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홍녀>에 대한 아주 짧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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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
2018-04-30 18:00:39
조회수 :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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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이빨 작가의 신작. 간략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만화가인 딸의 자학에 어느 날 엄마가 묻어뒀던 '비밀'을 말해줍니다. 어느 날 발현된 능력인데, 이 능력이란 것이 종을 초월하여 '수컷'만 죽일 수 있는 능력이고, 한술 더 떠 죽인 수컷들을 음식이며 물건으로 치환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믿지 못하는 딸은 눈 앞에서 수컷 멸치 똥만 골라내는 엄마의 기이한 능력을 마주하고, 게다가 찬장 속 밀폐용기 세트가 엄마에게 죽임을 당한 아빠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성별이 여자라는 이유로 태어나지도 못한 채 죽은 자매에게는 이 남자가 죽일 만한 남자인지 알아볼 수 있는데다, 사람들에게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수컷 한정입니다).

<먹는 존재>가 인기를 끌었을 때 소재보다는 '먹을 것'과 '현실의 존재'를 연결시키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놀라웠어요. 말하자면 작품보다는 작가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들개이빨 작가가 <먹는 존재> 이후로 그릴 신작이 상당히 궁금했어요. 그리고 신작을 본 지금은? 그 이상으로 들개이빨 작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합니다. <홍녀>는 말하고자 하는 것, 작가가 원하는 것이 명확한 작품인 만큼, 오히려 들개이빨 작가의 상상력이 더 돋보입니다. 나이 든 중년 여성을 내세운 점도 눈에 띄고요. 후기에선 처음 기획보다 더 늘어나 장황해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11화로 끝나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길게 할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5화로는 아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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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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