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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대가로 고인의 힘을 빌린다, '사신소년'

박은구  |  2019-10-22 09:19:58
 | 2019-10-22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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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을 하기 위해 다리 위에 매달려 있는 소년이 주인공이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신작 웹툰이 등장했다. '사신 소년', 이라는 제목만을 봤을 때는 별 다를 바 없는 소년 만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첫 화를 클릭한 순간,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리고 다음 화를 클릭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숨을 제대로 쉬지도 않은 채로 말이다. 정말 오래간만에 네이버를 들끓게 만드는 그러한 작품이 등장했다. 참신한 설정과 숨막히는 전개, 연출까지 필자는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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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민들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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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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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매일 같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자살을 결심한다. 뻔히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저 방관할 뿐이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괴롭히는 이들이다 방관하며 낄낄거리는 이들이나 전혀 다를 바 없는 쓰레기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이 제일 역겹다. 주인공은 그렇기에 이 삶을 포기하기로 결심하고 자살하려고 한다. 그의 편은 아무도 없다. 우연히 다리를 지나가던 한 아저씨가 그를 살리기 위해 설득을 해보려 하지만 설득은 통하지 않는다. 가장 소중한 것을 생각해보라고 다급하게 외치며 가족을 생각해보라고, 가족이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생각해보라고 말하지만 주인공은 이렇게 대답한다. 


"가족? 다 죽었어."


정말 그가 의지할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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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눈에 든 주인공>

결국 다리에서 떨어진 주인공은 수면 위로 가라 앉는다. 폐에 물이 차는 고통을 느끼며 천천히 죽어가는 그를 바라보는 한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신이라고 불리는 한 여성이었다.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물에서 구조된 주인공은 응급실로 가게 된다. 그리고 갑작스레 찾아온 사신은 주인공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의 마음에 들었으니 자신과 계약을 맺자고 말한다. 바로 주인공의 수명을 대가로 한 저승거래소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수명을 주는 대신 죽었던 사람의 능력을 빌릴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신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강력했던 장수인 '항우' 또는 '여포'의 힘을 빌리게 되면  잠시 나마 그들이 가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최강이 될 수도 있는 그런 능력이다. 다만 그 한 번의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수명에 1년을 바쳐야 된다는 제약이 있긴 하다. 그러나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러한 제안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고 했던 주인공이지 않은가. 어차피 행복을 모르는 그에게 있어서 수명이란 의미가 없다. 있으나 마나 한 수명을 매력적으로 사용할 기회를 놓칠 리는 전무하다. 아마 사신 또한 이러한 부분을 알고서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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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대가로 한 때 복싱의 신이라고 불렸던 무하마드 알리의 힘을 빌려온 모습이다. 이 연출은 진짜 작품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등의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있다.>


어머니의 영혼이 아직 이승을 떠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주인공은 결국 사신과 계약을 하게 된다. 자신의 남은 수명 1년을 빼고 전부를 가져가라고 한다. 즉 주인공은 앞으로 1년 밖에 살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지만 그에게 후회 따위는 없을 것이다. 지속시간은 1시간, 한 번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1년 치의 수명을 소모한다. 주인공의 남은 목표는 어머니를 만나는 것. 사신은 영혼을 보는 아이을 찾으면 어머니의 영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질을 주게 되고 그때부터는 그는 영혼을 보는 소녀를 찾으러 다닌다. 새로운 능력을 얻은 것은 맞지만 수명을 1년이나 소모하는 만큼 쉽게 사용할 수 는 없기에 주인공의 엿같은 인생은 아직도 여전하다. 일진들은 여전히 주인공을 괴롭히고, 화가 나지만 주인공은 참고 또 참는다. 이 따위 놈들에게 1년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것이다. 그러던 도중, 영혼을 보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주인공은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엇갈린 상황으로 인해 그녀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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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연출은 정말 압권인 거 같다. 매번 볼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은 소녀와 친해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한다. 아직 10 화도 채 되지 않는 신작이지만 현재 이 웹툰의 평가는 압도적이다.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직접 본 필자 또한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저승거래소라는 신선한 소재로 인해서 앞으로 주인공이 얼마나 많은 역사 속 인물들의 능력을 사용하여 사건을 해결할 지가 가장 큰 묘미이다. 또한 왕따인 주인공이 이 능력을 통해서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에게 복수하는 것 또한 굉장히 통쾌하고 사이다적인 요소여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 아직 초반 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어느 정도는 틀이 잡혔으니 충분히 더 기대해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액션 신 또한 굉장히 역동적이고, 연출은 말 할 것도 없다. 솔직히 고양이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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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의 연출은 정말 압도적이니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간 만에 정말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압도적인 신작이 나왔다. 웹툰을 사랑하는 헤비 독자로서는 정말로 기대 되고 신나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간만에 이렇게 다음 화가 기대돼서 참을 수 없는 작품을 만난 것 같다. 아직 이 웹툰을 보지 않은 독자들이 있다면 솔직한 의견으로는 더 아꼈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감질맛 나서 모든 쿠키를 다 굽고 서도 다음 화를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충동에 사로 잡힐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박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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