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건 신의 이름? '신을 죽이는 방법'
by 원지   ( 2018-09-17 09:30:06 )
2018-09-17 09: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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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거창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웹툰에서는 정말 신을 죽인다. 나락, 바밤 작가의 네이버 월요 웹툰 '신을 죽이는 방법'이다.


주인공 주하나는 시작부터 헬기에서 거대한 괴생물체로 보이는 것의 입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32시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는 대학 고고학 수업의 조교로, 석사에 박사 과정까지 밟은 상황. 종이를 너무 만져서 손 끝 지문은 닳았고, 커피는 이제 눈금 안 보고도 타고, 안구 건조증에, 조미료 너무 든 학식 먹느라 위장병도 있다. 그렇게 일해왔는데, 다음 학기부터 교수의 강의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나는 평소 세미나를 다니고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 교수를 꿈꾸고 있었다. 교수는 수업이 없어지는 대신 최대한 하나를 책임지려고 했고, 어떤 자리에 하나를 추천했다고 하며, 명함 하나를 건넨다. 그리고 하나는 다음 날 명함에 적혀 있는 호텔로 찾아가 면접을 보게 된다.



그런데, 면접이 조금 이상하다. 하나가 가져온 서류는 대충 훑어본 뒤 내려두고, 이 정도면 구색은 다 갖춘 것 같다며 자기 쪽의 조건을 설명하는 남자, 시앙 린. 그가 말하길 월급이 거의 2200만원이라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많은 돈이고, 월급에 있어 '생명 수당'이라는 말이 신경 쓰인 하나는 어떤 일을 하는 건지 묻는다. '이 정도 수당을 주는데 공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일을 할 거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라고 말하는 린.



하나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은 촉박 했고, 2200만원이라는 거금에 하나는 일하겠다고 말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는 갑자기 헬기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향하게 되는데... 



'신을 죽이는 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신에 관련된 설정일 거라고 생각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신들은 자신들이 잊혀지지 않기 위해 힘을 과시해 공포를 도구로 인간의 마음속에 믿음을 새기고자 한다고 한다. 그렇게 신들이 일으킨 사고는 자연재해로 보고하고, 인간에게 해가 되는 신은 죽여야 한다. 하지만 신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여, 하나가 이 임무에 투입된 것. 하나는 태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 모양의 거대한 괴생물체, 그러니까 '신'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메인이 되는 신을 죽인다는 참신한 설정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 덕분에 앞으로의 작품 진행에 있어 기대가 된다. 캐릭터들의 실상, 신을 죽이는 다른 방법 등 전개를 통해 밝혀지는 설정들이 굉장히 흥미로운 편. 요즘 네이버 웹툰이 낮은 연령층을 공략한 로맨스나 학원물을 다수 런칭하는 것에 비해, 판타지 장르라는 것에 있어서도 기대치가 크다. 판타지 장르, 신이라는 설정에 매력을 느끼신 분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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