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6 - <4컷용사>의 고지라군 작가
by 툰가1호
2016-05-09 11:39:32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6

[ 4컷용사 ]

고지라군 | 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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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고지라군 작가님은 선비같이 우아한 느낌의 작가셨습니다.  변태가 아닙니다. 신사입니다. ㅋㅋㅋ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레진에서 미친(?) 인기를 누리고 있는 <4컷 용사>를 그리고 계신 천재 작가 고지라군을 모시고 인터뷰

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RPG 게임이라는 쟝르 내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넣어서 엄청난 작화능력과 함께 그리고 계신데요 . 오늘은 고지라군을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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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창 시절 및 데뷔

 

 

Q. 하하, 탈탈(?) 털겠다는 것은 농담이구요.  소개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질문지의 분량을 보니 탈탈(...)터시겠다는 의지가 보이셔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레진 코믹스에서 4컷용사라는 신사적인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고지라군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Q. 항상 하는 질문입니다. ‘고지라군’이라는 필명은 어떻게 지은신 건지요? 고지라는 그 일본의 괴수 고지라인가요? ^^
A. 예, 그 일본의 괴수 고지라가 맞습니다.  이 필명은 고등학생 때 제 성이 고씨라는 이유로 친구들이 붙인 별명이었습니다.
그 때는 만화나 애니 좋아하던 친구들이 서로 게임캐릭터 별칭으로 부르곤했죠.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제가 익숙해져서 고지라라고 쓰는거죠.  그리고 뒤에 '군'을 붙이게 된 건 블로그를 만들 때 '고지라'라는 아이디가 이미 사용 중이어서 조금 다르게 만들기 위해서 붙였습니다. 근데 이것 때문에 온라인으로 알게된 분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면
고지라군님 이라고 불리게 돼서 발음하기 꽤 애매한 필명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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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고지라 밀레니엄

 

 

Q. 학창시절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그림에 소질이 있어서 동인지 활동도 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집에서 반대는 없으셨나요?

A. 학창시절에는 교과서 밑에 연습장을 깔아놓고 몰래 낙서를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집에서도 부모님 몰래 그림을 그리다가 들키면 많이 혼나곤 했었지요.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게 보지 않으셔서 들킬 때마다 한소리 듣곤 했습니다.
어머님은 그림 그리는 절 보고 한숨 쉬고 묻 닫고 나가시곤하셨죠. 
동인지 활동은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다닐 때 했었습니다.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고 팬들이 조금씩 생겨 기뻤던 시절이죠.

 

Q. 동인지 활동도 많이 하셔서 일부 팬들은 동인지로 그렸던 작품을 기억하고 있다는 글도 있습니다. ^^ 어떤 활동을 주로 많이 하셨나요?
A. 블로그를 통해서 그림들을 꾸준히 업로드 하고 짧은 만화를 올렸었는데, 이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것들을 모아서 개인지를 냈었습니다.   그 외에 친한 동생과 합동지로 짧은 단편을 그리기도 했었고 성인지를 한번 냈었던 적도 있습니다.
여러 명이 모여서 만든 합동지까지 합치면 5권 정도의 책을 냈었습니다. 메인은 2권, 여러명 모여서 낸거 3권...그 정도이죠.

 

