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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현실과는 다른 사이다 같은 이야기 '롱리브더킹'

황지혜  |  2019-10-27 09:19:58
 | 2019-10-27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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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출 씨 근본을 바꿔야 합니다. 모든 시민이 균등한 시상... 공평한 시상... 모두가 적어도 따듯한 밥 한 그릇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시상... 모든 아그들이 학교에서 집에서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시상... 열심히만 일하믄 모두에게 기회가 오는 시상..." "그런 시상은 없어라!!" "노력해 봤어라?" "나가 뭣 땜시!!" " 노력해야지라... 되믄 안되든... 그런 시상이 올 수 있게... 그것이... 나의 꿈이어라..." '롱리브더킹'에서 초반의 '장세출'과 '황보윤'의 대화 중 하나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만들어가는 웹툰이 있으니 카카오웹툰의 롱리브더킹이다. 간혹 이렇게 이야기 한다면 현실의 반영 없이 무작정 무릉도원을 꿈꾸는 웹툰을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롱리브더킹은 적절히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으며 이를 바로 잡는 방향으로 타파하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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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윤과 장세출의 극적인 첫만남>

그렇다면 여러 문제들을 바로 잡는 역할 하는 이는 누굴까. 웹툰에서 사이다 역할을 담당하는 이는 롱리브더킹의 주인공 장세출이다. 장세출은 목포에서 능력도 있고 깡도 있으며 노력을 하는 이로 젊은 나이에 목포를 먹은 '팔룡파'의 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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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출의 식구 모임>

목포를 비롯해서 서울에서까지 장세출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깡패로 있었던 이다. 다만, 장세출은 다른 깡패들과는 다르다. 보통 깡패나 건달을 이야기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을 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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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아저씨가 이야기 하는 장세출은?>

보통 깡패들이나 건달들이 욕을 먹는 것은 소상공인의 돈을 갈취하거나 도로위에서 행패를 부리고 법 보다는 주먹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롱브리더킹에서 나온 장세출은 소상공인들이 인정할 정도로 남의 돈을 갈취하거나 행패를 부리지는 않는다. 소상공인을 진짜 보호하고 자신의 영역에서 불법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다. 하지만, 깡패는 깡패다. 라고 생각하는 분 많을 거다. 솔직히 카카오페이지 웹툰 롱리브더킹에서는 깡패에서 대통령이라는 사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깡패와 관련된 영화가 많이 나왔다. 그 깡패 영화의 특징은 마초적인 남성미. 의리. 화려한 액션장면들이 주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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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에 대한 취급>

깡패와 건달의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 경우가 많이 있었던 영화들이기에 많은 사람이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거부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영화들과 다른 점이라면 깡패들의 생활을 너무 편중되게 미화했다기 보단 그 생활 속에서 있던 이가 돌아오는 과정을 그려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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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출과는 다른 깡패 박용팔>

초반 웹툰의 진행은 장세출이 자신의 친구인 '춘택'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상대방 진영에 속아서 장세출 대신 다른 점거지를 치러 갔던 장세출의 소꿉친구 춘택이는 결국 그 곳에서 잘 못 싸우다가 사람을 죽이게 되고 사형 집행일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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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통령에게 무엇을 하는지 물었을 때 장세출이 한 대답>

그 사실을 안 장세출은 자신의 목숨과 같은 친구의 이야기를 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서 국회의원에게 비리를 하러 갔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그 동안 손 잡지 않았던 더러운 세력과의 손도 잡아 보려고도 한다. 하지만, 그런 장세출의 노력은 죄다 실패로 돌아오고 그 곳에서 우연찮게 낚시터에서 대통령을 만난다. 그 곳에서 현대통령이 장세출에게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본다. 그 곳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대답은 바로 건달이라는 것. 이 대사에서 어찌보면 장세출의 성격을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자기 자신을 있는 대로 포장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는 것 말이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본다면 장세출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으며 사회적으로도 자신이 올라가기에 힘들다는 것을 안단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데 대쪽같은 사내이자 자신의 처지를 잘 아는 깡패 장세출이 왜 대통령을 하고자 마음 먹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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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출에게 결혼을 원한다면 대통령이 되라고 말하는 강소현>

장세출은 초반에 '강소현'을 엄청 따라다닌다. 강소현이 장세출을 만날 때를 추억하면서 3년 전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그의 짝사랑 기간이 엄청 오래 되었다는 것은 알 것이다.장세출은 강소현을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에서 만난다. 우연히 자신의 일과 관련된일로 서울에 올라갔던 장세출은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 하는 인파들을 본다. 그리고 그런 인파들을 보면서 장세출은 걸리적 거린다고 여기저기 사람들을 치면서 다닌다. 그러다가 강소현을 치게 되고 거기에서 강소현에게 호되게 혼난다. 그 패기에 반한 강소현은 장세출에게 자신을 청화대의 안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교재를 허락해 준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장세출은 처음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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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해야하는 일을 몸소 보여주는 황보영>

하지만, 그의 주변에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정치인들. 그리고 그가 갖고난 자질은 점차 그를 정치인의 길로 접어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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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장세출을 보고 평가하는 의원, 기자>

롱리브더킹은 이와 같이 장세출이라고 하는 건달이 청와대의 주인이 되기 까지 그려진 웹툰이다. 현 세상에서 볼 땐 허무맹랑한 이야기와 같이 보일 수 있으며 단순한 설명만 듣기에는 깡패 미화 웹툰은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웹툰을 보다보면 장세출이라는 인물의 고뇌와 그 주변의 상황에 대한 일들을 보며 이 웹툰은 단순한 것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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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 한국에 대한 신랄한 비판까지 가상인물들을 통해 그려냈으며 그런 것들이 이상적으로 말이 안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가능성 있는 이야기로 그려져 있어 통쾌함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의 정치가 맘에 안든다면 롱리브더킹을 보면 어떠한가. 한번 보면 그의 이야기에 홀짝 매료될 것이다.

황지혜
웹툰가이드 리뷰어
생활속 쉼은 웹툰에서
금손님들의 연성작을 좋아하는 소비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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