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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73 - [캔디맨] 차녹 작가 인터뷰

김채윤 기자  |  2019-08-05 11:28:14
 | 기사 입력 :2019-08-05 1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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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73

[캔디맨]

차녹 작가 |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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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 '요롱'으로 여자인 척 활동하며, 다른 유저들의 아이템을 뜯어먹던 규연.  
염민은 그런 그에게 각종 선물을 뿌리며 호감을 나타내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는 '염민‘, 그 정체는 근방 최고의 미남으로 유명한 같은 학교의 염기민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요롱'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다 결국엔 스토커 짓을 하는 염기민. 
점점 두려워지는 규연이 이 난관을 헤쳐나갈 방법은?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차녹입니다. 데뷔작으로 <1교시 멸망시간>을 그렸고, 현재는 <캔디맨>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는 처음이신가요?

네, 처음입니다.


Q. ‘차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시고 계시는데, 혹시 녹차를 좋아하시나요? 필명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녹차보다는 녹차라떼나, 녹차맛 과자 같은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녹차를 뒤집은 차녹을 필명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은 미술을 전공하셨나요? 웹툰작가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만화를 직업으로 삼아도 좋을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는데요. 

졸업 작품으로 그린 웹툰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데뷔하게 되었네요.


Q. 데뷔를 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자신감의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대학 시절에 도전했던 몇 가지 공모전에서 떨어져서 과연 이 길을 가도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그 때 일도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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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맨


Q. ‘캔디맨’을 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현재 작품을 담당해주는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와서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작품을 웹툰화 할지, 여러 작품들을 살펴보던 도중 캔디맨 원작을 재미있게 읽은 데다 굉장히 취향에 맞아서 이 작품의 웹툰화를 맡기로 했습니다.


Q. 원작가님과 작품에 관한 의견은 어떻게 나누시나요?

원작과님과는 직접 소통하지 않고, 에이전시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캐릭터 외형에 관한 의견을 주로 받았네요.


Q. 원작 소설을 만화로 구현하시는 데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이 있나요?

원작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웹툰이라는 매체에 알맞게 각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한 화가 끝날 때, 다음 화가 궁금해지도록 한다던가, 텍스트 양을 조절하는 식으로요.


Q. 연재로 이어지지 않은 설정이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외전을 제외하고는 원작과 거의 같은 전개로 진행했기 때문에 딱히 없지만, 염민과 요롱의 게임 파트를 조금 더 그려보고 싶었네요. 게임 내에서 이름을 날리는 요롱이의 넷카마 기술(?)이라던가. 요롱이에게 넷카마로서의 철칙 같은 게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빠지게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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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캔디맨에 등장하는 게임은 어떤 걸 참고하셨나요?

과거에 하던 온라인게임들을 떠올려가며 그렸습니다. 마비노기, 블앤소, 테라 등이 있네요. 그리고 제가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파판14등을 지인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참고했습니다. 게임 이름을 그대로 언급해도 될까요?(하하)


Q. 기민과 규연 두 캐릭터를 그리는 과정에서 살리고자 했던 특징이 있나요?

두 사람 사이의 정체를 들킬지 말지 조마조마한 부분이 재미있어서, 무엇보다 기민이의 집착을 무섭게(?) 연출하려고 했죠. 그런데 기민이가 또 은근 (규연 한정) 순정파고 잘 울기도 해서 귀엽더라고요. 결론은 무서울 땐 무섭게, 귀여울 땐 귀엽게...! 그리고 싶었습니다. 규연이는 비 맞은 강아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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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제로 기민이 같은 남자가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존재한다면 역시 무서울 것 같죠. 작중의 기민이의 행동들은 만화니까 허용되는 표현들이지 싶습니다. 하지만 또 한사람만 보는 순정파이기도 해서, 각오 조금만 하고 사귄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Q. ‘캔디맨’ 전작 ‘1교시멸망시간’은 영문을 모른 채 친구를 끊임없이 살해하게 되는 미스터리 루프물이었습니다. 초고를 고등학생 때 짰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대학 졸업작품으로 그리게 되셨나요?

졸업 작품으로 그릴 스토리를 고르던 도중, 이 만화는 학생이던 당시가 아니면 그리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그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학교 배경이라 그리는 난이도가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도 있었고요.


Q. 작가님은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마음에 드는 그림이 한 장은 나올 때까지 조금씩 계속 그려봅니다.

그럴 땐 주로 좋아하는 작품, 캐릭터의 팬아트를 그립니다. 좋아하는 것일 수록 잘 그려지는 것 같아서요. 

마음에 드는 그림이 한 장이라도 나오면, 이제 자신감도 붙고 자기 그림에 대한 애정도 다시 살아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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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의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림은 어떻게 연습하셨나요?

그렇다면 정말 기쁠 것 같네요. 평소에 좋다고 생각하는, 지향하는 방향성이 맞는 그림을 잘 관찰하고 본인의 그림을 조정해나갑니다. 

연재하면서는 사실상 그림 자체를 연습할 시간을 잘 낼 수가 없어서 좋은 그림을 많이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연재 진행과정이 궁금합니다. 한 화를 연재하는 데 시간은 보통 얼마나 소요되나요?

1~2일간의 콘티 작업, 1일 스케치, 2~3일 선화, 1일 채색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6일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Q.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계시나요?

와콤 신티크 1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일단 지금으로서는 꾸준히 만화를 계속해서 그려가고 싶다는 게 제일 큰 목표입니다.


Q. <캔디맨> 완결 후, 차후 작품에서는 어떠한 장르를 다루고 싶으신가요?

늘 그려보고 싶었던 판타지 소년만화, 아니면 또 BL만화를 다시 그려보고 싶어요.


Q. 웹툰작가 지망생들이 꼭 봤으면 하는 작품이나 작게나마 팁 부탁드립니다.

장르에 얽매이지 말고 여러 가지 작품을 많이 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주 연재를 기다리시는 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끔 작업하다가 덧글을 읽으면 참 힘이 난답니다. 

원작의 재미를 웹툰으로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그리고 있으니, 재밌게 읽어주시면 참 기쁩니다.






[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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