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진의 글로벌 웹툰산업 이야기
[기획기사] 웹툰 2차 판권과 한류 - 영화
by 강태진
2017-05-10 22:01:50


웹툰 원작 영화도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거나 중국에 맞게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웹툰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인기배우인 김수현을을 주인공으로 하여 국내에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 중 하나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중국에서 웹툰은 3~4억뷰를 달성했고, 중국에서 개봉 36기간만에 100만 관객을 모우기도 했다.

그림 1. 한국과 중국 모두 성공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포스터

이러한 영화화의 성공은 단순히 영화의 성공을 넘어 영화에 출현한 배우, 웹툰 모두 성장을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그림2. 혹평만 받고 망해버린 패션왕

그렇다고해서 모든 영화화 한 웹툰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유명 웹툰 패션왕은 영화화 했지만 혹평속에서 막을 말았다. 그럼 왜 이렇게 흥행이 차이가 나는 것일까? 웹툰을 단순히 흥행의 아이템이 아닌 웹툰을 먼저 이해하고 그게 맞춰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우선 영화를 보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그에 맞춰 만들어야한다. 아무리 완성도 있는 웹툰이라도 관객이 원하는 배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잘 보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말한 성공한 드라마는 중국의 입맛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영화에 맞는 각색도 필요하다. 아무리 원작이 훌륭하다고 해도 원작은 웹툰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영화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웹툰에선 학교 폭력과, 웃음, 우정 등 여러 요소를 긴 스토리 동안 풀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한 화에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으므로 어떤 것을 중심으로 할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은 여러 요소의 재미를 주지 않더라도 긴 웹툰이 짧은 영화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 외에 어떤 감정을 관객들로 하여금 느끼게할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을 실패하면 영화가 무엇을 얘기할지 모르게 되고, 공포영화에선 공포감이 느껴지지 않고, 스릴러에선 스릴이 느껴지 않을 것이다. 

그림3. 원작을 잘 각색했다는 평을 듣는 이끼

만약 앞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면 웹툰을 그대로 옮기거나 거기 있는 모든 요소를 보여주는 것보다 영화에 맞춰 각색하고 보여주려고하는 요소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나왔으면 한다.

강태진
지속적인 웹툰 발전을 기원합니다.
웹툰가이드 대표이사,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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