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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귀촌라이프의 생생한 경험기 '풀 뜯어먹는 소리'

김미림  |  2019-04-28 10:50:33
 | 2019-04-28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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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삶일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일과 일상생활의 분리, 여유로운 생활에 대한 욕구가 커진 분위기 속에서 귀농을 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전원생활 혹은 귀농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로망이 아닌 철저한 현실 귀촌생활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작품이 있다.
바로 다음웹툰에서 연재중인 '풀 뜯어먹는 소리'가 그것이다.


풀뜯어먹는소리

'풀뜯어먹는 소리'는 서울남자와 시골여자의 귀촌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다.
처음엔 귀촌을 결정했던 이야기, 그리고 실제 처음 귀촌을 하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들을 그리던 이 작품은 이후 점차적으로 소재의 영역을 확대하며 재테크, 그리고 시골에서 부동산 매매와 육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풀뜯어먹는소리

이 작품의 두 주인공은 '치마요'와 '천도복'으로 작가부부이다.
이들은 흔히 그렇듯 도시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지만 프리랜서 웹툰작가 부부로서 금전적인 문제에 허덕이다가 결국 치마요의 제안으로 덜컥 통나무집으로 귀촌을 하게 된다.


풀뜯어먹는소리

그리고 그렇게 귀촌을 한 후 치마요는 귀촌 생활의 로망이던 텃밭을 통한 자급자족으로 식비절약, 태양광 패널을 통한 전기세절약 등의 꿈은 모두 헛된 것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오히려 인터넷 설치만 해도 2주가 소요되고, 병원에 한번 가려면 차를 타고 먼 읍내까지 나가지 않으면 안되고, 뜨거운 물을 한번 쓰려고 해도 기다림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지도 못한 귀촌생활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또 귀촌 후 그들은 곧바로 뜻박의 임신을 하게 되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귀촌생활의 장점도 크지만 병원이나 교육 등 불편한 점이 더 크게 느껴져 읍내로의 이사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웹툰 '풀뜯어먹는 소리'는 이처럼 흔히 티비에서 보던 전원생활의 아름다움과 로망은 걷어내고 실제 귀촌라이프의 맨얼굴을 보여주며 재미를 주는데, 도시에선 너무나 쉬운 은행에 가는 일도 큰 맘 먹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그들의 생활을 보고 있노라면 전원생활의 로망이 와장창 깨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여전히 통나무집에서의 생활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또 그만큼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는데, 이렇듯 처음하는 귀촌생활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차츰 성장해 나가는 치마요와 천도복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응원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풀뜯어먹는소리

'풀뜯어 먹는 소리'는 귀촌생활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있긴 하지만 일상을 그리는 일상툰인만큼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고 또 귀촌생활을 먼저 겪고 있는 작가들의 살아 있는 생생한 정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귀촌생활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필독작품으로 추천하고 싶다.
김미림
하고 싶은 것 많고 궁금한 것 많은,
평범하게 사는 게 최고 목표인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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