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리뷰] 자존감 낮은 주인공의 성장기, '랜덤채팅의그녀'

김미림  |  2019-02-12 16:01:04
 | 2019-02-12 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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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채팅의그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랜덤채팅의그녀'는 화요일에 연재되는 웹툰 중 상위를 놓치지 않는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연상되듯이 고등학생들의 애정전선을 그리고 있는 로맨스물이다.

네이버에서 현재 연재되고 있는 고등학생 로맨스물은 꽤 많은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비슷한 작품으로 '연놈'이 생각난다.

연놈의 경우 각자 아픈 개인사를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그린다면, 랜덤채팅의 그녀는 비슷하면서도 특이한 설정을 통해 주인공들의 인연을 시작하고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랜덤채팅의그녀

주인공 '준우'는 고등학교 1학년 생으로, 학교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학생이다.

그런 그의 취미는 바로 랜덤채팅!

현실에서는 또래 친구들과 대화도 제대로 못나누고 자존감이 낮은 준우이지만 랜덤채팅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로 인해 현실에선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러던 중 준우는 우연히 자신과 동갑인 여학생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준우는 랜덤채팅에서 자신의 나이와 신분들 속이고 대화를 하게 되는데, 우연히 랜덤채팅속의 그녀가 준우와 같은 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준우와 랜덤채팅을 한 '성아'는 존재감 없는 준우와 정 반대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밝고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성아는 랜던채팅의 상대가 준우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채팅을 계속 하게 된다.


랜덤채팅의그녀

성아는 사실 자신의 짝사랑에 대한 연애상담을 하고자 랜덤채팅을 시작했는데, 이에 준우는 성아가 짝사랑 하는 사람이 같은 반 반장 '대현'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게 된다.

성아에 대해 호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아를 위해 대현과 성아를 연결시켜주기로 마음 먹은 준우는 대현의 이상형을 성아에게 알려주며 둘을 연결시켜 주려 노력한다.


랜덤채팅의그녀

한편, 준우와 같은 반인 '태양'은 유독 준우를 이유 없이 싫어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실 이 둘은 어린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태양이 준우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하게 되고, 그 이후 준우를 눈엣가시로 생각하며 괴롭히고 있다.


준우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잘해주면, 왜 그런지 의문을 품고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성아와 랜덤채팅을 한 이후로 그나마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랜덤채팅의그녀

특히 용기 없고 항상 주눅들어 있던 준우가 처음으로 큰 용기를 내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있었는데, 바로 성아가 랜덤채팅으로 만난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하는 일을 구해주기 위해 성아 몰래 발벗고 나선 일이 그것이다.

랜덤채팅으로 잠깐 이야기를 나눈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해 공포에 떨던 성아를 위해 준우가 그 사람을 유인해 1:1로 맞서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준우는 죽도록 맞으면서도 성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성아에겐 그 사실 역시 비밀이었고, 오히려 성아에겐 랜덤채팅을 통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고민을 대현이에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하지만 말이다.


랜덤채팅의그녀

하지만 항상 맞기나 하고 좋아하는 여자를 오히려 다른 남자와 잘 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찌질한 준우이지만, 그런 그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친구도 있으니 바로 그녀가 '하민'이다.

하민은 우연히 운동장에서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을 막아준 준우를 보고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민은 공부도 1등, 게임도 1등인 다재다능한 인물로 게임을 통해 준우와 가까워지며 여자를 상대로 말하기 어려워 하는 준우가 편하게 대하는 몇 안되는 여자 중 하나이다. 수시로 준우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모습을 비추지만 준우는 그마저도 왜 자신같은 사람에게 잘해주냐며 의심을 하고 오히려 점점 하민에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랜덤채팅의그녀

또 하민 외에 준우와 가까운 여자 친구로 '유리가' 있다.

이 작품에서 준우는 생각보다 꽤 많은 여자들과 교류를 하는데 유리는 중학교때 준우와 같은 학원을 다니며 알게 된 사이로, 태양과 준우가 사이가 좋을 때 태양을 좋아했으며 과거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당했으나 지금은 다이어트를 통해 외모가 변하며 자신감도 생기게 된 인물이다.

준우와 태양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데 유리의 존재가 큰 이유가 되기도 했으며, 고등학교에 와서 준우와 다시 만나게 된 뒤로 준우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랜덤채팅의그녀

랜덤채팅으로 시작 된 우연한 인연이 좁은 인간관계와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항상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준우의 인생을 점차 바꿔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준우의 심리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 주인공에 대한 몰입감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주변 인물들과의 다양한 상황이나 대화를 통한 이야기 전개가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준우가 그 상황상황마다 하고 있는 생각이 독백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또, 준우는 선천적인 영향보다는 후천적으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큰 사건을 겪으며 사람을 믿지 못하고 자존감이 낮아져 점차 인간관계가 어려워진 것으로 그려지는데, 사실 실제 인간관계에서도 경우는 다르지만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이후 사람이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설정인 것 같다. 


사실 10대의 로맨스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그 과정을 겪어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준우는 답답한 성격과 부정적인 성격으로 작품을 보는 독자들에게 고구마를 연신 선사해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고 응원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정도와 상황은 다르지만 그가 느끼는 기분을 우리 모두 한번쯤 느껴봤을 것이고, 그런 자존감 낮은 상황도 분명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랜덤채팅을 통해 준우와 대화하며 점점 그에 대해 좋은 감정을 품게 되는 성아, 시간이 지날수록 성아가 자신을 좋아할리 없다는 확신에 차 점차 거리를 두는 준우, 그리고 성아를 바라보며 준우를 의심하는 대현, 준우와 관계를 다시 돌리고 싶은 태양, 준우에 대해 호감을 갖고 그가 자꾸 걱정되는 하민까지.....이들 10대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면 이 작품을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한다.



김미림
하고 싶은 것 많고 궁금한 것 많은,
평범하게 사는 게 최고 목표인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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