Q. 그림과는 관계없는 건축관련 업계에 종사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셨나요? 그 경험이 도움이 되셨나요?
A. 소규모의 건축설계 디자인회사에 설계부터 시공까지를 담당했었습니다.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장님이 디자인에 철학이 있으신 분이셨죠. 여튼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투시나 건물을 디자인 할 때 건축공부를 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3D 툴을 익혀둘 것을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배경 오브젝트들을 효율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면 작품의 퀄리티를 많이 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Q. 건축과에 가셔서 건축관련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어떤 거세요?
A. 제가 학교에 입할할 때 쯤 건축가들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히트해서 건축과가 엄청 인기가 좋았었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이과 공대는 건축가밖에 없어서 큰 생각없이 진학을 했어요.  근데 처음 들어갔을 때 선배들이 웃으면서,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 왠만하면 재수하지?"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그 이후의 생활은...ㅋ...엄청 고되었죠. (웃음)
기본적으로 건축과에서 살아남으려면 워커홀릭이 되어야 하는 구조였어요.  그 당시에는 현재 마감보다 밤을 많이 새었던 것 같아요.  대학 전공 수업이 있을 때는 앞 뒤로 시간을 텅텅 비워놓아요.  그러면 전공 수업 있는 날은 아침 9시부터 준비, 3시 수업시작, 11시까지 작품 만들고 끝나면 차 끊어지기 직전에 집에 가는거죠. 1학년 때 부터 졸업 때까지 계속.....계속 이런 식의 수업을 했었죠.  '디자인해라', '그려라', '혼자 못한다.  3학년 되면 침낭을 놔두고 본격적으로 밤을 샜었죠. 
사실 적성에는 맞았어요. 근데 제 경우는 건축으로 밤새는 것도 좋은데, '만화 그리면서 밤새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었죠.   그 때도 짬짬이 쉬는 시간에 만화를 그렸었죠.

 

Q. 건축물은 만화에서 배경으로 엄청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캐릭터로 만들 정도로 애정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건축에 대한 본인의 애정은 어떤 것인가요?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신 이후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나름 건축에 대한 꿈과 목표가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만화에 대한 미련을 계속 갖고 있었습니다. 동인지 활동도 회사를 다니면서 짬짬이 했었는데  근무를 끝마치고 늦은 시간까지 회지를 그렸던 적도 있습니다. 
건축에 대한 애정도 있었지만 만화에 대한 애정이 더 컸기에 뒤늦게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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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고지라군 작가는 건물에도 인격을 부여했다. 마왕성 데이드란

 

 

Q. 예전 루리웹 만지소에서 활동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루리웹 게시판과 블로그에 올리던 18화 3주간 그리던 그림의 희열은 과연 어떤 것이었나요?  좀 더 상세히 그 때의 개인적인 상황이나 연재의 기쁨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사실 4컷 용사를 그리게 된 것은 그 당시 만화가 지망생으로서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 하고 계속 헤맸을 때 친구의 조언으로 기본으로 돌아가서 그려보자는 마음에 시작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가볍게 그렸던 만화가 많은 호응을 받게 되고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아서 저도 더 열의를 가지고 그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2-3일 간격으로 한편씩 올리겠다는 계획으로 그렸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의욕적이 되어 하루에 한편씩 올리게 되었습니다. 
3주간 총 18편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을 때 만화를 그리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의 경험이 만화를 계속 그릴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돼준게 아닐까 합니다.

 

Q. 댓글이 100개 넘게 달리고 매일 연재를 하고 끝낸 후에는, 다시 또 큰 성과 없이 지내다 레진님의 연락을 받고 연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를 휴재 때 그린 만화보다 좀 더 상세히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

A. 제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진로에 대해 1년 정도 고민하다가 건축쪽으로 취업했습니다.
그 때는 '이번 삶에는 만화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취직했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글루스 블로그에 계속 그림을 올리고 동인활동도 했었죠. 그 때 소년잡지사 한 곳에서 연락이 왔었어요.  그림 그려보실 생각없으신지 물어보셔서 회사때문에 힘들다고 했었죠.  그랬더니 글작가로 데뷔 해보는 건 어떠냐고 물어봐주셨어요.  그래서 글작가로 활동을 하려고 반 년 정도 준비해서 4화 분량을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출판사 내부적인 문제로 안하는 걸로 결론이 났었죠.   그 뒤에 많은 갈등을 했었구요.   부모님께서도 직장 생활을 5년 가까이 했는데도 만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절 보시곤 승낙하셨죠.

 

(그 뒤로는요?)

