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혁명 <라이트X라이트X라이트>
by 툰가 77호
2018-05-21 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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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x라이트x라이트,직씨,탑툰


책은 도끼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것

우리는 어둠을 밝혀 책을 읽고

올바른 것을 구한다

그리고 우린 진실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자유국 랑벨의 수도 리파에서 살고 있는 소설작가 '아멜리'는 너무 안써지는 신작 소설 때문에 골머리를 앓습니다. "차라리 죽어서 거름이 되어 세상에 도움이 되는게 낫겠다!"라고 말하며 흥분하는 아멜리를 겨우 뜯어말린 그녀의 오토마타 '포'는 서두르지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글을 쓰라 조언합니다. 하지만 말은 쉽죠. 통장 잔고에 여유가 없는걸요.


[웹툰 리뷰]라이트X라이트X라이트 - 직씨

통장잔고에 허덕이는 아멜리를 보던 포가 불현듯 떠올린 건 얼마전 출판사에서 들어온 대필 의뢰(남을 대신해서 글을 쓰는 것. 보통 의뢰인의 자서전, 회고록, 성공담 등의 내용)였습니다. '아마르'라는 퇴역 군인의 의뢰로, 바쁜 것 같은 아멜리를 위해 보류했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당장 거액의 돈을 받을 수 있는 대필 의뢰라는 말에 아멜리는 바로 일을 하겠다 말합니다.


그렇게 의뢰인을 만나러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내려간 아멜리는 오토마타에 의해 겨우 생명을 부지하고 있던 아마르씨를 만납니다. 처음만나는 사람으로, 만나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습니다만 아멜리는 아마르씨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진짜 이름은 아자르. 바쿠 혁명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혁명가 아자르였습니다.


[웹툰 리뷰]라이트X라이트X라이트 - 직씨

혁명가 '아자르'는 과거 '르 라비에타 폭탄테러 사건'에 휘말려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전신에 생긴 큰 상처들을 오토마타를 이식하여 목숨을 유지하고 있었지요. 그는 죽기 전 본인의 삶과 혁명을 함께 한 사람들이나 희생자, 그리고 진실에 대해 담아낸 책을 만들고 싶다 말합니다. 그 말에 부담스러운 걸 기대하지 않았던 아멜리는 혼란을 겪습니다. 그리고 결국 아멜리는 본인으로서는 이야기를 좋은 책으로 만들 수 없다 생각하여 의뢰를 거절합니다. 그런데, 작별인사를 하던 중 아자르는 자신의 오토마타 기동을 중지합니다. 오토마타로 겨우 생명을 유지하던 아자르씨가 오토마타를 중지한다는 건 죽음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죠.


몸이 부스러져 눈 앞에서 아자르씨가 죽어가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 아멜리는 부랴부라 그 곳에서 도망칩니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의뢰자에게 보여주려고 가져왔던 본인의 책을 그 곳에 두고 왔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죠. 사람이 죽은 현장에 본인이 쓴 책이 있다면 자신에게도 불똥이 튈거며, 특히나 '프란츠'와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그 책은 꼭 가져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늦은 저녁 시간은 치안이 좋지 못해서 불량배들과 마주치게 되죠. 그런 아멜리와 포를 도와준 것은 아자르씨의 유언 관리 대행 오토마타 실비아였습니다.


[웹툰 리뷰]라이트X라이트X라이트 - 직씨

실비아는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을 유언집행인으로 지정해달라는 생전 아자르씨의 유언집행 내용에 따라 아멜리에게 유언을 보고 유언을 실행하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유언 영상에서 아자르씨의 진실된 모습과 함께 아멜리에게는 중요한 인물인 '프란츠'의 모습을 얼핏 보게 됩니다.


[웹툰 리뷰]라이트X라이트X라이트 - 직씨

그 영상의 프란츠의 뒷모습을 보고 크게 흔들려버린 아멜리는 결국 실비아에게 유언대로 책을 쓰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나서 밑다지기(책의 소재가 되는 인물, 장소, 물건 등의 자료를 모으거나 인터뷰를 하는 일. 집필의 초석이 되는 작업)를 하려고 준비합니다. 바쿠 혁명을 이끌어낸 유명한 사람이기 대문에 방대한 자료가 있을테니 기록물 보관소 등을 통해 자료를 모으는 건 어렵지 않겠다 생각하죠. 또한 사상의 문제로 출판이 안될 일을 걱정해 미리 출판사를 찾아가 편집자 네루다에게서 큰 문제는 없을거라는 답변을 받아내는 등 일을 착착 진행해 갑니다.


[웹툰 리뷰]라이트X라이트X라이트 - 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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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일이 발생합니다. 최고의 역사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다는 '랑벨 국립 역사 기록물 보관소'에서 바쿠 국에 대한 책, 일반 기록물까지 아무런 자료를 찾지 못합니다. 일반 서점도, 헌책방도, 고서 수집점에서도 조차 관련 책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죠. 또한 아자르씨를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멜리가 사는 나라 랑벨과 바로 옆에 있는 이웃나라인데 역사서도 없고 주요 인물의 이름조차 모른다는 것은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왜 바쿠의 역사서나 관련 기록물들이 하나도 이 나라에 남아있지 않은 것이며, 모두 혹은 대다수가 모르는 인물에 대해 아멜리가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과연 아자르씨가 목도했다는 세계의 진실은 무엇인지, 아자르씨의 유언에 나온 '프란츠'는 어떤 이유로 유언 영상에 함께 나왔던 것인지... 그녀를 둘러싼 수수께끼는 더 커져만 갑니다. 또한 정체불명의 인물들까지 아멜리를 주시하고 있지요.

과연 그녀는 아자르씨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대필 의뢰를 완료할 수 있을지, 또한 '프란츠'의 인연의 편린을 더욱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항상 당당하게 행동하는 아멜리를 주축으로 문학과 액션과 거대한 음모 혹은 수수께끼가 긴밀하게 짜여져 더욱 독자들을 몰입시키는 것이 일품인 작품입니다.


툰가 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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