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20 - '손각시', '관계의 우로보로스' 이정윤 작가 인터뷰
by 툰가99호
2017-02-20 09:12:05
초기화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20

 

[관계의 우로보로스]

 

이정윤 작가 │ 레진코믹스



bullet-section-title.png

1. 소개 및 데뷔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하게 소개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레진코믹스 <손각시>, <관계의 우로보로스>의 이정윤입니다.


Q. 처음 '만화'라는 것을 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에게 3살 위인 오빠가 있는데 어렸을 때 부터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빌려오곤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오빠 옆에서 만화책을 읽어 보게 되었고, 아마 그때 처음 접해본 거 같습니다. 



이정윤 작가 데뷔작 <손각시>. 레진코믹스.


Q. 데뷔는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A. 2014년 이두호, 이현세 선생님의 지옥캠프에서 <손각시>라는 단편 만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옥캠프를 통해 레진코믹스에서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Q. 작업스케쥴/사이클이 궁금합니다.

A. 첫 번째 작품 <손각시>일 때는 계약하고 두 달동안 전체적인 스토리와 콘티를 다 짜고 시작했기 때문에 그 다음 작업을 할 때 수월했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작품인 <관계의 우로보로스>는 학기 중에 해야 했기 때문에 위의 방법대로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글 콘티는 3화 정도 분량씩 생각날때 마다 꾸준히 쓰며, 웹툰형식의 그림 콘티는 1~2일정도 걸립니다. 펜선 작업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대략 5일 정도 걸립니다. 채색의 경우 밤을 새는 경우도 많은데 하루 꼬박 걸리거나 하루 반나절 정도가 걸립니다. 항상 배경을 손으로 그리곤 하는데 이번에는 시간도 절약하고 프로그램도 공부할 겸 스케치업을 이용하여 작업하고 있는 중입니다. 



bullet-section-title.png

2. 작가추천


Q. 작가님의 인생작품을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사람간의 심리묘사와 미묘한 얼굴 표정, 손짓 등의 연출과 스릴이 있는 스토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완결 웹툰으로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강풀작가님의 <당신의 모든 순간>과 김보통작가님의 <아만자>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연재 중인 작품 중에서는 허5파6님의 <여중생A>를 꾸준히 챙겨 보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느꼈던 감정들을 주인공 장미래와 친구들의 심리 묘사로 공감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Q. 웹툰 자주보시나요? 추천하는 웹툰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A. 네이버, 다음, 레진 등에서 좋아하는 작가님들 작품들, 스릴러 액션 혹은 순정 장르의 작품들을 주로 봅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천계영작가님의 <좋아하는 울리는> 시작하더라구요. 진짜 강추드립니다. 꼭 보세요.



bullet-section-title.png

3. 관계의 우로보로스




<관계의 우로보로스>. 레진코믹스.


Q. 작가님, 작품 너무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먼저 제목인 <관계의 우로보로스>의 의미를 이야기해주세요.

A. 이번 작품은 사람간의 관계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관계라는 것이 직선처럼 곧게 늘어진 것이 아니라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고 둥글게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무한을 상징하는 뱀 ‘우로보로스’ 와 같다고 생각하여 <관계의 우로보로스>라는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Q. 중학교 시절 선우정이 열심히 읽는 <강철의 연금술사>! 혹시 작가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작품인가요?

A. <강철의 연금술사> 정말 좋아합니다. 볼때마다 스토리 구도와 캐릭터들의 성격, 관계에 대해 감탄하며 봅니다. 처음 <강철의 연금술사>를 볼때 엔비가 죽는 장면을 인상깊게 보았는데 이번 <관계의 우로보로스>를 구상하면서 이 장면을 넣으면 독자들이 더 재미있게 공감해주지 않을까 하며 실험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웃음)


아라카와 히로무. <강철의 연금술사>


Q. 학창 시절의 미묘한 감정, 친구들 끼리의 감정 상함,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심리묘사 등 이런 것들을 잘 표현하신것 같아요. 따로 참고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A. 책은 전문적인 책보다는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지금보다 책 읽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 때 또 한창 사춘기 시절이라서 그런지 심리묘사가 잘되어 있는 책들을 읽으며 공감을 하고 힐링을 받길 좋아했는데, 그 때 읽었던 책들이 아직까지도 기억이 나서 지금의 <관계의 우로보로스>를 구상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마크 해던 작가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오스카와일드 <헌신적인 친구>, 마르잔 사트라피 작가의 <페르세폴리스>, 오노 나츠메작가의 <not simple>등의 작품들을 읽었었는데, 친구들간 애증의 관계는 안 소피 브라슴 프랑스 작가의 <숨쉬어>라는 책에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사이트는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검사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캐릭터 짜기 정말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해요. 


Q. 작가님 본인은 작품의 등장인물 중 어떤 캐릭터랑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생김새나 말투나 행동으로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제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닮은 캐릭터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PD님이나, 친오빠 그리고 친구들은 중학교때 현이를 닮았다고 하는데 저는 딱히 믿지는 않아요. (웃음)


Q. 저는 작품 중 선우정의 "뚱뚱하면 돼지같다고 추하다고 수근거리고, 살빼고 꾸미고 다니면 불여우라고 꼬리치고 다닌다고 수근거리고!!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이 대사가 무척 공감이 갔습니다! 혹시 작가님이 꼽으시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으신가요?

A. 시즌1 16화에서 중학생 선우정이 새벽에 장현의 집에 찾아가서 담뱃불을 던질려다가 장현과 아버지의 말다툼을 들으면서 자기는 화목한 집안이고 사랑받는데 너는 참 안됐다고 말하면서 도로로 뛰쳐나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그 장면을 그리면서 미숙하고 여린 중학생의 마음을 가슴 아프지만 독자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최근 손꼽히는 장면을 말하자면 시즌2 최종화지만…! 이건 독자분들이 직접 봐주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관계의 우로보로스> 16화 中.


Q. 아무래도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다루시다보니 연재 중에 힘든 점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A. 사람 간의 관계를 이야기 하려다 보니, 캐릭터들의 대사나 행동 하나하나 다 신경을 쓰고 주위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많이 받곤 했습니다. 주인공 장현의 시점으로만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주인공의 순수하면서 답답한 성격에 제 작품을 읽는 독자분들도 그리고 그리는 저도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_^… 



bullet-section-title.png

4. 마무리


Q. <관계의 우로보로스> 3부는 어떤 이야기로 꾸려질지 조금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1부는 학창시절의 친구와의 우정, 2부는 대학생활의 연애관계를 다뤘다면 3부는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초년생이 되기까지의 준비과정과 가족이야기를 그릴까 합니다. 3월 20일날 3부로 찾아 뵈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Q. 마지막으로 웹툰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음…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마무리 짓는 것을 연습해 보셨음 합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거 잘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버티고 이야기를 마지막 결말을 그리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면 해냈다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퀄리티는 점차 적응하고 기술을 늘면서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입니다.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해보세요 ^^!



이정윤 작가 트위터


[ 본 게시물은 webtoonguide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

[ 무단전재 혹은 재배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툰가99호
웹툰작가 인터뷰
댓글 0

* 비회원 덧글은 삭제할 수 없습니다.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