 

A. 회사 관두고 4년 정도 지망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님이 힘들어 하셨죠.  그 때는 일본 데뷔를 목표로 했었죠. 

4컷용사를 끝마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일본 투고용 작품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짧은 단편을 올리기도 하면서 투고용 작품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시나리오와 연출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서 그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만화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몇 차례 투고를 하였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더 흘렀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에 레진에서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에 투고를 하기 위해 거절을 했었는데 그래도 만나 뵙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 회사를 방문해서

대표님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대표님의 설명을 듣고 많은 것을 느끼게 돼서 계약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기존의 4컷용사를 컬러링 하는 수준에서 레진에 게재하는 식으로 진행했었는데 저 스스로 욕심을 가지게 되어서 전면적으로 리메이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다음팟에서 종종 그림방송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도 하시나요?
A. 새벽시간대에 집중력이 떨어질 때 가끔 하고 있습니다. 한 5-6번 정도 밖에 안했어요. 
스포일러에 주의해서 짧게 하고 있답니다.  집중력 떨어지고 외로워서, 얘기하고 싶은 그런 마음에 시작했어요.  
사실 방송을 하면 위험합니다. 무의식 중에 작품에 대해서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므로 조심해서 이야기하죠.
스포일링이 안되는 걸 골라서 합니다.  한 10명 남짓 봐주시더라구요.  10명 보다 사람이 안늘기를 바랍니다.
(ㅎㅎ 여기 인터뷰 올라가면 터져나가실꺼에요.) 안되는데....

*인터뷰가 나오기 전에 웹툰인사이트에서 먼저 알려주시는 바람에...ㅋㅋㅋ

 

Q. 일본에 살짝 가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경험을 이야기 좀 해주실 수 있으세요?
A. 일본에서 일정기간 거주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일본에는 투고를 위해서 몇 차례 방문했던게 다입니다.

 

Q. 만화가로 데뷔하고 나서의 주변의 반응이나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신지요?
A. 만화가 지망생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화가로 데뷔하고 작품을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부모님과 친구들 모두 기뻐해줬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만화가로 진로를 변경했을 때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연재를 하게 되고 어느정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시고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Q. 만화가로 데뷔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과,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지요?
A. 가장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꿈을 실현했다는 점입니다.  지망생 시기에는 언젠가 작가로서 자신의 만화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을 꿈꿨지만 과연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이 언제나 있었습니다.  다행히 꿈꿔왔던 작가가 되어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을 얻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시간의 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림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많은 시간을 작업에 쓰게 되고 결국 수면시간이 부족할 지경이 되어서 많이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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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컷용사

 

 

Q. 4컷용사라는 이름을 지은 이유는 어떤거죠?(전 이미 웹툰을 봐서 알지만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한 번만...부탁드립니다. ^^)
A. 원래 4컷용사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기 이전에 그려진 원작이 있습니다.  
그 작품이 4컷으로 구성된 만화였기에 4컷용사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인데, 레진에서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4컷의 틀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기존의 독자분들에게 이 “4컷용사”라는 타이틀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기에 대체할 수 있는 제목을 찾지 못하고 결국 “4컷용사 리메이크”라고 타이틀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많은 분들게 4컷이 아닌데 왜 4컷용사라는 타이틀을 붙였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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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루리웹에 연재되었던 최초의 4컷용사. 그 때는 정말 4컷 만화였다.

 

 

Q. 최근에 고지라군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했더니 트위터에 한 트위터리안이 아래와 같은 트윗을 하였습니다. 정말 작화의 퀄리티가 범상치 않으십니다.  갑옷의 디테일이라던지 소품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다른 웹툰의 퀄리티와는 궤를 달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작업을 나눠서 하시나요?  아니면 혼자서 이 모든 것들을 다 처리하시나요? 채색은 누가 하시나요?  소품 디테일까지 다 가져가시는 것으로 봐서는 장난 아닙니다. 놀라울 따름입니다.

KMaaahn @hwkim_9

<4컷용사 1> - 고지라군 https://t.co/VeOPB62ON3

만화 그림에서 작가가 작화의 퀄리티를 어떤 타겟 하에서  철저히 통제하는 '품질 관리' 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개 중 하나인 작품.

