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피플 인터뷰
우리나라 최고 만화 평론가 코믹스팍(COMIXPARK),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학장 박인하 교수
by 툰가1호
2016-10-16 15:18:23

 

웹툰피플(WEBTOON PEOPLE)

- 웹툰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

 

Vol. 6

 

박인하 교수

우리나라 최고 만화 평론가 코믹스팍(COMIXPARK)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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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돌아온 웹툰 피플코너에서는 ‘만화평론가’로 등단해 청강대에서 교수의 길을 15년째 걸으시면서도, 평론 및 다양한 글쓰기를 꾸준하게 하고 계시는 우리나라 최고 만화 평론가 중 한 명인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학장이신 박인하 교수를 모시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본 인터뷰는 5월에 진행된 인터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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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Q. 어디 출신이신지요? 강원대 국문학과를 나오신 걸로 들었습니다만...

A.  아뇨. 서울 출신입니다.   강원대가 아니라 광운대 국문학과를 나왔습니다.  (헉!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헷갈리실 수 있죠. 후훗 

 

 

Q. 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셨는지요? 계속 서울에만 계셨나요?
A.어릴 때 부터 중2까지는 서울에서 쭉 살았어요. 중3때 어머니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바닷가 마을로 요양차 시골로 전학을 갔구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다시 고등학교 때 전학와서 계속 살았었죠. 아버님께서 서울신문사 기자로 일하셨는데 만화를 많이 좋아하셨어요. 음...어떤 편이셨나면요.   그 당시에(1980년대) 만화 보는 것을 권장하는 쪽에 가까우셨어요.  좋은 만화들을 아버지가 권장해주셨죠.   만화방에 가지 않아도 좋은 만화를 많이 볼 수 있었죠.  제가 만화책을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아버지께서 많이 사주셨습니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만화를 보고 좋아하게 되었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82년 입학했을 때 공포의 외인구단이 처음 나왔었습니다.  그 때 만화방에 처음가게 되었죠.  이현세 선생님의 만화를 빌려보기 시작했었죠.  그 이후로는 용돈으로 만화책을 사고 보고, 더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중3 때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어머니 건강 문제로 이사가면서 짐이 많아 처분하는데 잡지, 만화책등을 버렸는데요....그 때 그렇게 애착을 가졌던 만화책을 처분하고는 한동안 이상하게 만화를 안보게 되었죠.   제 고등학교 시절은 85년부터 87년까지 였는데 그 당시에는 월간팝송, 음악세계, 남들이 안듣는 헤비메탈 같은 걸 많이 봤었어요. 만화책을 이상하게 보진 않았죠.
대학 때는 만화책을 만날 일이 없었어요. 대학졸업반이던 4학년 2학기, 아마 10월 달 쯤에 잡지사에 취직했습니다. 

 

 

Q. 아주 성공한 오덕이시라고 주변에서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뵙고 싶었습니다.

청강대 학생들이 교수님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A.(웃음) 요즘은 과가 커져서 정원도 많이 늘고 교수님들도 많아져서 저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교수님들이 몇 분 안계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급변해서 1-2년 사이에 환경이 엄청 좋아지고 있어요.  부모님과 주변에서 존중받으면서 그리고 싶은 만화를 그리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부모님들이 실기나 면접 때 거의 따라오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최근 2년 전 부터는 실기나 면접 때 경찰서에 덕평IC 교통 통제를 협조 요청드리고 있죠. 2014 / 2015년 부터 그랬으니깐, 우리나라 웹툰산업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직업, 미래의 촉망받는 분야로 학부모님들도 인지하시고 거기에 걸맞게 지원해주고 싶으신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Q. 그림 쪽도 직접 그리시는지요?
A. 하하 아뇨.  예전에는 그림도 곧잘 그리고는 했는데 이젠 그림을 그리진 않습니다 .

