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중국시장 진출 1 - 중국 콘텐츠 공룡 텐센트와 웹툰
by 강태진
2017-05-29 16: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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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텐센트 기업 아이콘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텐센트라는 기업을 들어봤을 것이다. 텐센트는 중국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중 가장 크고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중국에서 게임을 성공시킬려면 텐센트를 통해 수출해야한다는 말도 있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 게임 시장에도 영향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회사의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하고 수퍼셀이라는 모바일 게임회사도 인수 했다.

그림2. 텐센트와 YG엔터테이먼트

이렇게만 보면 단순히 게임 회사로만 보일 수 있지만 YG 엔터테이먼트에도 투자를 하는 등 여러 콘텐츠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웹툰이 급격히 성장하던 시기였던 2012년부터 텐센트동만(ac.qq.com)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만화를 수입하는 등 만화 콘텐츠 사업도 진행해왔다. 이렇게 웹툰 시장을 노리는 이유 중 하나는 웹툰 IP를 확보하면 드라마, 게임 등 다른 2차 콘텐츠 제작을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3. 텐센트동만의 한국 웹툰 작품 수로 1위인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조회수가 8억이 넘는다.

텐센트동만은 월간 이용자수가 9,000만명이 넘고 조회수 1억 이상 300작품, 10억이상 30작품이 될 정도로 중국 최대의 플랫폼이자 작가 작품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서 연재되는 작품을 보면 인기만화 상위권에 있는 나루토, 원피스, 블리츠는 각각 130억, 100억, 60억이 넘는 조회수를 가지고 있다. 한국 만화 중엔 작년에 수출한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40일만에 조회수가 1억이 넘었고 현재 8억이 넘는 조회수를 가지고 있다.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를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의 월간 uv(user visits)이 100만 단위인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조회수는 생각할 수 없는 수치다.

또 텐센트는 게임 퍼플리싱 등 여러 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텐센트에서 연재하는 웹툰의 IP를 이용한 게임이 나온다면 다른 게임을 텐센트에 퍼블리싱하는 것 보다 좀 더 쉽게 텐센트에 퍼블리싱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 

올해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웹툰 시장 진출의 많은 부분을 텐센트가 담당했다. 올해 1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의 '김비서 왜 그럴까?', '마검왕' 등 10개, 다음의 '연애싫어', '소녀신선' 등 10개, 총 20개 웹툰을 텐센트와 직접 계약했다. 5월엔 유료웹툰 1위인 레진코믹스 역시 중국 텐센트와 '우리사이느은', '말할 수 없는 남매' 등 6개 작품을 계약했다.

그림4. 조회수 566만을 달성한 레진 '말할 수 없는 남매'

하지만 중국이 이렇게 조회수가 높게 나온다고해서 무작정 진출할 만한 곳은 아니다. 중국 만화 시장은 여전히 출판만화를 많이보고,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는 경우 일본 만화를 전자책으로 보거나 무료 복제본을 많이 보고 있다.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가 신과 함께 춤을 등으로 제목만 바꿔 올라오는 등 한국 웹툰이 불법복제가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텐센트 등 중국 콘텐츠 기업이 그것에 강하고 직접적으로 조치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중국 시장을 진출해야할 것인가?

강태진
지속적인 웹툰 발전을 기원합니다.
웹툰가이드 대표이사,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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