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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63 - [비질란테], [하이브] 김규삼 작가 인터뷰

최선아  |  2019-03-15 18:00:00
 | 기사 입력 :2019-03-1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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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63

[하이브][비질란테][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천리마마트][버프소녀오오라][n의 등대]

김규삼 작가 | 네이버




Q. 안녕하세요, 김규삼 작가님! 웹툰가이드 독자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만화가 김규삼입니다.


Q. 작품 생활을 오래 하셨습니다. 여러 작품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아무래도 출세작인 정글고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Q.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김규삼은 천재’라는 댓글이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댓글을 잘 확인하시나요? 그런 댓글을 볼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댓글을 어느 정도는 보지만 다 보지는 못합니다. 눈이 상당히 아파요 ㅜㅜ. 칭찬을 해주시면 감사하기도 하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이브]


Q. 얼마 전에 완결한 ‘하이브’는 전작 ‘n의 등대’나 ‘정글고’에 비해 굉장히 긴 분량의 스토리 웹툰이었습니다. 작품을 언제부터 준비하셨는지,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천리마마트’ 끝날 무렵부터 준비했었습니다. 구체화된 건 ‘버프소녀 오오라’ 연재 중인 기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스마트툰이란 새로운 방식으로 연재해서 혼란이 있긴 했습니다.


Q. ‘하이브’는 호평을 많이 받았지만 과학 고증에 대한 논란이 다소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작가님의 생각이나 해명을 덧붙이자면?

너무 몰입을 해칠 정도로 어이가 없으면 안 되겠지만 오히려 고증에 얽매이면 극의 재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정 직업이나 특정 계층을 고증으로 완벽히 만족시킨다는 것은 제 능력 밖의 일입니다.


Q. ‘하이브’가 워낙 장편이고 인기가 좋았던 만큼 독자들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반응과 원래 구상했던 스토리 사이에 갈등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혹 이런 경험이 있으셨나요?

원래 잠실 타워에서 등장인물들의 2/3 이상을 죽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덱스터라는 미드를 보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주인공 주변 인물이 죽자 너무 끔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등장인물들이 몰살하는 스토리는 독자들이 원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죽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Q. 하이브를 보면 개장수('할아브')를 포함해 독자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개성 강한 인물들이 여럿 있습니다. 작가가 인물을 구상하고 스토리에 투입했을 당시 예상했던 인기 캐릭터와 실제 인기 캐릭터 사이에 괴리가 심한 편인가요?

네. 제일 괴리가 컸던 것은 주인공 이과장이었습니다. 이과장이 너무 욕을 먹으니까 안타까웠습니다.


Q. 주로 개장수를 통해서 진지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블랙코미디 개그들이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센스 있는 대사를 적는 비결이 있다면?

콘티를 짜기 전에 다량의 카페인을 흡입합니다ㅎㅎ


image.png

Q. 하이브 프리퀄 ‘개장수’를 한 달 이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이브보다 훨씬 짧게 갈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하이브가 워낙 장편이라...개장수는 단편, 중편, 장편 중 어디에 속할까요?

중편 길이로 연재할 생각인데 계획은 언제까지나 계획이라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비질란테]



Q. 신작 비질란테는 CRG  스토리 작가님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같이 작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네이버 웹툰 쪽에서 이러저런 기획이 있다. 작가님이 적임자로 생각되는데 해보지 않겠는가 라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전작 '천리마마트'의 상징


Q. 이전 작품인 ‘천리마마트’, ‘하이브’ 등에서도 사회비판적인 서사를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비질란테’를 하게 된 것도 그런 점에서 방향성이 맞은 이유도 있으신가요?

그것 때문에 저에게 제안이 온 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비판을 목적으로 작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가 사회를 비판할 만큼의 식견이 있지는 않거든요.


Q. 비질란테 스토리를 처음 접했을 때 소감이 궁금합니다.

제가 할 수 있을지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일단 소재가 마이너하고... 굉장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스토리라 그리다가 고소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Q. 그림 작가로서 활동할 때와 글, 그림 모두를 맡아할 때의 작업상, 기분상의 차이점이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제가 다 하는 게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


Q. 비질란테의 일부 캐릭터에서는 김규삼의 흔적이 보이는 듯합니다. 스토리에 김규삼 작가님의 영향력이 있으신지, 있다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 흔적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네요. 일단 콘티를 제가 짜니까 그런 부분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 흐름 말고는 대사도 제가 쓰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Q. 작업 스케줄은 어떻게 나눠서 진행되고 있으신가요?

이야기의 흐름을 받아보고 나머지는 제가 맡아서 합니다. crg작가가 만화와는 관련이 없는 분이라 만화적인 연출은 제가 담당합니다.


Q. 액션 장면이 많아서 많은 자료와 공부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액션 공부는 어떻게 하고계신가요?

체육관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관장에게 포즈 사진이나 의견 등을 묻습니다.


Q. 비질란테는 아주 본격적인 사회비판 스릴러물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주제 의식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고 보시는지요? 

그런 부분은 독자 개개인이 느끼는 것이라 작가가 직접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사회비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 텐데, 지금까지 여러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관심을 갖는 사회문제가 변하거나 생각이 바뀐 적은 없으신가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사람은 뭔가 ‘한 가지가 절대 옳다!‘라고 생각을 정해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작품 속에 나오는 ‘짭질란테’라는 명칭은 정말 댓글을 보고 사용하신 건가요?

네, 댓글 보고 사용했습니다. '조질란테'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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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법과 정의란 무엇일까요? 

너무 포괄적인 질문이라 대답이 힘들지만 다만 법이 범죄 피해자. 특히 약자인 피해자를 위해 더 애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이야기]


Q.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히로인을 보면 굉장히 유능하고 개성이 강하며, 자기주도적이지만 동시에 주인공에게는 일편단심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러한 여성상이 작가의 취향이신가요?

주인공에게 일편단심이라기엔 주인공과 이성으로 경쟁하는 다른 남캐들이 하나도 없어서... 


Q. 정글고 때와 지금 작품을 연재할 때 독자분들의 반응이 다른가요? 다르다면 어떻게 다르다고 느끼시나요?

만화체를 그리던 네가 극화체를 그릴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제일 다른 반응 같습니다. 


Q. 비질란테, 천리마마트 영상화가 확정됐다고 들었습니다. 궁금해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영상화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2차 저작물은 나와봐야 알기 때문에 저도 그저 기다릴 뿐 아는 게 없습니다. 그냥 빠야족을 어떻게 표현하려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Q. 유튜브에서 웹툰 강의를 올리신 바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종종 강연 요청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굉장히 먼 곳에서 강연 요청이 온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가질 못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본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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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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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아
댓글 2
  • 자연주의
    (2019-03-18 17:29:09 )
    인터뷰 재밌게 읽었습니다. 중간에 영상화 관련 질문에서 비질란트 이건 오타인가요? 답글
  • 최선아
    (2019-03-18 17:50:05)
    해당 부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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