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중국시장 진출 3 - 과연 텐센트가 답일까?
by 강태진   ( 2017-05-30 17:51:50 )
2017-05-30 17: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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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 처럼 텐센트는 월 9000만이 넘는 방문자수를 가지고 있고, 십억 이상의 조회수를 가진 웹툰들이 많은 중국에서 가장 커다란 웹툰 플랫폼이다. 이것만 보면 텐센트에 웹툰을 서비스 하는 것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게임시장을 보면 다른 방향도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기획기사] 중국시장 진출 3 - 과연 텐센트가 답일까?

그림1. 중국에서 서비스중인 '던전앤파이터' 상단에 '텐센트'라고 적혀있다.

텐센트가 초기에 한국 게임을 퍼블리싱 할 때는 을의 입장으로 게임을 퍼블리싱 했다. 당시에도 중국에서 몇몇 게임이 흥행했지만 게임회사들은 텐센트에 퍼블리싱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기업도 있었고, 넥슨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기 위해 넥슨의 워크샵을 따라 갔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지금은 슈퍼갑의 위치에 있고 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퍼블리싱하고 싶어하는 곳으로 위상이 올라갔다. 텐센트에 게임을 퍼블리싱 하기 위해서는 6단계의 테스트를 거치고 그 과정에서 계약 내용이 바뀌거나 계약이 취소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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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텐센트의 테스트를 통과하기 힘들다는 기사들

이처럼 한국 웹툰의 중국 시장에 대한 텐센트 의존율이 높아진다면 게임시장처럼 텐센트에 연재하기 위해 더 까다로운 조건이나 연재중간에 연재 종료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기 위해 우리 자체의 웹툰 질을 높이고, 중국 시장에 맞는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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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라인 웹툰의 중국어 서비스

네이버 같은 경우 처음엔 텐센트동만에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를 연재 했지만, 라인웹툰 이라는 자체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구축 했고, 라인의 중국진출이 어렵자 중국내에 웹툰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은 회사들은 힘들지만 이처럼 중국 내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설수 있도록 직접 법인을 만들거나 협력체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사드 사건으로 인한 혐한령과 기존 시장 점유율 등을 생각하면 이것은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를 하지 않고 무작정 의존하다간 진출이 더 까다로워 지거나 계약상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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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네이버 웹툰의 중국 법인 설립에 대한 의지 기사

지금까지 웹툰의 실험적인 중국 진출이 많이 이뤄졌고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일 수록 단기적인 것보다 장기적으로 진출과 판권에 대한 생각을 하면 앞으로 드라마처럼 웹툰에도 한류가 불지 않을까 라고 생각된다. 

강태진
지속적인 웹툰 발전을 기원합니다.
웹툰가이드 대표이사,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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