A. 저도 이 글을 봤습니다. ^^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해 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칼라 밑색을 어시분께 도움을 받고 그 외의 작업은 다 혼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의 3-40화 정도까지 혼자서 작업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친한 동생에게 칼라 밑색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헉 이 작품을요? 도대체 얼마나 일을 하신 거세요?)
하루에 3-4시간 정도 자고 계속 그렸었죠.  최근에는 일주일에 반나절 정도는 쉽니다.  화요일 연재라 일요일 오후 3시가 마감인데요. 토요일 철야, 일요일 마감 후에는 시체가 되죠... ^^  친구들 못 본지 좀 되었어요.  요즘에는 단행본 2권 만드느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소품도 직접 다 그리신다구요?)

소품이나 아이템의 디테일도 직접 디자인을 고민하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새로운 캐릭터와 아이템이 나올 때마다 머리를 싸매고 끙끙대면서 디자인하고 있답니다.

 

Q. 그림에 대한 욕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시간을 그렇게 많이 투자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A. 음....사실은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노력하는 거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디지털도 처음하고 컬러링도 처음하는 거여서...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적응 되어 가는 중이고 계속 테스트 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잘하는 것 보다 못하는게 눈에 많이 밟힙니다.  제 장점 보다는 단점이 눈에 더 잘들어오는 거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눈의 성장속도를 못 따라갑니다. 제 손은 눈보다 성장이 더딥니다.  
그리고 항상 더 잘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Q. 놀러가신 분이 고지라군 작가님의 작업실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낸 블로그 글이 있었습니다. 장비와 툴은 혹시 어떤 걸 쓰시는지요?  

*고지라군 작업실에 놀러갔다왔어요 http://egloos.zum.com/auste/v/2376235

A. 저 글에 나온 작업실은 이전에 자취를 하면서 꾸몄던 작업실이었습니다. 현재는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돌아와서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장비는 4컷용사를 연재하면서 모든 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하였기에 액정 타블렛인 신티크 22HD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작업이 펜터치의 비중이 높기에 이 액정 타블렛 덕에 작업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툴은 일본 셀시스 사의 만화제작 전문 프로그램인 클립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500엔을 내고 임대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계약기간인 32개월 만기를 채워서 프로그램 소유권을 얻었습니다.)

 

 

Q. 채색에서 광원의 존재와 배치에 각별히 신경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으신지요?
A. 좋게 말하면 신경을 쓴거고, 나쁘게 말하면 컬러링미숙을 감추기 위한 꼼수입니다. ^^;;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닌가요?)  

있는 사실입니다. 
어시동생도 "오빠 그림은 모두 역광이 들어가네요."라고... ㅋㅋㅋ
사실 레진에서 4컷용사 리메이크를 그리기 전에는 디지털 작업과 칼라링을 거의 손대본 적이 없었습니다. 4컷용사를 시작하면서 새로 익히는 느낌으로 디지털 칼라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체의 변화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채색 방법은 제 나름대로 임기응변식으로 익힌 방법이었기에 지금도 칼라링을 할 때 광원이나 배색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4컷용사는 개인적인 취향을 모두 뒤범벅 해놓으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ㅎㅎ실제 레진이 좀 더 모에하고 좀 더 화끈한 걸로 ‘벗겨’라는 코믹한 장면을 연출한 것 처럼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4컷 용사에 대한 느낌은 어떠신지요? 개인의 취향 자아실현의 관점에서? ^^
A. 4컷용사의 경우 시작 자체가 매니아 취향의 개그로 시작하다 보니 이쪽 코드를 많이 넣게 되었습니다. 한때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이런 개그 요소를 조금 줄이고 좀 더 드라마적인 요소를 넣고자 시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1화가 원작인 4컷만화보다도 재미가 없다는 평을 받고 충격을 받아 원작에 최대한 가까운 형태로 다듬은게 지금의 4컷용사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4컷용사의 장르를 이쪽으로 규정하고 최대한 맞춰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즐기면서 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의 취향으로 한정짓지 말고 최대한 다양한 취향과 코드를 포용하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모에미짱 SD 피규어에 대한 집착을 보이시는 걸로 봐서 조예가 깊으신 듯 합니다. 피규어가 점점더 확대되고 대중화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훌륭한 취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식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2-3개 정도만 구입을 했고 피규어 제품 사진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작업실을 만들게 되면 장식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서 사면 금방 질려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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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모에미짱 피규어에 집착하는 대마법사

