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사이즈가 무슨 대수에요, "가슴도 리콜이 되나요?"
by 문예준   ( 2018-11-15 17:38:52 )
2018-11-15 1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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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사람을 볼 때 무엇을 보시나요?? 

키? 몸매? 학력? 재력? 지성?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나유빈의 연애사, "가슴도 리콜이 되나요" 입니다.




처음 이 웹툰의 제목을 봤을 땐,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가슴인가, 전체 연령가가 맞나" 했습니다. 그걸 왜 리콜 요청을 할까 싶더라구요, 그런데 '그 가슴'은 맞았고, 다행히도? 성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작은 가슴 사이즈 때문에, 사이즈를 바꾸고 싶은 여자의 솔직하고도 귀여운 투정이 담긴 제목이었을 뿐이죠.




성적이면 성적, 외모면 외모, 모든게 완벽한 주인공 나유빈은 딱 하나, 가슴이 작습니다. 가슴 콤플렉스 때문에 연애도 번번히 실패하죠. 친구들이 아무리 놀려도 스스로 괜찮다며 다독여오던 유빈이도,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해해주는 듯 보이던 연인 우혁마저 자신에게 이별을 고하자, 좌절하고 맙니다. 




그런 주인공에게, 기적과도 같은 존재, 처녀 귀신 '아랑'이 나타납니다! 유빈이의 가슴 사이즈를 커지게 해주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세상엔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죠..?

이번엔 이별할 때마다 사이즈가 줄어든다니, 이건 또 무슨 황당하고도 아찔한 전개일까요? 

웹툰을 보다 보면, 이러다 여주인공의 가슴이 남아나질 않겠구나...싶을 정도로 계속되는 유빈이의 이별에 독자들조차 애가 탈 지경입니다.



무심코 보면 그저 코믹한 내용이지만, 실상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스킨십 문제로 유빈이와 이별을 택한 전 남자들과는 달리, 유빈이의 오랜 친구 배뚱(애칭)은 유빈이 그 자체를 바라봐주죠. 배뚱이 끝까지 유빈이의 곁을 지키는 이유에는, 학창시절 뚱뚱하던 자신을 놀렸던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봐주던 유빈이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유빈이가 과거 배뚱의 자존감을 키워줬듯이, 이제는 배뚱이 유빈이가 전처럼 빛날 수 있도록 유빈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거죠.


사람마다 상대를 찾는 기준은 누구나 다릅니다. 

하지만 이 웹툰을 다 본 지금은, 누군가 나를 바라봐줄 때에는 나 자체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네요.


당신은, 

아직도 리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문예준
웹툰 가이드 필진의 새 얼굴.

잔잔한 감성을 담는 작가가 되고싶은,
따뜻함이 묻어나는 일상물을 좋아하는,
소소한 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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