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TOP

[웹툰리뷰] 죽음의 끝에서 얻은 또 한 번의 기회, '나 혼자만 레벨업'

박은구  |  2019-12-30 10:45:58
 | 2019-12-30 10:45:58
초기화
회귀물, 게임 판타지, 이 세계, 전생, 환생 등 이러한 키워드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웹소설 시장이든, 웹툰 시장이든, 영화 시장이든, 어떠한 분야들이든 다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 일본 등의 소설 시장이나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 이러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몇번의 삶을 살아간다던가.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던 평범한 고등학생이 갑작스럽게 이 세계로 전이해 초월적인 힘을 얻고, 마왕을 무찌른다거나 등등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너무나도 많이 쏟아져 나오기에 오히려 이러한 클리셰를 비틀어 비판하는 작품들까지 나올 정도이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요소들이 이렇게 인기를 누리게 된 걸까를 생각해본다면 음.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 저러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서 얻는 것은 바로 개연성이고, 그 개연성이 어떠한 효과를 만들어내냐. 주인공이 강해질 수 있는 정당한 의미.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image.png
<헌터, 판타지 소설 속에서만 등장하던 단어 같지만 이 세계에서는 헌터란 직업이 존재한다.>


image.png
<힐러가 존재하는 세상. 주인공은 가장 낮은 E급 헌터이다. 최약체 헌터>

즉, 처음부터 갑자기 기연을 얻거나 뭐 지나가다가 어떤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이 드래곤이여서 마법을 전수해준다던가 이런 스토리를 뒤흔들 정도로 말도 안되는 개연성을 방지하고, 주인공이 왜 강한지, 왜 강해지게 된 건지에 대해서 적합한 이야기들을 붙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회귀, 이 세계, 전생 등의 요소이다. 사실 이것들도 이미 특전이지만 그들이 여러 번 살아감으로서 무력만 강해진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도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기에 독자들은 더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고, 사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대리만족'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먼치킨 주인공이 그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압도적인 무력으로 사건들을 헤치고 나아가 우리에게 쾌감을 선사해주는 것! 허나 그 밸런스가 아슬아슬하게 조절되야 하고, 그 과정이 쉬워서는 안된다. 너무나도 강하면 안 되고, 강해지는 데에는 적합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이 작품은 그런 모든 것들을 아주 적정량 잘 섞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image.png
<생사의 경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가장 약하지만 그만큼 더욱 악착같이 버틴다. 살기 위해서>

어느 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에 갑작스럽게 문이 열렸다. 공간이 갈라지면 그 사이에서 무궁무진한 괴물들이 튀어나왔다고 생각하면 어떻겠는가. 아마 패닉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계는 그런 세계이다. 어느 날 게이트라는 것이 등장하며 거기에서 괴물들이 튀어나왔다. 게이트는 던전이라는 곳과 연결되어 있고, 그곳을 점령해야만 게이트가 사라진다. 바로 판타지 소설에서만 읽던 것이 현실이 된 그곳.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하였는가. 게이트에 등장과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도 초능력을 각성한 이들이 생겨났다. 바로 그들이 헌터라고 불리는 이들로서 E급 부터 S급까지 그 강함에 따라 등급을 매기며 게이트 공략을 실시해나간다. 우리의 주인공 성진우도 바로 그러한 헌터이다. 다만 E급, 최약의 헌터라고 불리는 게 문제이다. 

image.png
<같은 인물이다. 다만 키가 조금 커지고, 체격이 다부져 진 것은 어쩔 수가 없다.>


image.png
<인류 최약의 헌터라고 불릴 정도로 모두에게 무시 당해왔다.>


image.png
<저 석상이 바로 이중 던전의 설계자이다.>

본인이 약하고 싶어 약한 게 아니라 능력을 각성했을 때부터 약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헌터직을 그만두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는 어느 날, 게이트에서 갑자기 실종된 아버지와 게이트가 생겨나고부터 등장한 불치병에 걸린 어머니, 그리고 하나 뿐인 여동생을 돌봐야 했기 때문. 가정을 위해서라도 포기 할 수 없는 그는 매일 같이 레이드를 나선다. 푼돈이라도 벌어야 했기 때문에. 그러나 그 레이드에서 주인공은 한 번 밖에 들어보지 못한 이중던전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고, 히든 스테이지였던만큼 같이 들어갔던 모든 대원들이 죽어나갈 정도로 악독한 난이도를 가진 그곳에서 주인공은 유일하게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우게 된다. 거대한 석상이 자신의 머리통을 박살냈다고 직감했을 때 정신을 차린 주인공에 눈앞에 펼쳐진 것은 병원의 천장과 알 수 없는 시스템 메시지.



image.png
<눈을 뜬 주인공의 앞에 처음으로 나타난 시스템 메시지. 마치 게임 시스템처럼 바뀌어 버린 것이다.>



image.png
<이때쯤 되니 처음 나왔던 인물과 동인 인물이 맞냐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작품 설정 상 신체가 비약적으로 다부져지면서 젖살도 빠지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마치 게임처럼 자신 앞에 나타난 시스템 메시지와 새롭게 시작된 인생, 그것으로 주인공의 각성은 시작된다. 최약의 E급 헌터부터 무한하게 강해질 수 있는 최고의 헌터가 되는 이야기. 독자들이 좋아하는 부분들을 전부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 메시지의 등장으로 주인공이 얼마나 강해지고 있는지 독자들은 한 눈에 보기 쉬워졌고, 또한 그 설정으로 인해 주인공이 왜 강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납득하게 된다. 무한으로 강해지는 주인공과 그에 따른 악역의 등장, 서서히 풀려가는 시스템의 비밀. 점점 더 넓어지는 세계관을 통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 작품을 보고 있는 본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그 중에서도 게임 판타지와 현대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박은구
다양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댓글 0
닉네임 * 비회원 덧글은 삭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