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잘생긴 몸이 생겼다! '외모지상주의'
by 황지혜   ( 2018-10-18 14:13:24 )
2018-10-18 1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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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성형수술 가장 많이 하는 나라, 2011년 기준 1000명당 한명이 성형수술을 하는 나라, 2017년 기준 해외에서 외국인 5만명이 성형원정을 위해 찾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물론 상처를 치료하는 목적의 의료적 행위로 성형수술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고치는 데 성형수술에 돈을 쓴다는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죠. 또한, 이런 수치는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해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수치화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극단적으로 나타내 준 웹툰 중 하나를 꼽자면 네이버 인기 웹툰인 '외모지상주의'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금요웹툰 '외모지상주의'는 도전만화가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한 화만에 베스트도전에 오르고 결국 정식연재가 될만큼 보기 좋은 그림체와 독자를 끌어당기는 내용으로 인기를 한번에 받은 웹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웹툰의 경우 얼짱 출신으로 알려진 박태준이 바라보는 외모에 대한 시선을 엿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주목했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처음 '외모지상주의'는 철저한 약자인 '형석'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뚱뚱하고 작은 키의 주인공 '형석'은 학교에서 일진들의 괴롭힘을 당하고 대중이 원하는 외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손가락질 받다 못해 결국 전학을 가고 자취생활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자취생활을 하게 된 첫날, 본인과 다르게 수려한 외모와 근육질의 몸에 큰 키를 가진 - 모든 이들이 꿈꾸는 육체를 갖게 됩니다.




자고 일어나는 행위를 통해 원래 뚱뚱하고 작은 본인과 늘씬하고 외적으로 완벽한 본인이 번갈아 가며 생활할 수 있게 되고, 이 육체와 12시간씩 교대로 자고 일어나며 생활을 하며 이렇게 바뀐 외모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과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에 대해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며 그려지는 이야기입니다.

초반 미스터리한 상황에 대한 스토리 진행과 떡밥들. 외모가 바뀌자 찌질하고 소심한 성격이 배려깊고 신중한 성격으로 여겨지고, 다가오지 않은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등의 여러가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이 내재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일진에 대한 과감한 비판과 일진들의 허세를 강력하게 그려넣어 독자 수는 빠르게 늘어났고 오늘과 같은 인기를 얻게 되었죠.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의 또 다른 재미는 각자의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그 이야기를 극복이라는 형태로 다룬 것에 있습니다. 현재 번너클의 리더인 '이은태'는 남다른 성격과 말투로 어릴 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지만, 옆에서 이끌어주는 친구와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해나가고 권투 유망주였던 '이진성'은 어릴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불량학생으로 변신하는 등의 저마다의 사연은 보는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이야기들로 인해 현재의 그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초반 '외모지상주의'는 이런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함께  바뀐것은 외모 하나뿐인데 여러 부분에서 차별을 받게 되는 작은 '형석'의 이야기와 좋은 랩 실력을 갖추었지만, 뚱뚱하고 작은 외모 때문에 차별받는 '덕화'의 이야기 등 겉모습에 대한 편견에 대해 비판하는 작품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작품이 장기간 연재됨에 따라 초반의 외모에 대한 인식을 비판하는 취지와는 다르게 착하고 순했던 사람도 나쁜짓을 하면 급작스럽게 못생긴 사람으로 그려진다거나, 고등학생들이 문신과 담배 술 등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여과없이 나오고 어느 순간부터 스토리가 점점 고등학교 일진들의 싸움 이야기로 전락하는 점. 그리고 떡밥을 회수한다기보다는 노숙자편, 대포통장, 파프리카 티비 등 사회의 이슈화 될 수 있는 부분만을 흥미 위주로 다루는 한편 내용을 질질 끌고 비슷한 같은 짤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등 비판과 지적이 있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외모지상주의'에서 중도 하차한 분들께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다시 처음 미스터리한 주인공의 비밀을 알아내는 이야기의 내용으로 돌아와 키 큰 '박형석'이 '지호'로 인해 떨어져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작은 '박형석'의 두 개의 몸에 대한 비밀과 관련해 떡밥을 회수하면서 파헤치는 내용으로 스토리의 진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주인공뿐만 아니라 같은 반의 '수정' 또한 두개의 몸을 가졌다는 것이 드러나며 점점 어떤 조건으로 이런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뒤에는 어떤 세력이 있고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며 뚱뚱한 '박형석'이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비밀들이 밝혀지고 있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작은 '박형석'이 예전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왕따 주동자에 저항하고 극복하다 의식불명이 되면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 의식불명이였던 키 큰 '박형석'이 일어나고 뒤의 세력들이 밝혀지면서 스토리가 진전되고 있습니다.




또한, '박형석'의 몸을 두 개로 만들고 '수정'과 연류되어 있는 뒷세력에서 전국의 4대 크루를 통일시키면 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해 알려준다고 하여 관련된 이야기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과연 '박형석'은 4대 크루를 통합할 수 있을까요. 키 큰 '박형석'과 키 작은 '박형석'에겐 어떤 비밀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외모지상주의'의 진짜 주인공은 원래의 몸인 작은 '박형석'이 될지 아니면 운동과 외모, 두뇌도 만능인 키 큰 '박형석'으로 남을지 또한 궁금해집니다.


황지혜
웹툰가이드 리뷰어
생활속 쉼은 웹툰에서
금손님들의 연성작을 좋아하는 소비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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