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툰 고료 사건! 진실은? (투니드엔터테인먼트 인터뷰)
2018-06-12 18: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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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툰이 투니드엔터테이먼트(이하 투니드)와 작가들에게 고료 지급 방식을 '기본 고료 + 수익쉐어'에서 '수익쉐어(RS, Revenue Share)' 만으로 7월 1일부로 전환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는 말이 6월 11일 저녁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6월 12일 15시 41분에 작성된 '미디어SR'의 '케이툰, "일방적 계약 변경 아니다" 해명'에 따르면 케이툰을 운영하는 KT 관계자에 따르면 "고료를 안 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작품 수급 비용 감소가 필요하다"라는 내용을 투니드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 얘기는 작가들이 말한 얘기와 다른 내용이고 사건에 대한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웹툰가이드는 투니드 관련자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투니드엔터테인먼트는 케이툰 작품의 98%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기획/제작 프로덕션 및 에이전시 법인이다. 

케이툰의 작품운영과 관련된 부분을 실질적으로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Q. 트위터에서 나오는 말을 보면 투니드와 작가 모두 KT에서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A. 일단, KT에서 고정비의 축소와 RS 정책으로의 변화, 그리고 적용 시점이 7월 1일이란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은 것은 맞습니다. KT에서 최초 통보를 받았을 때 이것이 사실인지에 대해 여러 차례 사실 확인을 거쳤고, '6월 11일부로 작가님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을 KT에 통보 후 어제 작가님들과 공유했습니다.


Q. 그럼 최초에 KT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언제쯤인가요?

A. 정확한 날짜를 다 전달해드리긴 힘들지만, 정확히 확인받은 날부터 2~3일 후 KT에서 수정된 계약서를 받았고, 그 이후 3일 만에 작가들에게 공유했습니다.


Q. '미디어SR'에서 나온 기사를 보면 KT는 '단일 RS' 정책으로 변경하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는데 사실인가요?

A. 그것에 대해선 억울합니다. 사실관계를 따지자면 그쪽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가 통보받은 것과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Q. 그럼 고정비를 축소시키고, '고료 + RS'정책을 '단일 RS' 정책으로 변경하라고 통보 받은 것이 맞습니까?

A. 정확히 얘기하자면 저희가 케이툰에 98% 작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급하고 받는 비용을 7월 1일부로 1/3로 줄이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수급비가 줄어들면 작품이 줄어들거나 작가들에게 배분되는 금액이 줄어들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작가들이 반대하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고 KT에 물었더니 "작품을 유료화시켜서 수익을 쉐어하는 방식으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대답이 왔습니다.


Q. 그럼 이전에 올라왔던 기사와 다르게 고정비가 줄게 되면 작품을 줄이거나 격주 연재로 전환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단일 RS' 정책으로 가라고 얘기한 것이 맞는 것인가요?

A. 저희한테는 격주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격주 연재 같은 것은 저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처음 계약 조건이 있기 때문에 플랫폼에서도 그것을 강요할 수 없는 것입니다.


Q. 케이툰 같은 경우 무료인 웹툰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료 웹툰의 경우 수익쉐어가 불가능한데 그것들은 어떻게 되나요?

A. 그것에 대해선 '무료로 연재 하고 싶으면 연재하라'라는 통보였어요. 그리고 무료 작품에 대해 다른 정책은 없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저희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Q. 현재 계약된 모든 작가의 계약이 7월 1일부로 끝나는 것이 아닐 것인데 일괄적으로 고료 지급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인가요?

A. 저희가 케이툰이랑 작품마다 계약하는 방식은 아니고 월에 어느 정도 숫자의 작품을 공급하면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Q. 투니드랑 작가의 계약은 케이툰과 다르게 되어 있지 않나요?

A. 예.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Q. 그럼 7월 1일부로 모든 작가와의 계약을 바꾼다는 불가능한 것 아닌가요?

A. 불가능한 것뿐만 아니라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희가 작가님들에게 그런 내용을 공유해드린 것은 상황이 이렇다는 것에 대해 공유를 드린 것이고, 작가분들과의 계약을 7월 1일부로 모두 갱신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KT에 그런 것은 못 한다고 얘기했고, 계속 KT와 협의 중입니다.


Q. 최근에 DOOMSDAY CITY가 연재 종료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KT의 웹툰 사업을 줄이는 과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까요?

A. 예. 이번에 수급비를 1/3로 줄인다고 통보받기 1~2달 전부터 KT는 정확한 금액은 아니지만, '수급비의 축소'에 대해 지속해서 얘기 해왔습니다. 그러다 4월달에 "수급비를 축소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KT는 '저성과 작에 대해서 작품 연재 종료를 해라'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투니드 관계자는 끝으로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상황에 영세한 업체는 대항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투니드엔터테인먼트에 취재요청을 신청하여 사실관계 확인을 한 결과 미디어SR을 통해 나온 KT의 입장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투니드엔터테인먼트는 KT에서 업무를 위탁받아 진행하는 '을'의 입장이므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작가들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입장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으며, '갑'인 KT의 일방적인 예산 축소가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KT는 한국 웹툰산업에서 <케이툰>이 차지해온 역할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기업과 작가들의 상생적인 측면에서 수익배분과 관련된 이슈는 민감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끝으로 KT는 다양한 스포츠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대기업이다.  이번 이슈에 대해 대기업 다운 면모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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