 

Q. 네이버 블로그 프로필에 dislike(싫어하는 것)에 '굴림체'라고 되어 있어서 웃었습니다. 의아하기도 했었구요.  왜 싫어하시죠?
A. 제 생각에는 모든 디자인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나이스하게 파괴하는 게 굴림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집어넣어도 잘 안어울리죠. 

 

Q. 만화/문화/여행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여행 어디 다녀오셨는지요?
A. 갈수록 바빠져서 요즘엔 여행을 잘 못갑니다.   그래도 1월에 일본 오사카랑 교토에 잠시 다녀왔었죠.  
좋아하는 서점이 있어서 일본에는 종종 들립니다. 

 

Q. 2008년에 가족과 함께 일본에 1년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일로 다녀오셨는지요?
A. 아! 잠시 안식년에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갔었죠. 조용하고 알찬 시간이었어요.

 

Q. 오래된 것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프로필 wishlist에 오래된 것이라고 적어놓으셨군요.  
A. 네, 전 물건들을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것들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외할머니가 쓰시던 서랍장, 일본의 옛 가구 숍에서 첫눈에 반해 사서 쓰다가 한국으로 들여온 수납장, 이모가 버린 오르간과 재봉틀, 하물며 아이들이 입었던 배냇저고리까지…. 이 집에는 오래된 물건투성이예요.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나 매력은 변하지 않는 것들이죠.” 
http://news.joins.com/article/14260507  - 박인하 교수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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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인저널 - 코믹스팍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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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인 만화저널 코믹스팍닷컴(www.comixpark.com) 을 운영하시고 계십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만화/애니부문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실 정도로 열심히 글을 쓰셨습니다.
교수가 되시면 대게 여러 일로 바쁘셔서 글쓰기에 소홀해 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에 대한 집념이 느껴지십니다.

글을 열심히 쓰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A. 적어도 지금은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론이나 비평을 하고, 물론 만화스토리/기획도 하고 가르치는 것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화계에서 제가 본질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활동해야 하는 것,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걸 놓으면 은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어느 시점이 되면 손을 놓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화계에서 제가 본질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활동해야 하는 것,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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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청나게 많은 만화계의 정보나 자료들을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사실 만화계는 아카이빙 작업이 아직 좀 부족합니다.  자료의 아카이빙은 '수집-분류-원문정보 서비스 - 연구'와 같은 체계적인 단계를 거치는데요  우린 아직 수집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부족해 보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 있는 정보로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죠. 
잡지 창간호부터 다 가지고 있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표지, 목차, 내용 등을 다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메타연구가 원문 아카이빙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소년중앙 같은 것도 중앙일보에 책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그 70년-80년대까지 소년문화에 중요한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소년중앙과 같은 매체를 학술적으로나 업계에서 연구하거나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잡지, 출처, 판권, 단행본, 연구자들의 글들은 꾸준하게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작가에 대한 정보들이 부족합니다. 작가 인명사전이나 이런 것들도 너무 오래된 버젼이라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기존에 있는 작가 인명사전 데이터라든지 그런 부분을 수정해야되는데 계속 늦어지고 있네요.  일본은 문부성에 들어가면 이런 부분이 엄청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부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소장 작품의 검색도 잘 되어 있더군요.
 

Q. 어제 교수님의 <그녀와 카메라와 그녀의 계절> 리뷰때문에 저도 그 작품을 빌렸는데요, 백합물까지 소화하신다는게 정말 놀라운데 어떤 장르를 선호하시나요? 특히 좋아하는 쟝르가 있으시다면요?
A. 전 장르는 가리지 않습니다. 딱히 좋아하는 장르를 거론하기는 좀 어려운게, 최근 들어서는 경계가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만화들을 보는데, 최근 나오는 왕도물들은 잘 안읽히더라구요. 아마 권수가 많아서 그런 거같아요. 예전에는 <드래곤볼>이나 <유유백서> 같은 장편들 재미있게 읽었는데…<원피스> 이후에 왕도물은 잘 못보고 있습니다.
 

