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진의 글로벌 웹툰산업 이야기
[기획기사] 중국시장 진출 2 - 불법 복제와 2차 판권
by 강태진
2017-05-29 17:20:28

중국 시민들의 불법 복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불법 복제를 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세종대학교 융합콘텐츠산업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주호민 작가는 웹툰 '신과 함께'가 불법 복제로 인해 3개월 간 연재 수익이 15만원에 불가하다고 나온다. 업계 관계자의 대화에서 인기 작품인데 중국에서 너무 조회수가 낮게 나와 작가가 충격을 받거나 번역비도 못 건지고 손해를 본 경우가 있다고 말이 나올정도다. 

그림1. 불법 복제가 올라와있는 '신과 함께'

중국의 저작권은 친고죄이므로 작가가 직접 불법 복제글을 찾아 중국에 신고해야 하는데 그 많은 규모를 일일이 다 신고하는 것과 중국에 우리가 신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중국과 계약을 할 때 중국 웹툰 사이트가 대신 신고를 해주는 등 조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직접 웹툰으로 수익을 얻을 수 없다면 2차 판권을 이용해 수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텐센트 등 중국 콘텐츠 기업이 목표하는 것과 맞아 떨어진다. 만화의 판권만 가지고 중국을 움직일 수 없다면 중국내에서 2차 판권을 이용해 중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저작권 보호에 관해서 움직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2차 판권에 대해 조금 개방적인 입장으로 중국과 협상할 필요는 있다.

그림2. 중국어판으로 연재되고 있는 기기괴괴

중국의 인기 만화의 게임 판권이 85억에 팔렸다. 한국 웹툰의 경우, 웹툰 원작인 '치즈인더트랩'의 경우 중국에 케이블 방송 최고가인 24억에 수출하기로, 웹툰 '기기괴괴' 중 '성형수' 에피소드가 중국 영화 제작사와 계약하는 등 중국이 2차 판권에 대해 관심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

이러한 2차 판권의 계약이 중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고,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2차 판권으로 만들어진게 한국으로 역수입되서 한국 웹툰 회사와 작가의 수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웹툰은 아니지만 '뮤 온라인'게임의 IP로 중국에서 만들어진 '뮤 오리진'게임은 한국 시장으로 다시 들어와 '뮤 온라인'을 만든 '웹진'의 수익을 증진 시키고, 개발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줬다.

그림3. 우리나라 게임인 '뮤 온라인'의 IP를 이용해 중국에서 만든 '뮤 오리진'

이처럼 웹툰을 서비스하는 국가에 맞춰 전략을 세워야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강태진
지속적인 웹툰 발전을 기원합니다.
웹툰가이드 대표이사,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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