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뒷이야기를 아시나요 '전자오락 수호대'
by 황지혜   ( 2018-11-20 15:57:17 )
2018-11-20 15: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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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스포츠가 되었을 정도로 게임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또한 슈팅게임, 액션게임, 어드벤쳐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 롤 플레잉 게임, 스포츠 게임, FPS 게임, 모바일게임, 고전게임 등 여러 장르가 있다고 나눠질 정도로 다양함과 예술분야로 인정되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 주변에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하다못해 모바일게임이라도 안 해 본 분들은 없을 꺼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퀘스트를 깨며 받는 보상이나 떨어진 과일이나 음식을 주어먹고 나무를 치면 돈을 얻는 등을 경험해 보셨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우리가 줍고 무찌르는 적들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를 생각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보통 게임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은 그 주인공과 게임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가스파드의 이번 작품 전자오락수호대는 게임자체가 아닌 게임을 유지하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선천적 얼간이'로 유명한 가스파드의 작품 '전자오락 수호대'에서는 우리가 게임을 할 때 필요한 음식이나 퀘스트 보상품. 그리고 NPC를 비롯해 적군까지도 전자오락수호대의 회사의 사원들이 마련해 주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 재미있는 부분은 유저 뿐만 아니라 게임 속 캐릭터들까지도 이들의 존재를 들키면 안된다는 거다. 이 회사에서는 정체불명의 사장부터 팀장, 대리, 사원까지 하나의 단체를 이루고 있다.


그 중 전자오락수호대 이야기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 회사의 대리인 '패치'이다. 패치는 모바일부서에서 앵그리버드 부서에서 일 하던 사람으로 전 업무실적에서 S를 맞았을 정도로 뛰어난 회사원이다. 다만 패치에게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완벽주의라 할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야하는 성정으로 다른 사원을 믿지못하며 대부분 중요한 일을 자신이 떠안으려고 한다. 또한, 메뉴얼대로 하자는 말로 직원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윤통성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뛰어남을 인정받아 모바일부서 대리의 직급에서 곧 팀장이 될 패치는 진급식이 있기 얼마전 그 날 따라 이상한 일의 투성이다. 앵그리버드의 알들을 훔쳐갔다고 위협하는 악당 맷돼지가 심하게 다쳐 병가를 쓰겠다고 온 것이다. 물론, 융통성이 없는 그는 입원해 있는 맷돼지에게 병가가 없으니 와서 일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그 사이 패치는 앵그리버드의 알을 맷돼지가 훔쳐간 것처럼 꾸민다.


분명 앵그리버드가 와야할 시간은 한참이나 남았는데 패치가 알을 훔쳐가는 순간에 나타난다. 그리고 앵그리버드는 맷돼지가 아닌 그가 알을 훔쳐가는 것을 들키고 만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시간.

그래도 앨리트는 그냥 앨리트가 아니라고 패치는 이 들키는 순간은 본인의 순간적인 재치와 능력으로 무마하고 만다. 이대로 무사히 지나갈줄 알았건만 낮말은 새가 듣는다 했던가. 분명 그 시간에 있으면 안돼는 앵그리버드와 폭탄버드가 다시 계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곤  다친 맷돼지들과 패치의 대화를 앵그리버드가 들어버린 것. 그리고 절대 들키면 안돼는 전자오락 수호대까지 들켜 버그로 한동안 앵그리버드가 폐쇄되는 일이 일어난다. 


전대미문의 사태로 결국 전자오락 수호대의 회사에선 인사청문회가 일어난다. 원래 팀장으로 승진하려고 했던 그는 해임의 위험까지 갔었지만, 때마침 이를 관전하고 있던 사장님의 자녀들로인해 다행히 해임은 면하지만 이 일에 대해 책임지고 고전게임 부서로 좌천된다.

하지만 고전게임부서는 이미 잊혀진 부서로 수호대가 활동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으며 게임 속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던 곳이다. 말 그대로 좌천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를 알고 패치는 처음 고전게임부서로 이동하기 전에 술을 마신다.

