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빛나는 세계 - 나는 사람들의 악의를 볼 수 있다.
by namu   ( 2016-09-21 10:46:03 )
2016-09-21 10: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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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고,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도, 또 악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했던가. 나에게 악의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 중에도 나중에 호의를 가지게 되는 사람도 있고, 호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도 나중에 악의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어렸을 적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남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악의를 가지는 사람이 나의 눈에 보인다면 어떤 기분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멋진 일일까? 재능이라면 재능일 수 있고, 저주라면 저주랄 수 있는 이 특별한 능력의 주인공을 둘러싼 이야기 나의 빛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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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이유림. 20살 대학생. 그녀는 어릴 적의 트라우마로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꺼리며 항상 거리를 둔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검은 기운을 뿜는 사람들을 보아왔다. 검은 기운을 뿜는 사람들과 인사도 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며 점점 유림의 엄마는 유림이가 가진 특별한 능력에 대해 알게 되고, 이것은 유림과 엄마만의 비밀로 하자고 약속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유림이 고3 때 일어났다. 친절하고 멋있기로 소문난 젊은 훈남 선생님은 사실 심심하면 여학생들을 성희롱 하던 사람. 유림은 그녀의 친구에게 조심하라고 알려주었지만, 이미 선생님과 친구는 깊은 사이였고 선생님의 다음 대상은 유림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선생님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이 친구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림을 선생님과 갈 데까지 간 아이라고 소문을 내버리게 된다. 더 많은 일을 겪게 된 후 유림은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고, 그 후 그녀는 부모님과의 문제로 더욱더 세상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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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옛 생각을 하며 걷던 유림은 실수로 전공서적과 리포트를 땅에 흘리게 되고, 바람에 흩날린 종이들을 주워주는 임주은. 일명 주은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유림은 대학교 내에서도 미움받는 존재. 너무 말이 없고 어딘가 음침하다는 평. 여자친구가 있는 대학 선배 변현우는 조용하고 예쁜 유림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 앞에서 대놓고 유림을 챙겨주고 은근슬쩍 스킨십까지 한다. 현우의 검은빛이 보이는 유림은 은근슬쩍 현우를 피한다. 하지만 현우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유림에게 호감이 있는 것이 못마땅해 대놓고 선배, 동기들과 유림의 험담을 하고 유림은 벽 뒤에서 그걸 가만히 듣는다. 가족들과도 완전히 떨어져 지내고, 자취하는 근처에는 친구도 없는 유림에게 주은의 등장은 사소한 행복을 갈망하는 그녀의 마음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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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밤을 고등학교 때 선생님과의 악몽을 꾸는 유림. 꿈에서 깨어나 애써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려 하고, 주은과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느꼈던 조그만 행복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처음에는 자신에게 잘해주고 호의를 갖던 여자 선배 유소영도 차차 검은빛이 보인다. 유림은 그 검은빛이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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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우리도 ‘편견'이나 ‘선입견'이라는 이름으로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살면서 자신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게 되고, 그 데이터에 맞춰 이 사람은 이런 부류 또 이 사람은 저런 부류다.라고 정의를 내린다. 물론 이 데이터 베이스에는 예외라는 것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인데 내 기준에서 좋은 사람에 부합하지 않았지만 후반에 기존에 친했던 사람보다 더 돈독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유림은 실제로 사람이 변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바라보는 공포를 겪고 있다. 그 사람이 왜 새까맣게 보이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데 무언가 악의를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눈으로 지켜본다는 것은 정말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악몽일 것이다. 단순한 순정만화라기에는 로맨스의 비중이 적고, 오히려 유림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어떤 식으로 그녀를 괴롭히고 있는지, 또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에게 다시 치유받는 과정을 그린 것이 인상적인 웹툰이다.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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