 

 

Q. 제복을 입은 몸매 좋은 여성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제복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보입니다. ㅎㅎㅎ 그러신거죠?
A. 제복과 유니폼, 비즈니스 복장 등을 좋아합니다.  그릴 때도 사이트를 뒤져가며 참고하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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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복을 좋아합니다.

 

 

Q. 31화에 보면 BL적인 느낌의 블랙드래곤 히르히스가...몸매를 드러내며....누워있는 장면이 매우 섹시합니다. BL을 노리신거죠? 
A. BL코드를 노린게 맞습니다. 동아리 시절 후배의 강요로 BL을 접한뒤로 재미가 있다면 BL장르도 가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그러다보니 해박하지는 못하더라도 코드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Q. 자주 나오는 대사인 '이녀석도 글러먹었군’이라는 이 대사는 개인적으로 주변 사람을 봤을 때 느끼는 작가님의 감정선(감정적 반응)이 아닌가 싶은데요...ㅋㅋㅋ 그러신거죠?
A. 아마 저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아닐까 합니다. -_-);;;  친구들이 절 쳐다보면서 느끼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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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녀석도 글러 먹었군... 자주 나온다. ㅋㅋㅋ

 

 

Q. 요즘 독자들은 RPG적인 요소가 만화에 녹아 있는 형식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달빛 조각사라는 작품을 엄청 읽고 있습니다만, 정말 독특한 쟝르의 소설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그런....소설입니다. 마찬가지로 4컷용사는 게임인지 웹툰인지? 경계가 모호한 느낌입니다. 어떻게 정의해주시겠어요? 융합? ^^
A. 4컷용사를 그리면서 사실 이렇게 큰 호응을 얻게 될 줄 예상 못했었습니다.  그랬기에 이 만화로 인기를 얻자는 생각 보다는 이 만화를 그리면서 작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기회라 여기고 다양한 실험적인 방법을 테스트하였습니다. 만화 속 등장인물이 해설창을 엿본다든지 캐릭터가 만화 칸 밖을 오가는 연출도 이런 생각에서 집어넣게 된 부분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게임과 웹툰이 혼합된 장르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섞인 짬뽕같은 만화가 아닐까 합니다.
철저히 계획된 만화가 아닙니다.  매화 개그를 고민해서 그리는 만화다.  실험적인 만화로 하자.  머든지 테스트해보고 그리자라는 마음이 있어서 제약없이 생각없이 집어넣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거다.

 

Q. 블랙드래곤 다르다루라는 매우 이질적인 존재로서, 만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블랙드래곤다르다루가 키르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 그리고 영생(700년)을 살게한 ‘증오’입니다. 이 2가지의 감정은 흔히 종이 한 장 차이라고들 하는데요. 이런 감정을 배치함으로써 정신착란에 가까운 블랙드래곤의 정신상태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00만명을 학살하는 대량학살로 괴로워하는 존재.....이런 잔인한 설정을 사용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A. 4컷용사는 기본베이스가 개그로 시작되었기에 잘못하면 한없이 가벼운 꽁트가 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중심 베이스가 되는 이야기로 조금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비극의 주인공으로 블랙드래곤 다르다루라는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캐릭터 덕분에 엔딩까지 큰 중심이 유지가 되면서 사방으로 튀는듯 한 이 만화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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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처절한 운명에 괴로워하는 블랙드래곤 다르다루

 

 

