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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좀비와의 전쟁 '극야'

황지혜  |  2019-10-23 09:19:58
 | 2019-10-23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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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얼어붙고 매일같이 태풍이 몰아치는 거의 반년 가까이 이어지는 기나긴 남극의 밤. 지구상 최악의 시련 한복판에서 우리는 ......악마를 만났다. 아니... 아직 아침은 멀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는... 아니 전 세계는 좀비에 대한 가상 괴물에 환호하고 가상의 괴물 좀비가 가져다 주는 스릴감에 무서워하고 있다. 좀비바이러스는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이상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이는 같은 종족인 인간을 혹은 포유류를 물면서 감염이 되게 된다. 특히 이 좀비 바이러스에 걸리는 경우 사람을 뜯어 먹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종족을 알아보지 못 하며 육체는 영면에 취하지도 못하고 고통도 못 느낀다. 또한,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손상이 와도 불에 타거나 뇌가 망가지지 않는 이상 계속 존재한다는 것이 이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이미 이와 같은 영화나 웹툰, 소설등의 작품들은 엄청 나게 쏟아져 나왔으며 흥행했었다. 그러한 좀비 바이러스에 대해 좀 더 스릴감 넘치게 표현한 작품이 있으니 이번에 소개할 네이버 웹툰의 '극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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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바이러스에 걸린 대원들>
웹툰 극야가 다른 좀비작품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좀비물이 이루어지는 환경 아닐까? 웹툰 극야는 말 그대로 남극의 극야라는 기간 동안 벌어지는 일을 그린 웹툰이다. 극야란, 위도 65.5도 이상인 지역에서 겨울 동안 해가 뜨지 않고 계속 어두워지는 현상으로 밤이 극단적으로 길어지는 현상을 이야기 하는데 이런 혹한기에 터지는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에겐 견디기 힘들지만 좀비에겐 견디기 쉬운 상황을 마련해 더욱 이 좀비 웹툰을 흥미 진진하게 만든다. 남극 알레스카에서는 추분에서 춘분까지 계속되어지는데 이 웹툰은 이 기간 동안 좀비바이러스가 발생하며 이 속에서 생존자들의 숨막히는 생존경쟁이 일어나는 것을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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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떼에 둘러쌓인 대원들>

또한, 끝이 정해져 있어 희망이 있단 점이다. 대부분의 좀비물은 그 끝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인간이 이기든 좀비가 이기든 양자 택일을 할 수 밖에 없다. 혹은 좀비를 피해 숨는다든지 아니면 백신을 개발해서 그 사태를 종전시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극야는 남극이라는 특이 환경과 극야라는 시간제한에 한해 일정 시간을 두고 그 안에만 버티면 된다는 상황을 만든다. 또한, 조금 있으면 구조대가 온다는 상황에 현재 바싹 긴장감을 주는 그 상황에서만 버티면 된다는 점을 꼽는다. 극야의 퀄리티 자체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전반적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고퀄리티와 연출력이 웹툰에서 전개되며 각각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인지라 보는 내내 손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볼 수 있게 만든다. 극야에서는 딱 누군가가 주인공이라고 정해져 있진 않지만 현재 나온 이 중에서 히어로라고 생각되는 이들이 있으며 그들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쳐 보는 즐거움을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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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버림받는 중인 주인공>

극야의 주인공이라 생각되는 '차동환'은  첫장면 부터 여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있는 중이다. 아니 무슨 좀비물에 헤어지는 연인 이야기냐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장면 만큼 주인공의 성격을 들어내는 것은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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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도중에 끊고 전화받기 신공>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불평 불만을 토할 때 심각한 표정이었던 주인공 '차동환'에게 갑자기 서에서 연락이 온다. 이에 여자의 불만을 끊은 차동환은 여자친구에게 잠시 뒤에 헤어지자고 하며 곧 바로 출장한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딱 한마디 한다. 출동 명령 떨어졌으니 갔다 온 후에 마져 헤어지자고.. 이런 색다른 주인공의 성격은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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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로 밀어버리는 주인공>

화재를 진압하러 가는 도중 포르쉐가 노상에 떡하니 주차되어 있다. 이에 다른 이들은 끌어내거나 밀 수도 없게 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그냥 두고 옆으로 돌아가자고 이야기 하지만, 그 사이에 생명이 죽을 수도 있는데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이 책임진다고 하면서 주인공은 그냥 바로 소방차로 밀어버리고 출동해 버린다. 그리고 불길 한가운데서 갇혀있는 사람을 구한다. 불 속에서 생명을 구한 후 누워서 눈이 오는 것을 보며 차동환은 딱 한마디 한다. 미리 왔으면 화재진압이라도 도왔을 것 아니냐고... 이렇게 요령 없이 사람을 구하는 것에 혈환이 된 것이 바로 주인공의 모습. 근데, 주인공이 이렇게 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작중 주인공은 살인을 해 본적 있냐는 말에 딱 한마디 한다. 자신이 평생동안 소방관을 하면서 사람을 살려도 자신이 죽인 이보다는 살린이가 적을 것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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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 있었을 때의 주인공 모습>

주인공은 한국에서 소방관을 하기 전 전쟁에 살상 무기로 투입되는 공군 기동정찰 탐색구조비행전대의 출신이였던 것이다. 이런 주인공의 모습은 앞으로 공군에서 활동하면서 사람을 죽였던 만큼 그 속죄로 사람을 구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이를 살리고자 혈한이 되어 있는 차동환이 왜 남극으로 가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위에서 불을 진압하기 위해 차를 밀어버렸던 것 때문이다. 이 작가는 저 장면을 통해 현재 사회를 비판 했던 것이 아닐까. 미국이라면 저런식으로 화재 진압을 위해 차가 서 있으면 차주 잘 못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다. 하지만, 한국의 여론은 소방관이 아닌 부자의 편이다. 저 차주의 주인이 K신문사의 아들이였던 것. 결국 소방서장은 주인공을 자르지 않기 위해 머리 식히고 오라는 느낌으로 알래스카에 갈 인물로 추천 하게 된다. 그렇게 차동환은 한중일 합동훈련으로 가게 될 인물로 뽑히게 되었고 그렇게 그의 남극 생활은 시작을 알린다는 것이다. 남극의 인물들은 중국 부자 투자자 아가씨를 지키는 경호원 외에 뛰어난 무력을 지닌이가 없다. 그렇기에 공군 특수부대에 있었던 차동환이란 인물은 그의 성격과 능력치까지 합쳐 극야를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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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어로 전하는 다양한 욕>
극야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는 현실 반영 아닐까. 앞서 말했던 소방소 이야기 뿐만 아니다. 한중일이 한 군데 모였고 똑똑한 이가 모였다고 과연 그들이 사이좋고 협력할까. 화자는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극야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을 작중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려 비판했기에 보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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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살아있을 때 찍은 유일한 단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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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로 알 수 있는 살아남은 사람>
남극의 기지 안에 많은 인원이 있는 만큼 웹툰을 보다보면 인물들 중 누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를 대비하여 작가는 연출을 꼼꼼하게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처음 극야가 시작되기 전에 찍었던 사진이다. 살아남은 인원을 이런식으로 색을 입히고 좀비에 감염된 인물은 따로 회색으로 꼼꼼하게 만들어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이다.

좀비라는 식상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극야는 각 인물간의 재미있는 특징을 만들어 재미를 살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숨막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극야. 만약 숨막히는 액션을 보고 싶다면 웹툰 극야 볼만하다.

황지혜
웹툰가이드 리뷰어
생활속 쉼은 웹툰에서
금손님들의 연성작을 좋아하는 소비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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