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충만한 식사, <오늘 점심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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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a
2018-04-26 16: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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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은 시간을 내서 찾아가고 먹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도 좋아한다. 식사를 주제로 한 모든 웹툰을 섭렵한 수준은 아니지만 눈에 띄면 몇 편씩이라도 보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져서, 왜 먹을 것을 다룬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원래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변을 늘어놓는 게 더 어렵다지만 음식을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예컨대 단순한 패턴으로 이야기가 반복되는 <고독한 미식가>를 좋아하는 것과 같다. 저스툰의 <오늘 점심 뭐 먹지?> 역시 <고독한 미식가>처럼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식사 행위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5년차 직장인 여성이 일을 한 후, 친구와 만나서, 음식에 대한 간단한 평을 덧붙이면서 식사를 하고 마무리 되는 구조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가 '배가 고파졌다'고 외친 후 식사하는 패턴이 작품에 특징을 만든 것처럼, 마찬가지로 <오늘 점심 뭐 먹지?>에서는 먹기 직전 머리를 묶는 장면으로 식사 행위를 일종의 의식처럼 보이게 한다. 대단한 재미는 없고, 심심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이 웹툰을 꾸준히 보는 이유라면 그 속에서 마주하는 일상이 좋아서다. 음식을 다루고 있지만 음식보다는 이야기에 더 집중하거나 먹는 행위가 아닌 음식 자체에만 치중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닌 '먹는 행위'를 포착한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한 가지 더. 다양한 음식을 다루고 음식 묘사가 압권이라 눈이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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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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