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23 - '소비러와 존잘님!' 도트리 작가 인터뷰
by 툰가99호   ( 2017-04-17 10:31:55 )
2017-04-17 1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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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23

 

[소비러와 존잘님!]

 

도트리 작가 │ 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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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소개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23 - '소비러와 존잘님!' 도트리 작가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하게 소개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레진코믹스에서 <소비러와 존잘님!> 을 연재하고 있는 도트리라고 합니다.


Q. 처음 '만화'라는 것을 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아주 어릴 때 집이 비디오 가게를 했었어요. 그 시절 부모님께서 가게에서 만화영화를 틀어주셨거든요. 정말 아무것도 모를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초등학생 무렵인가? 만화 대여점이 있을 시절에 사촌언니가 만화책을 빌려왔었거든요. 그 때 '만화책이라는게 있구나' 하고 알게 된 것 같아요.  


Q. 데뷔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사실 고등학생 때 만화영상을 전공했다가 대학에서는 시각디자인으로 진로를 바꿔서 만화는 취미로 그리고 있었거든요. 동인활동만 하다가 트위터에 <소비러와 존잘님!>을 짧게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게 반응이 너무 좋은 거에요. 그렇게 처음으로 1차 창작 동인지를 내게 되고... 그걸 보신 레진쪽에서 컨택이 들어왔어요. 마침 제가 프리랜서로 일할 때였어요. 계약하러 가니까 PD님이 <소비러와 존잘님!> 동인지를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웃음)


Q. 작업 스케쥴은 어떻게 되시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작업실이 따로 있어서 직장인 패턴으로 일하는 편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10시부터 6시-7시 정도까지만 일하고 퇴근하는 식으로요(웃음) 1-2일차에 콘티를 다 짜고, 3-5일까지 선화 그림을 그리고, 5-6일차에 채색이랑 편집까지 다 끝내요.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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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가추천


Q. 작가님의 인생작품 말씀해주세요!

A. 후지와라 카오루 작가의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과 시이나 타카시작가의 <고스트 스위퍼>요 (웃음) 순정만화만 본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장르 상관없이 보는편이에요. 재난물이나 고어한것도 좋아합니다.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23 - '소비러와 존잘님!' 도트리 작가 인터뷰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23 - '소비러와 존잘님!' 도트리 작가 인터뷰

후지와라 카오루,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 (좌) / 시이나 타카시, <고스트 스위퍼> (우)



Q. 웹툰 자주보시나요? 웹툰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주호민 작가님의 <신과함께>요! 한국 민간신앙에 대해 너무 재미있게 그려주신 것 같아요. 요즘에는 작업하느라 바빠서 웹툰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쉬는 날에 몰아서 보거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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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비러와 존잘님!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23 - '소비러와 존잘님!' 도트리 작가 인터뷰
<소비러와 존잘님!>. 레진코믹스.


Q. 순정작품은 주로 남주가 적극적이고 사랑을 주는 쪽인 반면 여주는 수동적인 여주가 많잖아요. 이 작품은 주 커플과 주변 인물들이 이런 부분을 깼다고 생각합니다.

A. 현실에서 한쪽만 적극적이고 사랑을 주는 커플은 별로 없잖아요. 그리고 커플을 떠나서 인간관계가 한쪽만 일방통행이면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해요. 서로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대화하고, 좋은점은 배우면서 변해 나가는 그런 커플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Q. 트위터를 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큰 공감을 하게 되는 작품이에요! 반대로 트위터 유저가 아니신 분들은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제가 트위터 활동을 하면서 트위터에서 만난 ‘이러이러한 커플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간단한 만화에서 시작했던 거라 연재하면서도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텐데…하는 고민을 할 때가 있기는 한데요. 그렇다고 트위터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다른 SNS로 바꾸면 이 만화 자체가 시작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감안하고 트위터상에서 자주쓰는 용어(?)같은건 따로 단어 뜻을 적는다거나 A가 B에게 설명해주는 장면으로 풀어 그린다던가 해요. 재미있는 건 만화를 보고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감상 남겨주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Q. 주인이와 정우는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된건가요? (가상 작품이라면 아쉽겠네요 ㅜㅜ)

A. 아쉽게도 가상작품이에요. 하하. 그리고 정말 작품만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NL/BL/GL로 덕질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가상의 작품으로 설정하되 어떤식으로 덕질하다 만난건지는 구체적으로 표현 안했어요. 자유롭게 상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Q. 이름이 '주인'인 이유는 '주인님'을 노린건가요!

A. 사실 주인이 이름 정할 때 SF영화를 보고 있었어요. 거기서 '우주인'이라는 단어가 나왔거든요. 큰 고민 없이 우씨보다는 유씨가 많겠지... 싶어서 '유주인'이라고 정했는데 나중에 독자분들이 주인? 주인님이에요? 이러셔서 무릎을 탁 쳤어요. 전혀 노리지 않았는데 노린듯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23 - '소비러와 존잘님!' 도트리 작가 인터뷰

<소비러와 존잘님!> 12화 中, 하나.



Q. 하나의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표현 확실히 하고 자존감 높은 여자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여자 주인공인 주인이도 좋은 표현은 잘 하지만 남한테 싫은 말은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자주 나올 수 있는 포지션인 친한친구 역으로 하나를 만든 다음에 주인이가 할 수 없는 '난 예쁘고 대단해.' 이런 말을 숨쉬듯 하게 하고 있습니다.(웃음) 


Q. 오프모임, 코믹, 그리고 디자인업무 등등 굉장히 현실적인 설정들이 보여요. 작가님 본인의 경험이 녹아 있는 건가요?

A. 네. 제가 디자인회사를 다녔었거든요. 오프모임이나 코믹활동 같은 건 회사를 그만두고 잠깐 쉬던 시기에 알게 됐어요. SNS로 같은 작품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것도 그 때 알게 됐는데, 회사 다니시면서 아마추어 활동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어떻게 일도 하면서 덕질도 할 수 있는 거지? 신기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제가 일을 하면서 덕질하는 사람이 되어있더라고요. 하하하.


Q. 작가님께서 가장 애착있는 캐릭터 혹은 본인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를 말씀해주세요!

A. 애착있는 캐릭터는 수빈이에요. 툭툭거리면서 말하지만 얘가 제일 주변파악도 빠르고  친구도 잘 챙겨주는 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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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무리


Q. <소비러와 존잘님!>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조금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큰 줄거리는 비밀이지만(웃음) 주인공 애들이 26세잖아요. 26세면 빠른 친구들은 직장에 다니겠죠. 공부를 한다거나, 앞으로 뭘 해야하나 싶은 고민도 많고 생각이 많을 나이라고 생각해요. 덕질은 재미있지만 취미이고 일상의 한 부분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연애도 하고 새로운 사람도 알아가면서 점점 성장하게 될 거에요. 


Q. 마지막으로 웹툰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A.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야기 하다보면 재미있는 소재가 나올 수도 있고 앞으로 내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까, 어떻게 더 공감하게 만들 수 있을까 등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도트리 작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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