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상냥한 웹툰, '슈퍼 시크릿'
by 박은구   ( 2018-11-07 14:04:00 )
2018-11-07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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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 '은호'와 그 옆집의 사는 소꿉친구 '견우'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나가는 에피소드형 일상툰이다. 기본적으로는 4컷 만화의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매우 큰 매력 포인트이다. 다른 일상툰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견우의 가족들이 전부 인간이 아니라는 것. 인간이 아니면 뭐냐고? 바로 몬스터이다. 흔히 말하는 괴물되시겠다. 옆집에 사는 은호가 놀러오거나 혹은 출근이나 집 밖에 나갈 때 인간과 접촉할 일이 있을 때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지만, 다른 인간들의 눈에 띌 일이 없을 때는 본 모습으로 돌아온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는 것이 본 모습일 때보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즉, 정확하게 장르를 구분 지어서 말하면 일상 판타지 물이라고 할 수 있다.(판타지와 일상의 조화는 언제나 최고시다.)


 

<본 작품의 여주인공인 은호>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남주인공 '견우'이다. 보는 거와 같이 소꿉친구인 두 사람은 저렇게 창문을 넘어다닐 정도로 친밀하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더불어 등장인물들 사이의 러브라인 묘사가 일품이다. 러브라인 묘사가 매우 달달한지라 이 웹툰을 보는 독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어 네이버 웹툰 중에서도 가장 달달한 웹툰이라고 불리었다. 그 영향 때문인지 평균 별점이 굉장히 높은 웹툰이기도 하다. 평균적으로 웹툰들 중 별점으로만 따지면 순위권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연재 당시에는 화요 웹툰 중 (별점 순으로 따지면) 1위를 기록했었다. 

  

<견우의 가족들, 인간 모습.>


<은호가 돌아가자마자 본 모습으로 변신해버리는 가족들.>


맨 왼쪽에 위치한 여성의 이름은 '남재연' 견우의 큰 누나이자 전 세계에 단 1명 밖에 남지 않은 구미호이다.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직업은 국사를 담당하는 인터넷 강사이다. (의외로 엄청 잘 가르친다고 한다.) 전 세계에 단 한 명 밖에 남지 않은 구미호인만큼 많은 이들의 목표로 노려져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인해 사람들을 잘 만나지 못한다. 히키코모리 구미호. 참고로 무척 귀엽다.


 두번째에 위치한 남성은 바로 몬스터 패밀리의 가장, 작중에서는 남과장이라고 불리운다.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어딘가 인자한 중년 의사이지만 그 정체는 프랑켄슈타인이다. 근무하는 병원에서의 직책은 몬스터족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M 병동의 과장, 꽤 높은 직책을 맡으신 분이다. 숙직하는 직원들 하나, 하나를 챙겨주는 등 매우 인덕있는 상사로 보여진다. 여담으로 단행본에서만 공개된 설정이 있는데, 자신을 산 채로 해부하면서 (대단한 사람이다. 아, 사람은 아니다.) 의료 지식을 얻었다고 한다. 다만 통각은 느끼지 못한다고. 은호는 아기 때부터 보아와서 그런지 매우 귀여워 하고 있다. 다만 귀여워하는 시선이 애완동물을 보는 시선에 가까운 것 같다. 또한 다정다감하게만 그려져서 잘 부각되지 않았지만 매우 강력한 종족으로 추정된다. 폭주하는 환자에게 피떡이 돼 돌아온 요한(비중있는 조연, 인기투표 2위! 종족은 뱀파이어이고, 약사이다.)을 타박하던 하연이 '너희 아버지랑 같은 종족이었다.' 한 마디에 바로 납득하는 것이 그 예이다.


그 오른쪽에 위치한 여성의 이름은 최신숙 씨. 남씨 3남매의 어머니 되시겠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일을 하고 계씬데 겉모습은 평범하고 친숙한 중년의 아주머니이지만, 그 정체는 선녀이다. 가족 중 본체 모습이 가장 인간과 비슷한 인물로, 피부의 색깔도 똑같고 의상만 선녀 의상으로 바뀐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은호를 애완동물(...)처럼 생각하며 매우 아끼고 귀여워하고 있다.  보통 '선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자비롭고, 청순가련하며 어딘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느낌이지만 이분은 한 번 화가 나면 무지막지한 (끝판왕) 포스를 내뿜는 무서운 아줌마다. (어머니는 강하다.) 한 손으로 국자 정도는 가볍게 휘어버리고, 자동차도 뒤집는 폭풍을 일으키기도 하며, 협회(몬스터들을 관리하는 조직)에서 큰딸 재연을 상대로 자꾸 해코지를 하자 참다 못해 집에 찾아온 협회원 둘을 피떡으로 만들고 협회장까지 엎어버린 전적도 있다. 늑대인간 중 제일 큰 개체의 속하는 아들 견우를 강아지 다루둣 하는 걸 보면 그녀가 얼마나 강한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끝에 있는 여성은 견우의 둘째 누나로, 현 직업은 불명. 본 정체는 마녀이다. 빗자루 타기, 정신계 마법약 제조, 기억 소거, 수정 구슬을 통한 특정인 감시 등등 마녀하면 떠올리는 웬만한 것들을 전부 다 할 수 있는 심히 먼치킨 적인 존재인 듯 하다. 비교적 조용한 성격인 언니와 동생과 달리 굉장히 활달한 성격.


 

<최신식 수정구슬...그 다음에 나오는 대사가 더 일품인게 항공뷰로 설정해놨다고 한다.>




위 이미지에서 베란다에 있는 거대한 개(?)의 모습을 한 저 생물체가 바로 견우의 본 모습이다. 견우의 정체는 바로 늑대인간, 그 중에서도 덩치가 엄청 큰 편에 속한다고 한다. 그래서 본 모습으로 돌아가면 많은 애로사항들이 발생한다. 소꿉친구인 은호에게 들키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러나 노력과는 별개로 애초에 태평하고, 어디간 어수룩한 은호의 성격 상 누가봐도 눈치를 챌 상황에도 알아채지 못한다. 


 

 <은호의 친구이자, 또 다른 러브라인의 주인공>



 <이분이 요한이다.>


이외에도 아주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조연들이 다수 등장한다. 주연, 조연, 세계관 할 것 없이 모든 게 전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캐릭터 성이 뚜렷한 여러명의 주, 조연들이 각자 자신들만의 사정을 안고서 자신들의 사랑을 쟁취해나가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작품에 빠져들어 이 세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한 번 쯤, 아니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생각도 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이 웹툰을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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