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공감가는 현실감있는 드라마 '은주의 방'
by 황지혜   ( 2018-11-13 14:20:07 )
2018-11-13 1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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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꿈을 쫓으며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꿈을 꾸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며 본인의 생계보단 꿈을 쫓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이십대 초반의 어린나이라면 몰라도 어느정도 나이들어 직장생활 하고 나오든 가정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생계 보다는 꿈을 쫓기는 생각보다 쉽지 안을 것이다. 여러가지 생활의 고뇌도 있을 것이고, 현실의 벽에 부딫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회사 다니다 때려치고 나와 본인이 좋다고 생각했던 셀프인테리어로 인생을 바꾸는 '심은주'의 웃픈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다룬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은주의 방'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한다.


은주의 방은 현재 1부는 책으로도 나오고 드라마로도 방영 중인 상황이다. 1부에는 심은주의 편집디자이너로 회사에서 생활하며 지쳐가다 셀프 인테리어라는 취미로 인해 방과 인생을 새롭게 바꾸는 일과 소꿉친구였던 서민석과 남친으로 변하는 관계에 대해 다룬다.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의 다수는 주머니에 매일 사직서를 품고 일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직장인은 어느새 나의 일 보다는 직장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싶다. 특히 대다수가 직장 다니면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보다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심한 상황이다. 은주의 방 1부에서의 심은주 또한 이런 일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다룬다. 직장에서 직장동료와의 부당한 일로 인해서 계속 부딪쳐서 힘들어한다. 그리고 과연 내가 이런일을 하기 위해 대학을 나왔는지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뇌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러던 어느날 심은주는 본인의 자취방을 보게 된다. 정신없는 본인의 인생처럼 야근으로 인해 치우지 못해 엉망이 된 방을 보고 작은것 부터 바꿔가는 셀프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셀프인테리어로 방도 바꾸고 본인의 인생도 꾸미는 그런 이야기다.


그리고 은주의 방 1부에서의 주요 이야기는 바로 심은주와 '서민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캡쳐본은 은주의 방 2부 3부에서 심은주의 남동생 '심승주'의 서민석의 안타까운 외줄타기 오랜 짝사랑이야기라 할 수 있다. 심은주가 연애에 있어서 예전부터 둔한 면이 있어서 서민석과의 연애에 있어서 정말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 둘은 초등학교때부터 알던사이여서 그런지 남자사람친구에서 여자사람친구로 변하는 과정이 마치 대학생 새내기를 보는 듯한 풋풋함이 있는데 이 또한 이 웹툰을 보게 하는 또 하나의 묘미인듯 싶다.


은주의 방 2부와 3부는 1부에서 현실의 직장에 허덕임에 있어서 힘들어하던 심은주가 편집디자인 회사를 퇴사하고 셀프인테리어로 어느정도 성공하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보통 동화를 보면 공주와 왕자가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정의를 내려도 그 안을 들어다보면 굴곡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안나 싶다. 전반적으로 행복하게 산 것이지 분명 내리막길도 있고 오르막길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남들이 보기엔 잡지에까지 나와 셀프인테리어에 대해 말하는 심은주의 인생이 성공적인 것인듯 보여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현실적인 문제에 많이 부딫칠 수 밖에 없는데 바로 그런 이야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은주의 셀프 인테리어는 원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나가서 인테리어 해 주기도 한다. 사람들의 각종 사연을 들으며 본인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셀프인테리어 해주면서 본인의 블로그에 올리곤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일을 하면서 뿌듯함도 생기고 살아가면서 진짜 즐거웠던 일을 하고 있기에 좋게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집을 고치면서 은주는 본인이 하고 있는 셀프인테리어의 한계를 느낀다. 은주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집에 선반을 셀프인테리어 해 주려고 하다가 드릴을 떨어뜨리면서 세면대와 유리가 깨져 교체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다행히 은주의 남친인 '서민석'이 인테리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에 해결을 해 주지만, 여기에서 은주는 본인이 이 일에 대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본인이 하고 있는 셀프인테리어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듯 싶다.


그리고 은주의 방에서 은주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은주의 부모님과 주변환경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사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에 있어서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환경을 신경쓰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웹툰 속에서 심은주의 부모님은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기를 거쳐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현재의 60대 70대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결혼과 취업 아이 등에 대해 심은주에게 은근히 압박하고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직업군들이 나오곤 있다. 그 중 블로거나 BJ등 인터넷이 있기 전이라면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있다. 거기다 이런 직업군은 블로거나 BJ로 한데 묶을 수 있지만 각기 본인들이 자신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그 직업들이 포함하는 범위는 꽤 넓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유투버는 몰라도 블로거는 애드를 달아도 제대로 된 수입이 나올 수 없는 형태라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광고를 주거나 다른 업체로부터 외주를 받지 않는 이상 직접적인 수입을 벌 수 없는 구조이다. 그렇기에 블로그로 먹고 살기엔 현실적인 경제적인 문제가 부딪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은주의 방에서는 셀프인테리어로 활동중이지만, 이런 경제적인 것을 본인이 예전부터 했던 편집디자이너 외주로 메꾸며 생활하곤 한다.

물론 안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심은주의 부모님 세대 또한 이런 새로운 직업군에 대해 불안정하다 생각하실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물론 심은주의 부모님도 나중엔 이해하고 딸이 하는 일에 대해 응원하신다. 이 사이의 이야기가 마치 우리들의 현실과 비슷한 상황이라 묘하게 공감가는 그런 웹툰이 아닌가 싶다.


은주의 방은 셀프인테리어에 관한이야기인만큼 하나의 굵직한 스토리와 그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에피소드 사이에 이렇게 실제로 인테리어된 사진들이 들어가는 점 또한 하나의 볼만한 거리인거 같다. 작가가 어떻게 이런 곳들을 찾아서 사진을 올리는건진 모르겠지만, 시공하고 있는 모습도 있고, 진짜 꾸미기 전의 방과 꾸민 후의 방 비교사진도 있어서 인테리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사실적인 묘사도 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하나의 면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은주의 방 2부 3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바로 서민석과 심은주의 발전되는 전개이다. 이 둘은 은주의 방 1부에서 풋풋한 사랑을 논한 만큼 아직도 많이 내외하는 사이이다. 십몇년을 친구로 지냈다 바로 연인이 될 수 없는듯 그 둘의 사이의 전개가 그려져있는데 보는내내 풋풋함때문인지 광대가 상승하며 보게 되는것 같다.

묘하게 현실과 공감되는 듯한 은주의 방 앞으로도 풀어갈 과제들이 많은데 작가가 어떻게 풀어갈지 그리고 새롭게 나오는 인테리어가 어떤 이야기와 접목시키게 될지 궁금하게 되는 웹툰이다.


황지혜
웹툰가이드 리뷰어
생활속 쉼은 웹툰에서
금손님들의 연성작을 좋아하는 소비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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