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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 자체를 창조해버린 작품, '신의 탑 - 1부'

박은구  |  2019-10-17 10:20:20
 | 2019-10-17 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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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네이버 웹툰에 전설이 될 작품이 등장했다. 지금의 웹툰 시장은 예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그 규모가 커진 편이었지만 예전의 웹툰 시장은 지금처럼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하지 않았었다. 침체기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와도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당연히 헤비 독자인 필자는 그 시절부터 웹툰을 즐겨봤었고, 지금처럼 웹툰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작품들마다 족족 챙겨보고 있었다.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웹툰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신의 탑이었다. 제목부터 주는 임펙트가 너무 강했고, 그 시절 필자의 눈에는 화려한 작화와 썸네일, 그리고 프롤로그 격의 스토리가 무척 흥미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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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줄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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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는 이 인물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꿈에도 몰랐다.>

현재까지도 신의 탑은 연재가 되고 있고, 그 당시에는 이렇게 오랜 시간 연재를 할 작품인 줄은 몰랐다. 필자는 그저 새로운 작품이 나왔기에 상당히 호기심을 갖고 봤을 뿐이었는데 지금 '신의 탑'이라는 작품은 엄청난 콘크리트 팬층을 만들어낸 가히 전설적이라고 평가 받아도 부족하지 않을 만한 작품이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웹툰 계의 여러 의미로 커다란 한 획을 그었고, 독자로서도 한 명의 글쟁이로서도, 이 작품을 보며 작가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그의 세계를 만드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히 신적이고, 그가 진정으로 그 세계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신의 탑이라는 작품을 리뷰하는 것은 필자에게도 상당히 의미가 있고, 얘기하고자 하는 부분이 정말 많기 때문에 한 편의 리뷰로서는 전부 담을 수 없음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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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 아마 주인공의 버금가는 인기를 가진 개성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사실상 1부의 내용은 쿤이 하드캐리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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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10년 전의 작화라는 것을 믿을 수가 있을까. 이 장엄한 벽화는 볼 때마다 전율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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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헤돈, 그는 이 탑에서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외관은 그저 그럴지 몰라도 아마 지금까지 나온 인물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최강자 일 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스물 다섯 번째 밤'이라는 소년이 있다. 그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불릴만한 소녀, '라헬'은 어느날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그를 떠난다. 그리고 소년은 그녀를 찾으러 간다. 자신에게 모든 것이었던 그녀가 없는 삶은 살아있어도 살아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유일한 삶의 목적인 라헬을 찾기 위해 소년은 탑으로 들어간다. 그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인물인지도 모른 채, 사실 이 모든 거대한 서사시의 진정한 주인공은 자신이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말이다. 문을 열고 탑에 들어온 소년을 환영한 것은 토끼의 형상을 하고 있는 미지의 존재였다. 소년은 미지의 존재에게 자신이 찾고 있는 소녀를 보았는지 물어본다. 그의 목적은 오로지 라헬이라는 소녀를 찾는 것 뿐이었으니까. 아무런 욕망도 욕구도 욕심도 없다. 오직 소녀만이 그의 삶의 이유인 것이다. 그런 그에게  탑의 최하층 관라자인 헤돈은 오래간만에 온 손님을 반기며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당신이 찾는 모든 해답은 오로지 위에 있다고. 그녀를 찾고 싶다면 탑을 올라가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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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으로 라헬만을 쫓는 밤의 모습이다.>

 그렇게 헤돈이 내리는 시련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탑으로 진입하는 주인공 밤. 사실 헤돈이 밤에게 내린 시련은 평범한 선별인원은 절대로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시련이었다. 그러나 밤은 평범한 선별인원이 아닌 비선별인원, 즉 직접 문을 열고 들어온 인물이었고 지금까지 탑에서 직접 문을 열고 들어온 이들은 아주 극소수였고, 그들은 언제나 탑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렇기에 탑에 비선별인원이 들어왔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인 것이다. 그리고 그는 역시나 비선별인원인만큼 비범한 능력을 보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타인의 개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 마저도 그런 행운마저도 결국 그의 운명이고, 그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무사히 시험을 통과한 그는 우연히 만나게 된 동료들과 함께 탑을 오르기 시작한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마음이 맞는 그들의 능력은 다른 선별인원들보다도 월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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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끝에 있는 여자애가 바로 밤이 쫓는 그녀 라헬이다.>

 

1부는 밤이라는 인물이 탑을 오르게 된 계기와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해주는 초석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선별인원들 중에서는 꽤나 두각을 드러내는 편이긴 하지만 탑 전체적인 수준으로 보면 아주 약하기 그지 없는 수준이다. 랭커도 되지 못하였고, 심지어 선별인원 들 중에서도 최하급에 불과하니 이 거대한 이야기의 아주 앞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그 일각만 보아도 깊은 바닷 속에 숨겨져 있는 빙하의 크기가 가히 얼마나 클지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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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주연급 캐릭터인 쿤>


현재까지 3부가 연재중이고, 지금 전개 속도로 보았을 때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분량이 남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차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 캐릭터 하나 하나가 전부 각자의 사연이 있다. 무척이나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스토리를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제 역할을 한다. 몇명 독자들은 너무나도 장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스토리가 늘어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체적인 분량이 너무 방대하기에 웹툰으로 한 화, 한 화 표현하기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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