Q. 코믹스팍닷컴에는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쌓여 있습니다. 앞으로도 활발하게 계속 글을 쓰시고 운영하실 생각이신지요?
A. 네 정확하게는 안헤아려봤습니다.  95년부터 지금까지 써왔던 글 중 많은 글들이 아직 안올라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아쉽죠.  2015년부터 '간단하게 텍스트기반의 사이트를 만들어서 아카이빙 해봐야겠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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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만화평론가

 

Q.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론가 생활을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주로 하셨나요?
A. 그전에는 잡지사 기자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가 만화 관련된 인터뷰도 하고 글도 쓰면서 예전에 잊고 있었던 만화에 다시 눈을 뜨게 되었죠. 
 

Q. 만화평론가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정의에 있어서 먼저 가닥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 연구가는 비평과 연구를 주로 하는 만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론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평론은 ..음.. 평론이 만화를 권장하거나 만화에 나타난 장점을 설명해주거나 하는 기능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평론가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평론가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김낙호 선생님의의 평론과 제 평론은 조금 다릅니다.  김낙호 선생님은 사회학적인 틀로 평론을 바라보십니다. 반면 전 문학/소설 비평을 한 사람으로서 만화 평론을 시각적, 서사적으로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내 이야기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Q. 평론가는 어떻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공식적인 채널이 가끔 생기죠.  요즘도 그런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크리틱엠인가요? 아마 거기에서 평론 공모전을 한 것 같은데…오래 지속되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개인 브랜드화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매체확보 투쟁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요, 내가 나의 스타일을 만들고 매체를 꾸준히 찾아 나가면서 자신의 글을 보여주면 어젠가는 평론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기회가 예전보다 오히려 많아졌죠.
 

Q. 평론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과 소양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기본적으로 문장이 되게 글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미시적으로나 거시적으로 작품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작가의 특징, 당대의 특징, 여러 작품들 간의 관계, 디테일한 시각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해야 할 꺼리들이 많습니다. 미학, 철학, 미술사, 예술사, 영화, 문학과 같은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폭 넓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만화시장의 성장과 만화평론의 관계는 시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근본적으로 평론이나 비평과 같은 무거운 글 보다는, 웹툰을 가이드해줄 수 있고 소식을 전해줄 수 있고, 다양한 뉴스들을 발굴하고 만들어내고,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이런 만화가 있었어 라고 말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화 관련된 정보들은 풍부해져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는 것들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음악관련된 프로젝트가 필요한데, 어떤 사이트를 뒤지면 나오는 거죠.  웹툰작가중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밴드를 하는 사람 등등 이런 식으로 태깅된 정보를 볼 수 있다면 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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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강문화산업대

 

Q. 2002년 3월부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만화창작전공 교수셨습니다.  

어떻게 교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셨는지요? (원년멤버이신가요?) 
A. 정확히는 2001년도에 애니메이션과에서 만화창작과로 분리되었습니다. 제가 2002년에 김정영 교수님과 함께 임용되었구요. 저는 2001년에는 SICAF 기획팀장으로 일했었죠. 2001년 겨울에 청강에서 만화이론이나 전시를 담당할 교수를 찾고 있었고, 당시 기획실장님이 연락을 해 만나고 서류를 내 임용절차를 밟았습니다. 그 당시에 여기저기 강의는 나가고 있었습니다. 명지대, 성공회대, 선문대 등에서 만화관련 강의를 하고 있었죠.

 

Q. 실제 국내에서 만화가가 되려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이라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A. 청강에서 만화창작과를 시작한 2001년, 그리고 제가 학교에 온 2002년에만 해도 만화를 누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해 이제 막 고민을 시작할 때였습니다. 만화 만을 위한 교육이라기 보다는 미술, 디자인의 분야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죠. 만화를 어떻게, 누가 가르쳐야 하는가는 그때부터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째,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장성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일반 대학에서 강의를 하려면 석사가 필요해요. 그런데 석사를 받아야 만화를 잘 가르치는 건 아니죠.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을 가르칠 수 있고 현장에서 무엇을 했었는가를 가지고 강사를 선임해야 합니다.