하지만 그 술집은 모든 부서의 직원들이 술을 마시는 곳이다. 그리고 이미 패치의 이야기는 여기저기 퍼져버린 상황. 그 곳에서 술을 마시는 라이벌이였던 액션게임부서의 한 잘난척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을 듣고 식물돼지 된 하청부하직원과 고전게임 부서를 모욕하는 이야기를 한다. 이미 술 마실대로 마시고 취한 패치는 그 이야기를 듣곤 술에 취한대로 깽판을 친다. 그리곤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인이 있을 때에는 더 잇아 그리곤 바로 개싸움이 일어난다. 그리곤 결국 정신을 잃고 고전게임부서를 총괄하는 GM의 집에서 깨어난다. 그리곤 자신이 담당하게 될 게임의 설명을 듣게 된다. 바로 용검 이라고 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패치는 자신이 맡게될 게임의 진부함을 듣게 되고 실망하게 되며 심지어 게임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주민들의 선봉에 서 있는 촌장에게는 배척당한다. 그리고 그의 별명처럼 메뉴얼 하나 던져주며 무시한다. 하지만 이 때 패치는 본인을 메뉴얼이라 무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 올리곤 메뉴얼을 읽어보지 않음을 택한다. 그 이후 데이터 삭제 및 출장 수거 전문업체 DEL을 몇년만에 부를 정도로 열심히 청소하고 마을을 정비한다.

하지만, 메뉴얼을 읽어보지 않았음의 문제일까. 막판의 보스를 무찌를 수 있는 최강의 무기가 바로 금 간 단검인데 그것을 삭제시키는 부서에 보내버린것이다.

다행히 이를 알아차린 것은 삭제시간 20분전. 패치는 거대 비둘기를 이용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삭제하는 DEL의 부서 앞까지 5분을 남기고 들어간다.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해야할까. 마침 그 날따라 DEL 부서에서는 회식이 있어 자동삭제를 눌러놓아 삭제됨을 멈출 수 없게된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던 패치는 그나마 다행히인 것은 쓰레기 통을 뒤져 금 간 단검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전모에 보호하여 겨우 회수하지만 결국 날은 없어지고 칼의 몸집만 남아버리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한다.


그리고 더불어 여기에서 자신이 좌천된 이 이상한 일이 '치트'에 의해 일어난 일임을 깨닫는다. 또한 그 치트는 패치 대신 모바일게임부서의 팀장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이런 것을 알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별로 소용이 없다. 이미 두개의 부서에서 자신의 실수로 게임이 폐지하게 생길 위험에 처함을 깨달은 패치는 GM의 집에가 자신의 잘못을 고하고 본인의 명찰을 반납하고자 한다. GM은 패치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스몹을 잡을 수 있는 금 간 단검이 생긴 '컨티뉴'의 기가 막힌 이야기를 해 준다. 그리곤 그에게 수호대의 의무인 용사를 서포트해 엔딩까지 볼 수 있게 그를 설득한다.

이렇게 용사의 동료가 아닌 뒷세계의 지원자로써 패치의 여정은 시작된다.

하지만 진부할꺼 같았던 고전게임부서의 이번 새로운 용사는 예전 용사와는 많이 다른 것. 주민들이 당황할 정도로 해맑고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전과 다른 전개가 펼쳐지게 된다.


가스파드의 전자오락수호대의 앞 부분의 내용은 이렇게 이어진다. 이런 특이한 소재를 생각해 낸 것도 참신하고 재미있는데 이런 줄거리 사이사이에 가스파드만의 입담과 코믹이 적절하게 어울어져있으며, 진행되는 스토리의 긴장과 몰입력도 엄청나다. 또한, 어마무시한 컷과 각 게임의 장르마다 그림체가 바뀌는 등의 다양하고 신박한 그림체의 표현으로 그의 해악이 돋보이는 웹툰이라 할 수 있다.

패치는 고전게임부서에서 용사의 스토리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본인을 수렁으로 빠트린 치트와 대립하여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해지는 웹툰이다.

황지혜
웹툰가이드 리뷰어
생활속 쉼은 웹툰에서
금손님들의 연성작을 좋아하는 소비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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