분에, 웹툰을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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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는 아이돌>의 스토리는 어쩌면 뻔하디 뻔한 로맨스이지만, 독자들을 설레게 하고 계속 구독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스토리를 돋보이게 만드는 그림체이고 다른 하나는 남자 주인공 강하기의 무심한듯 챙겨주는 츤데레 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체의 경우 풍부한 색감과 섬세한 스케치로 웹툰을 넘어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강하기'는 말 그대로 똑똑하고 잘생기고 몸 좋고 까칠하지만 친절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해주는...여성들의 완전한 이상형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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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웹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오빠는 아이돌> 연예인과 그의 팬이라는 소재로 시작하지만, 그 이상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웹툰이다. 현재 80회 이상 꽤나 오래 연재가 되었고, 스토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혹시 연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스토리가 있는 웹툰을 찾는 독자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할만하다.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우리 오빠는 아이돌>. 로맨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필히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슬기
스토리텔링을 좋아하고
스토리텔러가 되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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