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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영화 흥행으로 OST음반 판매량 껑충!

임하빈 기자  |  2019-09-12 09:08:00
 | 기사 입력 :2019-09-12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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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즈니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OST 판매량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1200만 명을 동원한 실사판 영화 '알라딘'의 OST '스피치리스'(Speechless)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디즈니 OST 열풍의 신호탄을 쐈다.  


나오미 스콧이 부른 '스피치리스'는 애니메이션 원작에는 없던 노래다. 새롭게 추가된 이 곡은 당당하고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을 나오미 스콧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투영해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음원 차트에서 시작된 디즈니 OST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다. 디즈니가 국내 팬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진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 디즈니 OST 음반들이 약 34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 이는 OST 앨범을 한정된 기간·장소에서 판매한 경우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디즈니 OST 음반을 발매한 유니버설뮤직 측은 "이번 전시에는 디즈니 레거시 컬렉션 시리즈(The Legacy Collection)와 재즈 사운드로 새롭게 탄생한 '재즈 러브 디즈니(Jazz Loves Disney)' 시리즈 등 총 13개 타이틀 음반을 판매했다"며 "전시회를 통한 판매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CD가 대세는 아니지만 언제나 수요는 있다"면서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오프라인에서 음반을 구매하는 것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시회나 극장 등 고객들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판매할 경우엔 언제나 반응이 좋다. 특히 올해 디즈니 영화가 연달아 흥행하며 OST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에서 디즈니 측은 핸드 드로잉, 콘셉트 아트, 3D 모형 등 5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현장 매표소와 아트숍에서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각종 디즈니 주제가들이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와 관람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유니버설뮤직은 '신데렐라(Cinderella)', '잠자는 숲 속의 공주(Sleeping Beauty)', '피노키오(Pinocchio)',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등 디즈니 고전 작품들의 음악을 담은 음반을 한정 판매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영화 '토이스토리(The Legacy Collection - Toy Story)' 음반은 이번 전시회 판매 목록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알라딘(Aladdin)'과 '라이온 킹(The Lion King)' 등 올해 개봉된 OST들은 다소 늦은 7월 말부터 현장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영화 흥행에 힘입어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앞서, 2014년 전국을 '렛잇고(Let it go)'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겨울왕국(Frozen)'을 비롯해 디즈니 영화 흥행에 따른 유니버설뮤직 OST 판매량 급증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세계 극장가를 점령한 마블(Marvel) 시리즈 역시 디즈니사 작품으로, 관객들이 영화의 여운을 OST로 달래며 스크린 성적이 음원 차트 성적으로 이어진 바 있다. 


스트리밍이 음악 소비의 주축이 된 지 오래지만, OST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견해다. 관계자는 "팬들은 영화를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품의 여운을 이어 가기 위해 상품이나 OST 등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에 따라 극장가에서도 영화 개봉에 발맞춰 각종 콤보 세트를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뮤직 역시 음악이 영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 개봉할 경우 영화사와 협업해 '라이온 킹' OST 콤보, '알라딘' OST 콤보, '메리 포핀스' OST 콤보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말 '겨울왕국2'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렛잇고(Let It Go)'를 넘어설 또 다른 히트곡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엔 배우 마동석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이터널스'와 어벤져스 멤버들의 솔로 무비 '토르4', '블랙위도우' 등도 극장가를 찾을 예정으로 디즈니 OST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을 전망이다.


[임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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