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터뷰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18 - '아무런 말도 없이' 아니영 작가 인터뷰
by 툰가99호
2017-01-24 09:00:07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18

 

[아무런 말도 없이]

 

아니영 작가 │ 케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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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니영 작가님



아니영 작가님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A. 안녕하세요! 케이툰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를 막 완결한 무직 아니영입니다! 반갑습니다!

 

Q. 처음 '만화'를 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렸을 때 언니가 만화를 많이 좋아해서 집에 만화책이 많았어요. 단행본이나 밍크, 윙크, 슈가 같은 만화 잡지들이요. 자연스럽게 많이 읽게 되고 따라 그리기도 하면서 컸죠. 고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입시로 이어진 흔한 케이스에요.


Q. 웹툰 데뷔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원래는 애니메이션과 영상을 전공했어요. 어렴풋이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웹툰을 해야겠다고 결정한 건 대학교 3학년때쯤이에요. 그 때부터 졸업 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열리는 대부분의 공모전에 출품 한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졸업 전에 데뷔하기 목표는 실패했지만요.

 

Q. 작가님이 사용하시는 장비가 궁금합니다.

A. 글 콘티는 문서 프로그램으로 작성하고, 콘티는 연습장에 연필로 작업해요. 그냥 컴퓨터로 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그 외 모든 그림 작업은 신티크 22HD와 클립스튜디오로 완성합니다.

 

Q. 작가님의 작업스케쥴이 궁금합니다.

A. 주 마감일 때, 이틀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려고 해요. 체력이 좋지 못하거든요. (흑흑) 글콘티와 콘티에 하루, 스케치에 3, 톤이나 채색작업과 편집에 하루를 써요. 유동적이지만 보통 지키려고 노력해요.



  
깨끗하고 연약한(좌), 바닷마을 다이어리1(우)

 

Q. 좋아하시는 만화 작품을 말씀해주세요!

A. <영광의 교실> <마을아치아라의 겨울>을 연달아 마치고 쉬는 동안 만화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어요그때 추천 받고 읽은 만화책 중에 너무 좋은 것들이 많아서 고민되네요일단은 <슬램덩크>나 <겁쟁이페달> 같은 스포츠 만화도 좋아해요이쿠에미 료 작가님의 <깨끗하고 연약한>이나 요시다 아키미 작가님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토노 작가님의<치키타구구>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Q. 웹툰 추천도 부탁드려요!

A.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건 김이랑 작가님의 <구름의 이동속도>에요고아라 작가님의 <청소년 영화>나 오곡 작가님의 <순정 큐피트>도 정말 좋아합니다.



 

작가님의 머리색. 트위터에서 많은 리트윗이 되었다.


Q. 트위터에서 애쉬블루 머리색으로 RT스타가 되셨잖아요. 머리카락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

A. 정말 색깔 빠지는 속도가 엄청나더라고요. 지금은 색깔이 많이 빠져서 회색이 됐습니다. 하하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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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무런 말도 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케이툰


Q. 작품 제목 <아무런 말도 없이>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A. 준영이 자꾸 아무런 말도 없이사라져서 아무런 말도 없이이기도 하고요, 작품 내 지수의 독백에 여러 번 들어가기도 해서 그렇게 됐어요. 물론 제가 제목을 길게 짓는걸 좋아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Q. '마음씨'는 웹툰에서 무엇을 의미하나요?

A.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마음씨를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해요단지 그걸 캐릭터로 만들어서 대사를 쥐어 줬을 뿐이죠모든 불화는 감정에서 시작되잖아요마음씨로써 그 과정들을 더 직관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죠.


Q. '마음씨'는 두 주인공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소재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마음씨는 속마음을 대변한다기보단 주인공들의 가장 부정적인 일부를 시각화 해놓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카페에 앉아서 무슨 만화를 그려볼까 생각하며 노트에 낙서를 했는데, 지금의 마음씨 모양이었어요. “아 귀엽다.” 생각하면서 이렇게 귀여운 애가 더러운 말만 하면 어떨까?” 에서 시작됐죠. 그 부분까지 떠오르니 그 다음은 아주 쉬웠어요. 스토리를 정말 빨리 짰거든요.

 

Q. 준영의 '마음씨'는 준영의 어떤 것과 함께 사라진건가요?

A. 준영이의 마음씨가 사라진 이유는 준영이 마음씨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제일 커요. 따지자면 준영이가 말할 수 있게 된 인생을 뺏어 간 것도 있는데, 사실 준영이라는 캐릭터가 목소리를 가지는 데에 그렇게 욕심이 있지 않았어요. 아마 전자의 이유가 클 것 같네요.


 

마음씨, <아무런 말도 없이> 5화 中.



Q. 준영이는 감옥에 얼마나 있었던건가요?

A. 열여덟 살 때부터 스물세 살까지 수감돼있었고요, 7화부터는 두 사람이 동거를 한지 일년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Q.  준영이가 수감되어있을 동안 지수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합니다.

A. 지수 같은 경우에는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을 거에요.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뒤덮어서 따로 면회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공부만 했을 거라는 설정입니다어렴풋이 MT나 축제 같은 학교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예요.


Q. 지수는 언제부터 준영을 마음에 두게 되었나요? 고등학교 시절 지수의 감정선이 궁금합니다.

A. 지수는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캐릭터죠. 스스로 쟤가 좋아라고 느꼈다면 그 부분부터 조금의 고민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첫 끌림이 언제였냐고 물으신다면 처음 본 순간부터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 후에 아 이게 사랑이군.” 하고 정확히 느끼는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겠지만요.

  

Q. 준영을 향한 지수의 감정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단순한 사랑인가요아니면 '마음씨'가 말한대로 준영대신 누명을 썼다는 죄책감책임을 져야한 한다는 의무감에서 기인하나요?

A. 설명하자면 순수한 마음이나 감정이 죄책감으로 뒤덮인 상태였다고 봐요. 1~6화를 한 파트, 7~32화를 한 파트이렇게 두 개의 이야기로 나눌 수 있는데 7화부터 32화까지는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벗겨내고 진짜 마음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물론 죄책감이나 의무감을 완전히 깨끗이 벗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아무런 말도 없이> 4화 



Q. 작품에서 특별히 작가님이 애정하시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A. 작업을 하다보면 그때그때 좋아하는 캐릭터가 계속 바뀌어요. 마음씨가 좋을때도 있었고, 준영이나 지수가 좋을 때도 물론 있었고요, 가장 최근 최애캐는 호연이었습니다. 체감상 까까 인기가 제일 많았어요


Q. 개인적으로 호연이 얘기도 더 궁금합니다!

A. 저도 호연이 이야기를 더 못해서 아쉬워요여기에라도 써야겠어요호연이는 후에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 된다는 설정입니다쌍커풀 수술은 하지만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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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무리


Q. 후속작 혹은 외전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외전은 2 15일부터 2주에 걸쳐 두 편이 올라갈 예정입니다많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준영이와 지수의 알콩달콩 꽁냥꽁냥 전쟁터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웹툰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팁 혹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조언을 드릴 깜냥이 되는지 약간 고민되네요웹툰을 그릴 때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스스로 즐겁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라면 재미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물론 작업하는데 가성비가 좋아지기도 하고요즐겁게 만들어주세요!





아니영 작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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