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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학교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세상은 돈과 권력'

원지  |  2018-08-23 09:14:34
 | 2018-08-23 09: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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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러모로 화제가 된 웹툰이 있다. 한동우, 이도희 작가의 네이버 웹툰 '세상은 돈과 권력'이다.

아들의 과학고등학교 부정 입학으로 인해 화제가 된 단효창 의원의 아들 단건우는 과학고등학교에서 '평범한' 일반 고등학교로 옮겨진다. 반 아이들은 이미 건우가 부정 입학이 걸려 전학 온 것이라는 걸 알고 있는 상황.



건우는 반장 현민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 건우는 현민에게 살갑게 인사를 건네지만 현민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이 득이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하며 건우를 피하려고 한다. 현민은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쉬는 시간이 되자 궁금한 것 많은 아이들이 건우에게 찾아와 질문을 퍼붓는데, 일진 아이들은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현민이 거슬린다며 그를 괴롭히고 패기 시작한다. 그런 상황에 건우는, 자신은 짝인 현민과 대화하는 중이었다며 그만하라고 한다.


현민과 함께 매점에 들린 건우는 현민에게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학교에는 나라의 재벌 3위 그룹인 송명 그룹의 부회장 아들인 태경이 입학했고, 학교에 자연스럽게 퍼져 있던 폭력적인 분위기를 다른 문화로 바꿔 놓았다고 한다. 그 방법은 바로 '짤짤이' 즉, 도박. 태경은 독자적인 코인을 만들어 학교에 유통하였고, 어른들은 그것이 도박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폭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쉬쉬하는 분위기로 넘어갔다고 말해준다.

자연스럽게 태경은 학교 내에서 권력을 쥐게 되었다고... 현민이 왕따를 당하게 된 이유는 그런 태경에 저항해 교육청에 신고를 하는 등 행동했기 때문이었다. 건우는 현민에게 동의한다.


그런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선도대 맹주몽. 주몽은 건우에게 태경의 밑으로 들어오라며 제안하나, 건우는 거절한다. 주몽이 건우에게 폭력을 휘두르려고 하는 순간 선생님이 개입해 멈추지만, 주몽은 포기하지 않고 야자 시간, '짤짤이'로 한 판 뜨자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된 짤짤이, 도박. 반 아이들은 구경하려 모이고, 건우는 판돈을 다섯 배로 올려버린다. 그리곤 현민에게 현민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하는데...



한 마디로 태경의 손 안에 놓여있던 학교는 건우가 전학 오면서 조금씩 바뀌게 된다. 도박이라는 주제가 추가된 평범한 일진물인 듯 보이면서도, 주인공 건우의 의미심장한 과거가 궁금증을 생기게 한다. 게다가 안정적이고 탄탄하며, 굉장히 수려한 작화로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에 쉽게 놓을 수 없는 웹툰.

허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른 이야기를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웹툰은 초반부가 일본의 만화인 '카케구루이'를 닮았다며 논란이 일었다. 전반적인 설정과 흐름, 연출 등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았고, 독자들 또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작가나 에이전시 측에서 아무런 대처, 입장문 없이 연재가 계속된 것은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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