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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냉미남 vs 온미남, 그녀의 운명의 상대는 누구? '공중정원'

김미림  |  2018-12-11 14:18:03
 | 2018-12-11 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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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중인 웹툰 '공중정원'은 모태솔로 29년차 '강시윤'과 조각남신 '차휴민', 그리고 차도남 항공사 기장 '은해강', 이 세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삼각관계 로맨스이다.




시윤은 남들보다 큰 키에, 남들보다 조금 까만 피부가 매력적인 항공사 승무원이다.

하지만 모두가 부러워 할 것만 같은 시윤은 사실 컴플렉스 덩어리이다.

특히 직장에선 직장동기 '공주리'와 항상 비교의 대상이 되어왔는데, 주리는 시윤과 정반대로 하얀 피부에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외모, 작은 몸집에 애교있는 성격까지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조건을 갖춘 친구였던 것이다.

입사때부터 생각 없는 남자동료들의 외모지적과 주리와의 비교에 상처 받기 일쑤 였던 시윤은 점차 외모에 대해 의기소침해 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회사를 열심히 다닐 수 밖에 없게 하는 이유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선배 '태진'에 대한 짝사랑이었다.

일에 대해선 철저하게 메뉴얼에 따라 행동하는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연애에서만큼은 젬병인 그녀는 운명의 상대를 꿈꾸며 오랜 시간 직장 선배 '태진'만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어느날 비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유독 사람이 붐비는 사이를 뚫고 지나가려다 톱스타 휴민을 우연히 보게 된 시윤은 휴민의 팬 무리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유니폼 스카프를 잃어버리게 되고 태민이 스카프를 찾아주자 그 보답으로 다음 비행 때 홍콩에서 함께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한다.




태민과의 식사 약속에 들떠 평소 안 입던 스타일의 비싼 옷을 사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시윤.

드디어 대망의 디데이가 다가오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시윤은 어쩐지 태진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태진과의 만남 중 태진이 할말이 있다며 잠시 산책을 하자고 제안을 하고, 고백을 기대하고 있던 시윤에게 태진이 내민 것은  뜻밖에도 주리와 결혼소식이 담긴 청첩장이었다.

사실 오랜시간 주리와 태진은 사내연애를 하고 있었고 무슨 영문인지 팀 내에서 시윤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렇게 배신감을 느끼며 오랜 시간 해온 첫사랑을 허무하게 끝내게 된 시윤.




얼마 뒤 참석하게 된 태진과 주리의 결혼식장에서 시윤은 한 남자에게 음식 접시를 쏟는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 뒤 휴대폰을 놓고 간 시윤의 뒤를 쫓아 나온 그 남자 앞에서 시윤은 자기도 모르게 참고 있던 서러운 눈물을 터뜨리게 된다.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사람, 그날의 민망한 실수를 잊으려 하는 시윤의 앞에 새로운 기장이 나타나는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결혼식장에서 만났던 그 남자 아닌가?! 그 남자의 이름은 은해강으로 완벽주의에 차가운 매력을 지닌 그는 유독 시윤에게 차갑게 굴며 시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한편, 남신으로 불리는 최고의 톱스타 휴민은 6살때 병원에서 처음 만났던 첫사랑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하고 다니지만 좀 처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승무원 시윤을 보곤 그녀가 바로 자신의 첫사랑이란 확신을 갖고 그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지 못하는 모태솔로의 예쁜 여주인공이 고백도 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오랜 시간 짝사랑 했던 상대를 보내고, 더 멋진 매력을 가진 멋진 남성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게 된다는 삼각관계 설정은 사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에서 많이 봐왔던 설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많이 봐왔던 반복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건 그만큼 대중들이 어쩌면 현실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판타지를 대리만족으로나마 경험하고 싶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웹툰 공중정원의은 삼각관계 로맨스를 소재로 사용한 만큼 주로 여성 독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에서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기 위해선 무엇보다 남자주인공들의 매력이 중요하다.




으레 그렇듯 휴민과 해강은 서로 반대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휴민은 한창 잘 나가는 최고 톱스타로 어린시절 첫사랑을 찾고 싶어하는 순애보를 가진 순정남일 뿐 아니라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온미남으로 그려진다. 반대로 해강은 첫 만남부터 시윤과 좋지 않은 기억으로 얽혀 있는데 심지어 시윤의 직장상사로, 또 이웃 주민으로 시윤과 다시 재회하게 된 뒤에도 융통성 없는 까칠한 모습으로 시윤을 항상 속상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역시결국엔 츤데레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하는 냉미남으로 그려진다.


한편, 이러한 남자 주인공들 못지 않게 여주인공인 시윤은 밀리지 않는 매력을 가진 여성이지만 컴플렉스 덩어리로 그려진다.

175의 큰 키에 늘씬하고 볼륨있는 몸매, 그리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크고 매력적인 눈, 눈 밑에 미인점까지!

하지만 그녀는 그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작고 아담했으면 좋겠고 흰 피부에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가진 것이 바로 태민의 사랑을 쟁취한 주리인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시윤의 사랑까지 빼앗아 갔다. 

독자의 입장에서 그녀는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인물로 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인물은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처럼 컴플렉스는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란 걸 새삼 시윤을 보며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혹시 이 지구상에 내 운명의 상대가 있다면 첫눈에 봐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반짝였음 좋겠어.' 

공중정원의 첫 컷에 나오는 문장이다.

시윤의 진짜 운명의 상대는 과연 휴민일까 해강일까?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김미림
하고 싶은 것 많고 궁금한 것 많은,
평범하게 사는 게 최고 목표인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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