Q. 레드 드래곤 레기 루가스, 블랙드래곤 다르다루, 골드 드래곤 투드로드, 블루드래곤 히르히스 등 드래곤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으신건가요? 받침을 넣지 않아서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신경쓰신 점이 엿보입니다. 
A. 드래곤들의 이름에는 몇가지 룰이 있습니다.  24화 후반에서 “다르다루란 이름은 너무 드래곤 같으니 조금 바꿔야겠지..”라는 대사가 있듯이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이것이 중요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서 설명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야기에서 풀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Q. 개그코드를 배치하고 사용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같은 코드를 안쓰려고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개그 소재를 발굴하시나요?  특히 "용사 지드다. 카트란 왕국의 적이다!!" 라고 블랙드래곤이 속삭이자...지드가 카트란 관광청 제작의 'I love 카트란' 기념 티셔츠를 짜잔 하고 보여줍니다. 이 빵터짐이란....ㅋㅋㅋ 어디서 착안하신거죠?
A. 개그는 매번 엄청 고민을 하면서 짜고 있습니다.  위의 지드가 기념 티셔츠를 보여주는 컷도 상황과 결말을 미리 설정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개그가 생각날 때까지 계속 강변을 걸어다니며 궁리합니다.  생각이 안날 때는 4-5시간까지도 걸어다닌 적이 있습니다.  생각날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끙끙대다 보면 약간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고 콘티로 작성하면서 여러번 수정하면서 다듬게 됩니다. 그래서 만화가 업데이트 되었을 때 이렇게 고민한 개그에 대해 재밌다는 반응이 있으면 굉장히 기뻐하지만 언급되지 않고 밋밋한 평을 얻으면 하루종일 침울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다고 생각하시는 개그는요?)
중반쯤에 다르다루랑 주인공이 만났을 때, "어딜만지는거야?" 라고 했을 때....그 때 생각이 많이 난다. 독자들이 블로그 리플을 많이 해주셨었죠.  ^^

 

Q. #126(22화)에 검은 칸에 알맞는 단어를 채우시오 하는 문제가 좀 재밌습니다. vonvon하고도 비슷한 느낌인데요...어디서 착안하신거죠? ㅋㅋㅋ
A. 사실 이 개그는 수위가 있는 단어를 어떻게 표현할 까 고민하다가 방송에서 비속어의 경우 삐--- 라는 소리로 묵음 표현을 하는 것을 보고 만화에 적용한 것입니다. 그려놓고 보니 만화적 표현에도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좀 더 확장해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Q. 개그코드 중에 HERE COMES A NEW CHALLENGER : 이건 대전 게임 오락들에서 많이 보던 대산데요....ㅋㅋㅋ 게임 덕후셨나요? 
A. 어렸을 때는 엄격한 가정분위기로 인해 집에서 게임을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오락실을 다니며 그당시 유행하던 대전 격투게임에 빠져서 지냈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와 KOF 세대였죠. ^_^)

 

Q. 지드의 캐릭터는 너무 여리고 다정다감하지만 겉으로는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우리나라 남자들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남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그렇게 설정하신건가요?
A. 주변 인물들이 워낙 개성이 강하다보니 조금 전형적인 주인공상을 생각하면서 짜게 된 것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말빨이 뛰어난 사기꾼이라는 특성을 부여해서 지금의 주인공이 만들어졌습니다.
(혹시 작가님도 그러신가요? ㅋㅋㅋ)  아무래도 제 모습이 은연중에 투영되지 않았나 합니다. ^_^);;;

 

Q. 적마족의 컨셉은 겁나 웃깁니다. 뵨태들로 구성된 적마족의 원 컨셉은 어디에서 착안하신건가요?
A. 원작에서 포그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을 때 예상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서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이 캐릭터에 대한 설정을 많이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분량상 삭제된 내용인데 적마족의 마을로 주인공 일행이 가게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포그와 같은 뵨태라는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이 위기에 처하는 내용이었는데 그리지 못해서 아쉬웠던 이야기입니다.