둘째, 현장성(현장감)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논문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이 있느냐, 실패건 성공이건 간에 현장에서 경험이 현장성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까닭은 우리 대학이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 아니라 작가를 양성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번째는 두번째와 상충하지만 역설적으로 연구도 필요합니다. 만화교육, 만화특징, 만화의 미래와 같은 연구는 분명 현재 교육에 도움을 줍니다. 

상기와 같은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고 계속 가져왔습니다. 

 

Q. 2015년에 네이버 대학 최강자전을 청강대가 싹쓸이 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이 조를 이뤄서 네이버에서 인기 있는 작품들의 구조를 분석해서 완벽하게 대응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요? 
A. (웃음) 오해에요. 우리가 그렇게 하지는 못합니다. 대최전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습니다. 100%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구요, 교수들에게 찾아와서 멘토해달라고 하면 조언을 해주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누구 한 명을 계속 신경써준다면 학생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지도가 아니라 특별과외 같은 것은 인정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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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죽기 전에 다시 살아보자 '제로게임' 대상…네이버 대학만화 최강자전 시상식 ]

 

Q. 내부적으로 교수님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자유로운 의사개진과 회의를 통해 학생과 학교를 위해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건지요?
A. 저희는 서울에 있지도 않고, 4년제도 아니고, 이천에 있는 전문대입니다. 여유롭게 있을 수 없지요. 저희는 어떻게 하면 교육이나 사업, 커리큘럼, 정책이 현장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들이 먼저 공부하고, 조사하고, 토론해야 합니다. 그래서 청강은 15명 전임교수가 모두 주 1회 직접 안건에 대해 정리를 하고 회의를 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의견개진을 하기도 하구요, 월1회 콜로키움을 통해 같이 공부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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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 만화 산업

 

Q. 한국 만화가 웹툰과 교육문화의 두 축으로 계속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지금은 웹툰 시장이 거대한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출판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구요. 하지만 저는 긍정적입니다. 이유는 만화를 보는 독자들의 절대적 수가 웹툰을 통해 늘어난 점은 이후 한국만화시장을 많이 바꿀 거라고 봅니다.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웹툰을 유료로 결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습니다. 콘텐츠를 보는 독자의 총량을 늘리고, 유료화를 시도하였고 그 실험이 성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2015년과 2016년에는 남들이 보는 만화와 다른 만화를 보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독자들의 수요가 오프라인에서 만화를 구매하고 있는 중이죠. 독립출판이나 진지한 만화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Q. 웹툰 산업계는 격변중입니다.

레진의 등장 이후 탑툰, 짬툰, 코미카, 원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격렬한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나요?
A. 일단 작년부터 예정되어 있던 대형 업체들은 모두 들어왔습니다. 중요한 판은 다 깔렸다라고 볼 수 있죠. 이젠 ‘시장을 더 확대할 것인가?’ 아니면 ‘퀄리티나 수익성을 높일 것인가?’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 이슈가 남아 있습니다. 레진, 탑툰 처럼 1차 유료모델로 등장한 플랫폼이 네이버, 다음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는 성공할 수 없겠죠.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짬툰, 코미카, 원플랫폼 등 신규 플랫폼들은 네이버, 다음 그리고 레진, 탑툰과 같은 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거죠. 결국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차별하시킬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Q. 청강대와 짬툰과의 제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 말씀 해주신다면?
그 MOU이후로 짬툰이 엄청 많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정확히는 청강이 아니라 교내 기업은 (주)CK콘텐츠랩과 짬툰이 제휴한 것입니다. CK콘텐츠랩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독특한 회사인데, 투믹스와는 20작품을 기획개발해 주기로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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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무리

 

Q. 만화 평론가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A.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보세요. 

내 글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지 웅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과도하게 나타내지 말고, 한단어 한단어 아껴서 글을 써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쉬워야 합니다.  어려운 말을 쓰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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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인하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박인하 교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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