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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김구의 가슴 뜨거운 액션활극,'대가리.'

박은구  |  2019-01-15 10:18:47
 | 2019-01-15 1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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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한 때 학원 액션물이 굉장히 유행을 했었다. 붐이 일어났다고 해도 모자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었고, 또 지금도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일진미화, 폭력을 미화한다는 것을 떠나서 만화적인 요소로만 따졌을 때 남자들에게 액션이란 굉장히 끌리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원물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일종의 전투력의 등급을 나타내는 기준인 '짱'이라는 명칭과 또 학년들이 나뉘어져 있다. 상급자가 더 강하기 마련이고, 짱의 칭호가 붙은 이들이 더 강하기 마련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작품들이 이러한 학원 액션물을 표방하며 활동하고 있다.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 제각기 특색이 있는 매력적인 작품들 속에서 필자는 이 '대가리'라는 작품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저 제목이 이목을 끌었기에 주목했고, 그 다음에는 썸네일을 보고서 주춤했다. 그저 그런 학원물일 것 같았다. 단순히 일진들끼리 치고 박는 학원물이라면 별로 구미가 땡기지 않았다. 그러한 특성의 작품들은 많았고, 필자의 취향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주인공의 성격도 중요했다. 주인공이 답답하다면 아마 초반부터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가리는 그렇지 않았다.


웹툰 대가리

우리의 주인공, 우주 최강 굿 스튜던트를 꿈꾸는 '김구'는 아랑공고로 전학을 오게 된다. 그리고 전학 첫 날 어이가 없게도 삥을 뜯긴다. 그 과정은 사실 길을 지나던 도중, 삥을 뜯던 무리들을 보게 됐고 그걸 구경하다가 그 일에 휘말리게 된다. 아버지와 굳게 했던 약속(전학 간 학교에서는 사고치지 않는다.)으로 인해 김구는 싸움을 하지 않고, 그대로 맞고만 있는다. 그렇게 삥을 뜯기고 난 뒤 김구는 피해자인 학생과 인사를 하지만 피해자인 학생은 서로 알아봤자 좋을 것 없다는 말과 함께 먼저 자리를 뜬다. 그러나 만화의 특성상 그 피해자인 학생과 같은 반, 같은 자리에 앉게 되는데…….


대가리

그때, 삥을 뜯었던 놈들도 같은 반이었던 것이다. 최대한 참으려고 하는 자신의 머리에 콜라를 부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지만 아까 그 피해자였던 학생을 폭행하며 그 친구의 어머니를 욕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지금껏 참아왔던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양아치들에게 다가간 김구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양아치를 패버린다. (원펀치로 날려버린다.) 사실 김구가 전학을 가게 된 아랑 공고는 전국에서 제일 꼴통들이 모인 일명 전국 최고의 꼴통학교이다. 이곳의 학생들은 대부분 각자 자신들의 구역에서 꽤나 이름을 날리던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사나운 녀석들을 가리켜 통칭 '강철늑대'라고 불렀고, 그들에게는 오직 한 가지 논리만이 통용되었다. 그것은 바로 '약육강식' 혹은 적자생존. 이런 그들의 힘의 논리를 상징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이 존재했는데 그것이 바로 '랭크 배지 시스템'이었다. 



갑, 을, 병, 정 그리고 일반 배지로 나위어져 있는 이 5가지의 계급은 오직 강함만을 추구하는 강철늑대들을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들에게는 뱃지 시스템이 절재적인 서열로 군림하고 있었다.


김구

<화난 김구의 이마의 힘줄이 아주 어마무시하다.>


랭크 뱃지가 없는 이들은 학교 최하층의 피지배자로서 일명 노예이다. 즉, 그들은 학교 내에서 아무런 인권도 권력도 없는 그냥 노예인 것이다. 포식자들만이 우글거리는 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그들은 힘없는 초식동물일 뿐이다. 그들은 교문 안에서부터는 실내화를 신을 수도 없고, 몰래 신다가 걸리는 경우에는 무차별적인 구타를 당한다. 선생들은 학생들을 무서워해 이미 본관으로 달아난지 오래였다. 그리고 두번쨰로는 매점을 이용할 수가 없다. 빵셔틀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같은 동급생끼리 이런 말도 안되는 룰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아랑고교였다. 마지막으로는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한다. 한 마디로 인권이 없는 것이다. 생리적인 욕구마저도 해결할 수 없는 불합리한 세계에서 그들은 살고 있다.



아버지와의 약속으로 인해 평범하게 사고를 치지 않고 살고 싶은 김구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학교인 것이다. 차마 상종할 수 없는 쓰레기들이 우글거리는, 김구는 폭력을 사용하지만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 않고, 그로 인하여 누구를 괴롭히거나 핍박주지 않는다. 오로지 그 자신의 힘은 친구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혹은 자신의 신념이 어긋나는 상황을 보았을 때 말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우주최강 굿 스튜던트가 되고 싶었던 김구였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이 학교에 문제들과 정면으로 맛붙게 되고, 자신과 자신들의 친구들을 위하여 그는 이 학교를 개혁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대가리 박철권

<웹툰 최고 간지 캐릭터 중 한 명인 청천회의 2대 총장 '박철권',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자 그 자체이다. 세계관 정상 급 인물 중 하나>



대가리 최영

<선도부의 장을 맡고 있는 최영, 박철권과 더불에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이다.>


본격적으로 학원 판에 뛰어들게 된 김구는 수많은 파벌, 수많은 강자들과 싸우게 된다. 사실상 이 웹툰의 큰 재미 중 하나는 바로 김구의 행보이다. 주인공인만큼 그가 매번 싸움을 지는 전개가 된다면 아마 보는 독자로서는 매우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고구마 백개 먹고.. 목이 막히는 듯한 느낌. 심지어 김구의 과거에 대한 묘사는 이미 세계관 최정상 급으로 해놨기에 김구가 힘을 전부 발휘하지 않는다던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인해서 싸움을 지게 되면 한 주, 한 주 보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다. 안 그래도 최근에 컷 복붙이라던가, 루즈한 전개로 인해 많은 지적을 받은 터라 조금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릭터들의 성격들 또한 무척 매력적이고, 또 주인공 김구의 쿨한 액션과 행보가 기대되기 때문에 금방 정상의 컨디션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




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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