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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고칠래 아니면 죽을래?! _ 죽어도 좋아

문예준  |  2019-01-16 10:42:11
 | 2019-01-16 10: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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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여러분, 직장 생활을 하며 꼰대 같은 상사를 한 번쯤은 마주쳐 본 적 있지 않나요?

사사건건 참견하며 막말을 일삼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속으로 되뇌는 '저 xx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본심!

그런데 무심코, 내뱉어버린 이 본심이 정말 현실이 될 줄이야! 


그런데 이상합니다. 죽는 건 과장인데, 왜 내 인생이 반복되는 것일까요? 아무리 막아보려 해도, 과장의 죽음은 계속됩니다. 저 지긋지긋한 진상 짓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한다니, 루다는 미칠 지경이죠. 무사히 하루를 지나기 위해서는 상사의 그 못된! 막말을 멈춰야만 합니다.


죽어도 좋아

이야기가 결말에 다다를 때쯤엔,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처음엔 저 진상의 끝판왕이 변하기는 할지, 백 과장과 이루다 주임은 띠동갑보다도 더 차이 나는데 백 과장이 스스로의 착각에 빠져 이 주임이 강 대리와 잘 되는 모습을 질투하고 타임리프를 악용하는 건 아닐지까지도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루다가 예측했던 타임리프의 원인도, 점점 더 확장되어가는 타임리프의 범위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들을 놀라게 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 줄 알았던 과거로 돌아와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타임리프로 인해 독자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작품이 진행될수록 변화된 백 과장이 선사하는 모습은! 정말 긴 시간 이루다 주임과 함께 마음 졸여가며 타임리프를 헤쳐 나온 독자들에게 속 시원한 뿌듯함을 선사하죠. (아, 그 속 시원함은 저도 여전히 잊히지 않네요!!) 

진정한 개과천선이란, 이런 거죠. 

죽어도 좋아


사실 이 웹툰의 매력은 변화해가는 백 과장의 모습도 있지만, 중간중간 드러나는 작가의 유머 포인트도 한몫합니다. 흔히들 '병맛'이라고 하죠. 작정하고 웃기려 하기보다 '허..ㅋ' 하고 웃음 짓게 되는 웃음 포인트들도 이 웹툰을 끊지 못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죽어도 좋아

아기자기하고 예쁜 삽화들 가운데 툭툭 튀어나오는 이루다의 진심과 비속어들에 웃다 보면 백 과장으로 인해 꽉 막혔던 속이 뻥 뚫립니다. 일종의 대리만족이죠?

죽어도 좋아

직장인의 애환을 너무도 잘 담아내서일까요, 이 웹툰은 최근 강지환x백진희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되기도 했죠.

여러분의 직장에도 (과거의) 백 과장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꼰대 상사의 개과천선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예준
웹툰 가이드 필진의 새 얼굴.

잔잔한 감성을 담는 작가가 되고싶은,
따뜻함이 묻어나는 일상물을 좋아하는,
소소한 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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