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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미소녀의 세상을 향한 복수, '칼가는 소녀'

김미림  |  2019-11-24 09:19:58
 | 2019-11-24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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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노출 된 적이 있는 수 많은 일반인들을 알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반짝 관심을 받다 잊혀지기도 하고, 또는 꾸준한 관심을 받아 연예계로 데뷔하거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도 한다.

최근엔 SNS의 발달로 굳이 대중매체에 의한 선택받은 노출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SNS 활동 등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일반인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들은 인플루언서란 당당한 직종의 하나로 인정받으며 그들의 삶을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동시에 많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한다.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는 이들에게 악플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때론 그러한 악성댓글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는데,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칼 가는 소녀'의 주인공 '채사랑' 역시 그러한 인생을 살고 있는 여학생이다.




칼가는소녀


2019년 6월부터 시작한 이 작품의 주인공인 사랑이는 어린시절 LOVE12125라는 희귀병을 가진 소녀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이전엔 존재하지 않던 병명조차 없는 희귀병이기에 사랑이의 이름을 따 병명을 짓게 된 이 LOVE12125는 세포변이 이상으로 세포가 남들보다 빠르게 자라며 염색체에도 이상이 있는 질병인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조금의 스트레스만 받아도 쓰러지기 일쑤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할 수 밖에 없는 병이다.




칼가는소녀


칼가는소녀


처음 병의 진단을 받았을 때 안타깝게도 몇 년을 살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신약개발 회사인 진주제약이 사랑이의 병세를 완화하기 위한 약을 개발하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사랑이는 어느 새 고등학생이 된다.



칼가는소녀


넉넉치 않은 집안 환경이었지만 다큐멘터리 출연이후 대대적인 지원을 받다 보니 집안 형편도 조금씩 나아져 지금은 부유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지속적인 매체 노출과 예쁘고 귀여운 외모 덕분에 그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외국에서 화보 촬영 및 모델 활동을 할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칼가는소녀


많은 사랑을 받고 국민적인 후원을 받는 만큼 그녀를 싫어하는 안티세력도 많이 존재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그들에게 시달리던 사랑이는 점차 성격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으로 변해간다.



칼가는소녀


사랑이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그녀의 사생활 역시 사람들의 좋은 뒷담화거리가 되지만 사랑이는 이에 별로 게의치 않는 듯 보인다.

게다가 학교에서 조차 사랑이를 위해 개별적으로 도우미당번까지 정해주고 누가 보기에도 혜택을 누리고 있기에 그녀는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도 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항상 특별 대우를 받는 특별한 존재로만 여겨질 뿐이다.

그러던 중 모든 사람의 관심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랑이에게 무관심 그 자체로 대응하는 이가 나타났으니 바로 같은 반 학생인 '구은조'가 그 사람이다.

은조는 다른 이들과 달리 사랑이를 선망이나 동조, 그 어떤 시선으로도 보지 않고 특별하게 대하지도 않는데 이러한 그녀의 태도에 사랑이는 오히려 관심을 갖게 되며 그녀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칼가는소녀


사실 사랑이는 악플에 시달리며 점차 세상 사람들이 자기가 죽길 원한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

어린시절 몇 년 살지 못한다고 했던 그녀가 이미 그 이상을 살며 고등학생이 되었고, 그렇게 생각보다 오래 살고 있는 자신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죽길 바란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에 자신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혼자 상처를 받고 있던 사랑이는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은조를 만나며 세상에 복수하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은조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칼가는소녀


한편, 은조 역시 사랑이의 솔직한 마음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그녀는 어린 시절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갑자기 2년간 훌쩍 떠나 연락도 안되다가 어느날 나타나 다른 여자와 아이가 생겼다며 엄마에게 이혼을 요구한 아버지란 사람, 그 사람에게 복수하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빼앗고 싶다고 하는 은조.

이에 사랑이는 은조의 복수를 돕겠다며 나서고, 은조의 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은조의 이복동생을 찾아가게 된다.

이복동생의 이름이 '구혜주'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모르던 은조는 사랑이의 추진력으로 혜주의 초등학교를 알아내고 그곳에서 결국 혜주를 만나게 된다.

자신이 언니라는 것을 숨기고 얼떨결에 사랑이와 함께 혜주의 난감한 상황을 도와주고 함께 있게 된 은조.

막상 혜주를 만나게 되니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어린아이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싶던 마음이 흔들리게 되는데.....


사랑이와 은조는 어린시절 부터 마음 속으로 키워왔던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

과연 복수에 성공한 후 그녀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처음 이 작품의 제목인 '칼 가는 소녀'를 접했을때 무슨 내용인지 선뜻 짐작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며 칼 가는 소녀라는 것이 복수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막상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제목 한 번 직설적으로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여리여리한 미소녀를 잘 묘사한 예쁜 그림체에 한 번 마음이 뺏기고, 그림체를 보고 예상했던 흔한 학원물이 아니라는 것에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제 막 두 소녀의 본격적인 복수담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작품은 2018년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에서 1위를 한 수상작인만큼 점차 그 뒷이야기가 기대되는 작품이기에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김미림
하고 싶은 것 많고 궁금한 것 많은,
평범하게 사는 게 최고 목표인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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