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아 기방을 탈출하려는 화인! <월야화원>
by 지호
2018-04-20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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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지 않는 나라 화월국.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이야기. 한 번이라도 화인을 안아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인과 함께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과 매혹적인 꽃향기, 끝내주는 하룻밤. 강언니 작가, 미스피엠 작가의 레진코믹스 토요 백합 웹툰 [월야화원]으로 가보자.


화월국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이 나라에서 꽃이 피는 곳은 딱 한 곳뿐이다. 책에서 본 꽃이 전부이기에 언젠가 그곳에서 꽃을 마음껏 보는 사치를 누리는 것이 꿈인 여인을 데리고 간 곳은 화인들의 기방 '월야화원'! 화인들에게서는 매혹적인 꽃향기가 나며, 머리카락은 꽃물이라도 든 것마냥 곱고, 마치 꽃처럼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 월야화원의 화인들.


또한, 화인들은 그들과 성교를 할 때 어떤 미약보다도 큰 쾌락을 준다고 한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몸에 문신처럼 '꽃의 씨앗'을 품고 있는데, 어릴 땐 보통 사람과 비슷하지만 성년이 되면 자신이 품은 꽃의 색으로 머리의 색이 변하고 꽃향기가 진해진다. 성년이 된 화인은 한 달에 한 번 개화라는 것을 하고, 개화한 화인이 주는 쾌락은 설명으로는 다 되지 않아,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고 한다.


더불어 개화 때의 가장 큰 특징은, 성교를 할 때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몸 위로 꽃이 피어난다는 점. 개화 때 화인들은 견딜 수 없는 욕구와 고통을 겪는데, 그것은 성교만으로만 해소된다. 하지만 꽃이 시들기 때문에 남성은 화인들을 안을 수 없으니, 이 모든 것은 완벽하게 여인들만의 유희! 그리고 그런 화인 중 하나인 도화. 도화는 꽃을 훔쳐 향약을 만든 뒤, 그것을 마을의 여자들에게 팔아 돈을 챙긴다. 어차피 월야화원에 사는 화인들은 돈을 쓸 곳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화는 돈을 모은다. 도화는 기방을 탈출하려는 꿈을 갖기 때문.



▲ 어린 화인, 도화.


도화는 약을 만들기 위한 꽃을 훔치러 꽃이 피는 '비화원'으로 숨어들고, 월야화원의 새로 온 화주가 된 서혜원과 마주치게 된다. 혜원은 서씨 가문 최고의 망나니라고 불리는 여인. 혜원을 알아보지 못한 도화는 혜원에게 '발정난 기생'이라는 말을 듣자 겁도 없이 혜원에게 대들고, 그녀의 머리채를 잡기까지 하는데...


▲ 혜원과 도화의 첫만남.


기방 탈출을 꿈꾸는 어린 화인 도화, 서씨 가문 최고의 망나니로 불리는 혜원, 혜원이 숨기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화인 유선. 세 사람 사이에서 어떤 아찔한 로맨스가 벌어지게 될까. 꽃이 피지 않는 나라의 화인과 기방이라는 매력적인 소재, 시대극 요소와 '여인들만의 유희'라는 완벽한 설정까지 빼들고 나왔기에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으나 연출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있는 듯하다.

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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