 

Q. 돈 단위가 Mill(밀)이 있고 Gil(길)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단위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A. 나라별로 화폐가 다릅니다.  대륙이 있고 카트란이 있고...카트란은 Gil을 쓰죠. 지금의 달러같은 개념입니다.
Gil은 다른 나라의 화폐입니다. 달러 바로 아래의 화폐 단위 같은 느낌이죠.  작품 상에서는 2가지 화폐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대륙에서 아직 이름만 언급되고 제대로 나오지 않은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2부에서는 그런 곳들의 이야기와 화폐, 경제 등이 자세히 다뤄지게 될 것 같습니다.

 

Q. 50화에 To Be Continued가 오타가 있던데 사람들이 이야기하지 않던가요?
A. 지금도 볼 때마다 굉장히 부끄러운 오타입니다. ;-;)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수정이 쉽지 않아 방치되어 있는 오타들은 1부가 완결되고 나서 전체적으로 수정할 예정입니다.

 

Q. 오마쥬나 패러디에 해당하는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코야마 미쓰테루 작가라던지, 카이지의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라던지 이렇게 패러디를 하시는 이유는 개인적인 존경심의 표현인가요? 아니면 재미를 추구하기 위함이신가요? ^^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패러디의 원작 만화들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재미를 위해서 넣은 것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가 여부를 제일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Q. 건강 문제로 작년에 휴재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4시간 자고 일주일 내내 그림을 그리는 강행군을 이어가시면 쓰러지실 법도 합니다. 그렇게까지 그림에 모든 걸 불태울만큼 자신을 몰아가신 이유는 어떤 것인지요?
A. 사실 제 만화의 재미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신을 많이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작화로 보충하고 싶다는 욕심에 그림에 힘을 많이 쏟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저 스스로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쓰러지고 나서 그 때 어떤 걸 느끼셨나요?
A. 건강을 회복하지 않으면 연재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최대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Q.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운동이나 활동을 시작하신게 있으신지요? 수영을 시작하신 건 알고있습니다. 요즘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시나요? 
A. 사실 최근에 꽤 무리한 스케쥴로 그리다보니 운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 앉아만 있다보니 건강이 약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서 최근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1부가 5월이나 6월 경 정리되면 작업실도 구하고 전속 어시도 구하고, 몸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운동해야지...' 하는데 해가 지고 있고...그렇게 시간이 엄청 빨리 갑니다.  최근은 몸은 안정적인데 살이 제법 쪘어요.  

(에이 날씬하신데요?)

세이브가 바닥나고, 잠 못자고 불규칙한 생활을 계속 했더니 살이 많이 쪘어요. 

 

Q. 의 캐릭터들이 4컷용사에도 자주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천사와 악마~ 전형적입니다만 사연이 있어보입니다.  어떻게 시작된 캐릭터인가요?
A. 데뷔하기 전에 연습용으로 그렸던 일상만화에서 제 동료격으로 나왔던 캐릭터들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작가인 저를 그릴 때 자연스럽게 옆예 서있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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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만화가를 꿈꾸고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Q. 만화 학원에서 정식으로 조금 더 배우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하셨나요?
A. 그림적인 부분보다 시나리오와 연출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부분이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서 이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그림의 스킬과 내용, 그리고 인기까지 모든 것을 가진 만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평가도 그렇구요. 본인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A. 저 스스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민감하게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족한 부분을 의식하면서 그려가다보면 좀 더 나은 작품을 그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만화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A. 만화가란 직업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보다도 많이 힘든 직업입니다.  단지 만화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해나가기에는 많이 힘든 일이지만 그런 힘든 시간 속에서도 만화를 좋아하는 그 마음이 꾸준한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시작할 때의 마음을 잃지 말고 만화가의 꿈을 꼭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Q. 작가가 되고 싶은 어린 친구들에게 웹툰작가가 되는 것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아마추어 단계에서는 독자 피드백을 많이 받으면서 작품을 하는게 좋습니다.  가볍게 그리면서 독자가 어디에서 재밌어하고 어디에서 감동받는지를 파악하는 것, 즉 독자로서의 시선을 가지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이 이전 만화가들과 다른 가장 큰 측면인 것 같습니다.  독자가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감을 느끼면 훨씬 좋은 작가가 될 것 같습니다.  지망생 여러분들에는 이런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지망생으로 지내는 시간은 고행의 시간입니다.  처음에 만화를 좋아하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유지가 잘 안됩니다.  만화를 그리기 힘들어지는 때가 필연적으로 오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초심을 유지하려고 하면 언젠가는 작가로서 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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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향후 계획

