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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신의 탑 2부'

박은구  |  2019-10-03 14:38:19
 | 2019-10-03 14: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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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계의 커다란 한 획을 그었고, 현재도 진행형인 웹툰 '신의 탑' 2부가 시작되었다. 신의 탑 1부는 전체적으로 탑의 배경과 설정들을 소개하고, 밤과 동료들이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지를 보여주는 느낌이었다면 2부부터는 본격적으로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대 서사시의 서막을 알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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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지막 시점 독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장면, 작품의 주인공인 밤이 계속해서 쫒던 여성인 라헬에게 배신을 당하는 장면은 많은 독자들의 뇌리에 각인됐을 것이다. 이 장면 이후로 라헬이란 캐릭터는 더이상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노란 머리 x, 노랑이 등으로 불리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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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헬의 배신으로 인해 나락 끝으로 떨어진 그에게 손을 내미는 붉은 머리의 여성 밤은 그녀의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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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드의 왕자가 이번 2부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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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드와 관련되어 보이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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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F, 머리가 긴 어떤 사람이 선별인원들을 쓸어버린 광경이다.>





왜냐면 1부 마지막 부분이 너무 충격적으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밤이 탑을 오르고 있는 이유이자 목표인 라헬이 밤을 배신하였고, 그 결과 밤은 목숨을 잃을 뻔 하였으나 다행히도 목숨을 건진 뒤 알 수 없는 소녀의 손을 잡았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주인공인 밤이 앞으로 보일 행보가 무엇일지 기대가 돼서 잠을 자지도 못 할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필자 또한 그 중 한 명이었고, 말이다. 1부에서의 밤은 사실 사이다보다는 고구마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주인공이지만 단순히 주인공인 것 밖에 없다는 느낌이 강했다. 비선별인원, 그래 특별한 게 맞지. 그러나 그가 보여준 것은 그저 재능과 행운 주인공 버프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수준이었다. 정작 그의 능력은 별 볼일 없어 보였고,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지가 의심스러웠다. 순한 성격, 남들 보다 고집이 강한 것도, 리더십이 있는 것도,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승부욕이 강한 것도 아니었고, 뭔가 나사가 빠져 보이는 행태를 보일 때도 있었다. 오로지 머릿속에 라헬이라는 소녀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아니 그게 맞는 것 같다. 오히려 주변에 있던 조연들이 훨씬 더 빛이 났다. 냉혹하고, 계산적이지만 동료들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는 쿤. 그의 연기와 머리는 사실상 1부를 완벽히 쥐어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그의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앞을 향해 전진하는 악어 라크의 존재감도 어마어마했다. 근데 그런 캐릭터였던 밤이 오히려 동료들 덕분에 버티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 주인공이 자신이 그렇게 찾고 헤매며 믿고 있던 소녀에게 배신을 당했다. 충격적이긴 하였지만 그 결과 그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이게 사실 제일 궁금했다. 그리고 내 기대가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을 2부를 보고 알게 되었다. 2부의 등장하는 캐릭터인 자왕난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자하드와 관련이 되어 있음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고, 떡밥 또한 많이 뿌려져 있다. 처음 시작부터 자왕난이 스토리를 이끌어갈 뿐 우리의 주인공 밤은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 처음에 이 장면을 봤을 때 밤을 기대하였던 독자들은 아마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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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포스를 보여주는 긴 머리의 존재는 확언하듯 말한다. 자신이 여기에 있는 이들을 모두 탈락시킬 거라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긴 머리의 알 수 없는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말수가 적고, 굉장히 시니컬하다. 그리고 무척이나 강하다. 정말로 모든 선별인원을 합친 것보다 강한 것 같고, 엄청난 포스를 풍긴다. 자왕난이라는 캐릭터는 뭔가 사정이 있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말이 많고, 허세끼가 다분한 느낌의 캐릭터이다. 그러나 이 남성은 자왕난과는 정반대로 말수가 적고, 묵묵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꼭 머리가 누구를 떠올리게 한다. 그게 누구일까. 바로 우리의 주인공 밤이다. 그러나 밤이라고 하기에는 달라진 점이 많기에 아무도 쉽게 확언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추측만 하고 있을 뿐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였고, 그 당시에 이걸로 많이 싸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밤과는 전혀 다른 전투력을 보여주기 때문인지 더욱 믿지 못했던 사람이 많았다. 또한 전투력도 전투력인데 순진하고 순둥순둥했던 밤의 성격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냉혹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역시 독자들의 예상대로 긴발의 남성은 바로 밤이 맞았다. 지금은 비올레라고 불리는 그는 FUG라고 불리는 범죄조직에 들어간 상태였다. FUG는 탑의 지배자인 10가문과 적대시하는 최고의 범죄조직으로서 악명이 자자한 곳이기에 밤이 갑자기 왜 그곳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오리무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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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바로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하진성, 밤의 스승이자 탑의 하이랭커이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밝혀진 내용으로는 사실 밤이 FUG의 슬레이어 후보가 된 이유는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1부에서 나온 시험관인 유한성은 사실 FUG의 일원이었고, 밤의 재능을 눈 여겨 보고 있던 그는 라헬에게 버려진 밤을 협박한다. 당신이 FUG의 들어와서 슬레이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죽여버릴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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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왕난이 FUG의 슬레이어 후보인 비엘로가 아닌 친구, '밤'에게 하는 말이다>



2부는 신의 탑이란 대서사시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인만큼 호흡이 굉장히 긴 편이다. 2부가 완결되기까지 4년이 넘게 걸렸으니 그 양이 얼마나 방대한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토록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상당히 많은 복선이 뿌려져 있고, 또한 아주 탄탄한 스토리를 우리에게 선보여준다. 1부 시절에 미적지근했던, 밤이 아닌 슬레이어 후보로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괴물이 되기를 자처한 밤의 이야기를 다같이 즐겨보도록 하자.


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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