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칼럼
레진코믹스의 '청와대 세무조사 청원'은 입장문은 적절한 것이었을까?
by 디자이
2017-12-12 14:16:25




레진코믹스(이하 레진)는 창립이후 'MG, '웹툰내 성폭력 묘사', '납입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이하 지각비로 표기)', '복지' 등 이슈를 달고다니는 플렛폼이였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지각비'와 '고료', '복지' 등 작가의 인권과 관련된 부분들이다. 이런 내용이 이슈가 된다는 것은 사회 분위기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생각이 늘고 작가의 고충을 알고 그것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독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9월 회색작가의 갑상선암 소식과 함께 지각비와 작가 대우 이슈가 커졌다. 회색작가는 자신이 종양이 있어 아플 때 저번에도 그렇게 휴재했는데, 또 휴재하냐는 레진의 말에 두 달 정도 병원을 가는 것을 미루고 연재를 하다 병원에 갔다. 그 때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회색작가의 주장에 따르면 그 시기에도 지각비를 받았고, 아프다고 했지만 휴재도 마음대로 못하는 등 작가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지각비 이슈는 지각비로 얼마나(9%로 천만원 이상 낸 작가도 있다고 한다.) 걷어가는지 까지 이슈가 됐다. 일반적인 기업의 입장으로 계약한 날짜에 물건(웹툰)을 받지 못하면 그것을 제때 판매(웹툰을 등록)하지 못해 기다리는 사람이 구매하지 않게 되서 생기는 손해를 납품자(작가) 보상해야한다고 생각하여 지각비를 했을 것이다. 웹툰을 받자마자 올리는 것이 아니라 검수 등 여러과정을 생각하지 못하는 독자들에겐 연재 이틀전에 받는 지각비는 너무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것이 아니라도 많은 독자들은 최대 9%(몇몇 작가는 연 천만원 이상)를 지각비로 내는 것이 많다고 생각해 이슈가 커졌다. 레진의 입장문에 나오는 월 1회 지각비를 면제해준다는 조항도 작가들이 지속정인 항의로 받아왔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 입장문에 나오지 않지만 많은 독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고, 지각비로 많이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금액을 공개하길 원하는 독자들도 많다. 


이번 입장문에서 작가의 수익을 공개했는데, 아마 최악의 수라고 생각되고, 그만큼 많은 독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일반적인 기업이라도 직원의 연봉이나 계약관계의 사람이나 기업의 수익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많아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마 이것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지각비도 공개하라는 말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레진코믹스 직원에게 고가 장비를 준다는 트윗


또 최근 고가 의자, 고가 노트북 등 직원이 사용하는 장비를 너무 고가로 사면서 적자 얘기를 하는 것을 의식했는지 명함에 주소가 없는 것을 얘기했지만 독자들이 받아들이기엔 부족했고, 담당자와 연락이 잘 안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산을 받지 못한 작가들이 있다는 얘기엔 짧게 현재 시점으로 정산을 안한 고료는 없다고 했지만, 그것보다 앞으로는 수익이 0원인 작가라도 그런 것에 대해 정산서를 준다거나 어떤 시스템으로 정산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도 든다.


레진코믹스의 입장문을 통해 그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필자와 독자를 이해시키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던 입장문이다.


현재 작가들은 일주일에 그것도 혼자서 70~80컷을 컬러로 그려야하는 고된 노동을 하고, 향후 작품에 대해 안정감을 가지기도 힘든 구조에서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이런한 구조에서 탈피해 더 좋은 환경에서 작가들이 연재를 하고, 독자들은 더 좋은 만화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디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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