 

 

Q. 단행본은 텀블벅에서 3천4백만원가량 모이면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면서 레진과 함께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엽서세트, 무지노트, 미니북 포스트잇, 포그의 옷갈아입히기 세트, 쿠폰, 오리지널 일러스트 퍼즐, 안는 베개 커버, 작가 친필 사인지 등을 후원하신 분들도 모두 풀 마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텀블벅의 기대 이상의 후원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독자분들이 보여주신 응원에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그려서 이런 응원에 보답해 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작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단지 2권부터는 텀블벅을 통한 제작이 아니라 일반 서점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텀블벅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 상품의 제작은 좀 더 시간여유가 생길 때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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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텀블벅에서 진행한 4컷용사 최고 상위 세트 - 총 3,400만원 가량이 모였다.

 

 

Q. 단행본 작업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계속 진행하시는건가요?
A. 단가가 높은 상품들이라서, 이윤은 크게 없었습니다.  이벤트 개념으로 더 홍보하고 화제성을 가져오기 위해서 추진했었죠.  

출판부 직원들 4-5명이 수천명 독자들에게 만들어 일일이 보내는데 엄청 고생하시죠.

 

Q. 시제품 가슴 마우스 패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시더라구요. 완제품은 나왔나요? ^^
A. 예, 작가용으로 몇 개를 받았고, 동인행사에서 판매할 때 추가로 더 구매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제품을 처음봤었던 것도 있고 제가 그린 그림으로 이런 상품이 나온것에 굉장히 감격하며 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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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마우스 패드

 

 

Q. 엄청난 작화력으로 계속 연재를 꾸준히 하고 계십니다. 추후 작품 계획은 뱀파이어와의 동거, D with D, 시간여행자를 위한 윤리 등을 언급하셨습니다.  언제쯤이 될 것 같나요? 대략 느낌에?
A. 4컷용사 1부는 올해 여름 전에 마무리 짓고 2부를 1부와 비슷한 분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4컷용사가 모두 완결되려면 약 2년정도가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뒤에 차기작을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예전에 시나리오 작가를 하려고 할 때 모아놓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30-40편 정도 있죠.  그 중에 추려놓은 게 위의 3편인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많은 작품들을 해보고 싶은게 작가죠. 

 

Q. 레진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국 서비스 12편에도 포함된 것으로 기사가 났습니다. 그만큼 내공이 있고 작품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biz.heraldcorp.com/village/view.php?ud=201601041440045329551_4

A. 해외 진출작으로 선정된 것에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Q. 마지막으로 4컷용사를 좋아하는 팬들이 엄청 많습니다. 독자분들에게 작가님의 덕력이 느껴지는 진심어린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길어도 좋습니다. 하고 싶은 말 다 써주시면 감사합니다.)
A. 4컷용사를 재밌게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니악한 개그와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만화지만 독자분들의 응원 덕에 망설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신사의 마음으로 모든 취향을 포용할 수 있는 만화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그려가겠습니다. ^ㅁ^)/

 

 

 

대면 인터뷰를 고사하셨던 고지라군 작가님을 설득하여 만난 인터뷰 자리는, 뭔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맛있는 한정식 집도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지라 작가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4컷용사> 웹툰가이드 리뷰 (클릭)

<4컷용사> 보러가기(레진)  --> 클릭

고지라군 작가 블로그 바로가기  --> 클릭

 

 

툰가1호
만화 보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사람. 제대로 된 만화포털 하나 만들어보자는 열정으로 웹툰가이드를 시작하다. 호르몬 때문에 눈물이 많아지고 있어 슬픈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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