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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리뷰] 개로변한 엄마를 위한 여행 '롤랑롤랑'

황지혜  |  2019-11-13 09:06:47
 | 2019-11-13 0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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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신에게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신이시여. 부탁드립니다." "제발 인간을 용서해 주십시오."

세상을 파괴하고 신을 배신한 인간. 그리고 그런 인간으로 인해 무너진 세상 끝 신은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고자 한다. 이에 모든 수호자들은 기뻐한다. 인간들에게 당한 것이 많았기에 인간이 사라진다는 것 자체를 기뻐하는 것. 하지만 개는 인간을 포기할 수 없었고 신은 이런 개를 보며 인간을 용서할 한가지 조건을 내건다. 인간의 모습, 인간의 지능, 인간의 마법을 모두 줄테니 주어진 임무를 잘 이루라는 것이다. 그렇게 개들은 인간으로 변신하게 되었고 말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것이 이 웹툰의 세계관이자 전반적인 스토리다. 

마치 동화 같은 포근한 느낌의 웹툰을 보고 싶은 이 있는가. 묵직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너무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고 싶은 웹툰이 있는가. 그렇다면 네이버의 목요 웹툰 '롤랑롤랑'은 어떠한가. 

전반적으로 동화와 같은 분위기와 부드러운 색감. 동글동글한 귀여운 그림체로 몇컷의 일상 판타지가 그려지고 있는 웹툰 롤랑롤랑은 마치 보고 있는 사람이 힐링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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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계관만 본다면 어둡다. 배신한 인간, 무너진 세계, 나머지 수호자들이 인간의 절멸을 요구할 정도라면 그 정도가 엄청 심했을 테니 하지만 롤랑롤랑은 전반적으로 분위기 자체가 동화스러우면서 사랑스럽게 진행되어 어두운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처음 세계관은 이렇게 소개되지만, 스토리를 이끌고 나가는 것은 천방지축 개구쟁이이자 귀염둥이인 웰시코기 왕자 '롤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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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생일을 맞이한 '롤랑'왕자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다리가 길어질꺼라고 생각했던 롤랑왕자. "근데 내 다리는 언제쯤 길어져?"라고 부모님께 이야기하자 "무슨 소리야. 우리 다리는 영원히 짧아. 엄마 아빠를 보고도 모르니?"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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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롤랑은 신께 기도를 드리기로 생각한다. 그리고 얻게 된 정보. 대사제님이 진짜 신과 이야기 할 수 있단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롤랑은 대사제님이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알보르산 가장 꼭대기에 있는 신전이란 것이다. 그리고 롤랑이 있던 곳과는 정 반대 끝까지 여행을 떠나야한다는 것. 이에 롤랑은 차근 차근 여행 준비를 한다. 마력이 없어 검술을 택한 롤랑은 이를 배워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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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년 후.. 롤랑 왕자는 검술에도 솔질이 없었는지 검술 실력은 전혀 늘지 않고 경호원이자 검술선생으로 붙여줬던 '이디'의 보호만 받게 된다. 그렇게 대사제에게 찾아가는 것을 아예 포기하는 찰라.. 롤랑왕자에게는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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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을 할 수 있었으며 아델왕국을 잘 다스려왔던 여왕 '엘레노아'가 개로 변한체 말 그대로 짖기만 해서다. 갑자기 어느 날 더 이상 사람으로 변하지도 못하고 말도 할 수 없게 된 엘레노아. 롤랑왕자는 출장으로 떠나있는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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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버지에게 엄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이란 소리를 듣는다. 대륙의 끝 알보르 산 꼭대기에 있는 대사제에게 갔다 오란 것이다. 심지어 한시라도 빨리 엄마를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당장 내일 출발하라는데... 그렇게 롤랑은 이디와 함께 엄마를 되돌릴 방법과 자신의 다리를 길어지게 하는 방법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이들이 여행에서 벌어지는 일상 판타지의 스토리다. 다만, 내용이 단순하게 이 들의 여행 스토리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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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개로 변해서 돌아오지 않는 엄마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의 의문과 함께 출장에서 돌아온 아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델왕국의 왕이자 롤랑의 아빠 '카를로스'는 오자마자 롤랑을 찾는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소리를 듣는데 바로 롤랑이 대사제에게 떠났다는 것이다. 왕은 "철없는 녀석을 내가 보낼리 없잖아..."라는 말과 함께 이 사단을 낸 '알마'라는 사서를 찾는다. 하지만 이미 도망친 상태. 국왕은 곧장 발빠른 전령을 보내고 내통자를 찾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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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내통자는 롤랑왕자에게 붙은 상태다. 혼자 술 마시고 싶다고 호위 기사 '이디'를 버리고 도망친 롤랑에게 슬리핑 버그를 붙여 납치하려고 했던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이디의 사촌이 찾아서 이를 제거해줬고 보호해줬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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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디의 사촌은 뭔가 풀지 않은 스토리가 있다. 영주의 기사로 있었던 그는 얼마 전 모종의 이유로 짤렸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아직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령이 떠난지 얼마 안되었기에 만날 수 있을꺼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디가 타카카밭에 들리자는 이야기로 롤랑왕자팀은 랜스베리 마을 근처 숲으로 발걸음을 돌려 전령팀과 길이 엇갈리고 만다. 더욱이 왕자팀은 자신들을 노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지만 현재 왕국의 상황은 모른 상태로 계속 여행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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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들 사이에 꾸며진 음모는 무엇일까. 롤랑은 무사히 대사제에게 찾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엄마를 다시 개에서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처음 이 세계관에서 말했던 신이 개에게 준 사명은 무엇일까. 이 모든 떡밥이 어떻게 풀릴까. 귀여운 강아지와 포근한 그림체로 힐링되는 그림체와 이와 같은 떡밥이 던져진 롤랑롤랑은 현재 점차 등장인물이 늘어나며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다. 더욱이 웹툰이 진행 되는 내내 몇가지 개그코드가 더해져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하거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 혹은 동화를 좋아하는 이가 있다면 롤랑롤랑 추천하고 싶다.


황지혜
웹툰가이드 리뷰어
생활속 쉼은 웹툰에서
금손님들의 연성작을 좋아하는 소비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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